구두쇠같은 내 남자친구.. 이런 사람 계속만나야되나여? 조언부탁드릴께여~

도로시200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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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소개로 2002년 월드컵끝나고 오빠를 만나게됐어여.. 만난지 3년정도 되었지여..

처음에는 님들두 알다시피 못 해주는 남자 없잖아여.. 하늘에 별두 따다 줄 정도였어여..

돈두 잘 쓰구.. 저는 스타일이 있으면 내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돈이 많으면 그 날은 제가 더 내구 제가 돈이 별루 없을땐 오빠가 내는 편이었어여..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오빠가 조금씩 자기돈을  아끼더라구여.. 현재는 무진장 저한테 돈 안쓰려구 하구여..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여.. 홍대에서 오빠랑 놀다가 길거리에서 이것저것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근데 물건 파는 사람이 오빠가 아는 친구였어여.. 그 친구가 악세사리를 팔 구 있었는데 친구분이 오빠한테 여친이랑 같이 나왔는데 이것두 인연인데 이 기회에 물건사서 여친한테 선물 좀 사주라고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갔고싶은 악세사리를 집었더니 그게 좀 비싼거였어여.. 5만5천원정도.. 친구분이 5만원에 가져가라구해서 저야 선물받는 거라 저는 좋았지만 오빠는 친구가 팔아달라구 해서 체면에 안 팔아줄 수 없어서 그런지 계속 아까운 5만원이 나갔다구 뭐라하더군여.. 이왕이면 싼거고르지 왜 하필이면 5만원짜리 골랐냐며.. 엄청 씁쓸해 하더라구여.. 그리고 저녁밥을 먹으러 갔는데 참고로 예전부터 제가 가보고싶은 식당이있어서 그 날 오빠가 간만에 맛난거 사준다고 해서 나온거거든여..다 먹구 오빠가 하는 말이 너 5만원짜리 가방 받았으니 저녁밥계산은 니가 내라...  넘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여..

그리구 이런 말을 하더라구여.. 생일선물 미리 한거다.. 잘 써라..  정말이지 어이가 없더라구여..

요즘은 하두 오빠가 얄미워 보여서 저두 오빠한테 잘 돈을 안쓰게되더라구여.. 만나서 밥먹으면 오빠가 더치하자구 그러구... 만약 자기가 밥을 사면 오늘 사준 거 메모장에 다 적어놔서 한달동안 나한테 사준거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봐야 겠다구 하지않나..  그래서 한바탕 싸우구...

 

전번에는 이런 일이 있었어여.. 그 사람이 수제화 신발을 사줬는데 가만히 있는 저한테 8만원이나 썼다구 이 신발이 8만원이나 한다구 호들갑을 떨더라구여.. 그래서 그런가 보다하구 고맙게 잘 신고다니겠다고 했었져.. 그리고나서 잠깐 일이 있어서 시내를 나가게 됐는데 길에서 아주 똑같은 밑창에 박혀있는 메이커이름두 같은 선물받은 신발이 1만5천원 하더라구여.. 내참~ 어이가 없어서.. 그 때는 그냥 넘어갔어여.. 그냥 마음만 받겠다는 마음으로... 뭐라 말하기두 그렇잖아여..

 

이번 화이트데이 날두 참 어처구니가 없었어여.. 예전에는 화이트데이 날엔 커다란 바구니는 받지 못했지만 아니 바라지도 않지만 이쁜상자에 이것저것 정말 정성들여 포장해서 주더니 이번 화이트데이날은 저번에 오빠네 집에가서 본 상자에다... 참고로 그 상자 집에서 마구 굴러다니는 상자였어여.. 그 상자에다 슈퍼에서 사탕을 천원짜리 2개사서 넣어 주더군여..  보이는 게 다가 아니지만 선물은 마음이잖아여.. 저는 발렌타인 데이 때 오빠한테 쵸콜릿준다구 바구니 따로사서 인형이다 뭐다 해서 초콜렛과 같이 이쁘게 포장해서 줬는데.. 사람 맘이 참 그렇더라구여.. 기분이 참 찹잡했어여.. 제가 큰 것은 바라지도 않지만 선물은 큰것도 작은 것도 아닌 정성이잖아여..

정말 그 때는 그 것을 받았을 때 맘에 않든다구 화를 낼 수가 없어서 그 다음날 저녁에 전화 통화하면서 오빠한테 제 마음을 얘기하게 되었어여... 요즘 오빠가 많이 변한 것 같다구.. 어제 사탕받구 기분이 좀 안좋았다구..  그에게 그렇게 말했더니 자기두 좀 그랬는지 다음 화이트데이날은 잘 해줄께라구 하더군여.. 그리구 너무너무 사랑한다구.. 저랑 꼭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거라구 그러더라구여..

그 사람 회사두 알아주는 기업체회사원이구 월급두 좀 받구, 남들한테두 씀씀이가 좋아여..

근데 왜 저한테는 짠돌이로 대하는지... 매일마다 저한테 자기는 저랑 꼭 결혼할 꺼라구 노래를 부르구다녀여.. 술 먹구 어쩔 땐 만약에 자기랑 결혼안할 거면 여태까지 해준 거 다 토해내라구 까지 말하네여..

 

사랑은 돈으로 표현할 순 없지만... 

요즘엔 이런 남자를 만나고다니는 제가 진짜 등신이란 생각밖에 안나네여..

님들! 제 글을 읽고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