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아르프니 공작가의 영애로 '캐티 밀로니아르 아르프니' 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저를 편하게 밀로니라고 부르고 있으니 여러분도 그렇게 불러주세요. 저에겐 아름다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저의 유일한 친구인 인형들이 있고 하인은 몇명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집은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이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곳이 더 좋아요. 공기도 좋고 맘껏 뛰어 놀수도 있으니까요. 뭐.. 가끔은 도시에 있는 친구들이 그립기도 하지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일주일에 이삼일 정도 다녀가시는 우체부 아저씨가 있으니까요. 이제부터 제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설명을 할게요. 왜냐하면 이제부터 제가 얘기해 드릴 저의 특별한 친구들에 대한 얘기를 하려면 지금부터 제가 설명하는 것을 잘 기억하셔야 하거든요. 기억하기 나쁘지는 않아요.
주위에 나무들이 많이 있지만 그렇다고 산속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도시와 좀 떨어져 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걸어서 조금만 가면 시냇가가 있어요. 물고기도 많구요. 가끔 유모인 나이라 와 함께 간식을 가지고 놀러를 가기도 하지요. 집은 3층으로 되어있어요. 그렇다고 작은 것은 아닙니다. 가로로 길거든요. 그게 조금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저희 가족이 가지고 있는 별장중에 이 곳이 가장 깨끗하고 조용하고 아름답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앙으로 계단이 있고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은 이 밖에 양 쪽으로 각각 2개씩 더 있습니다. 아마도 가로로 길기 때문에 한쪽에 2개 씩 만들어 놓았나봐요. 덕분에 위층으로 가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1층은 응접실과 부엌, 몇명 없는 하인들의 방이 있고 윗층들은 저희 식구가 쓰는 방입니다. 2층은 부모님께서 쓰십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외출을 잘 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빛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창문이 넓고 많았고 방들도 매우 아담하고 깨끗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2층의 양 옆쪽에는 온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때고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었지요. 그것 또한 어머니를 위한 것이 었구요. 어머니는 대대로 백작가문을 지낸 알리프 집안의 딸입니다. 아버지에 보다 머리 하나 정도가 작구 하얀 피부에 부드러운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계시며 언제나 저와 대화도 많이 나눠 주시고 하프소리도 들려주시죠. 요즘엔 어머니의 몸 상태가 좀 더 나빠지셔서 그 시간이 짧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정말 다정한 엄마예요. 아빠도 물론 다정하세요. 저에게 말씀은 많이 하지 않으시지만 언제나 미소지어 주세요. 그 미소를 볼때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그런 강한 감정이 솟아나고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엄마와 저를 무척 사랑하셨고 같이 지내고 싶어하셨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빠를 계속 찾았고 아빠의 외출은 잦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실 때는 어김없이 선물을 사 주시고는 하셨죠. 정말 멋졌습니다.
저는 3층을 썼죠. 언젠가 친구에게 편지가 왔는데 거기에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어린 제가 3층을 다 쓴다면 도대체 어떻게 쓰는지 말이죠. 호호호, 저는 그 글을 보고 의아한 나머지 유모에게 이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제가 이런 생활을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이지요. 유모의 도움으로 답장을 즐겁고 가볍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이런 내용입니다. 저는 3층을 다양하게 쓰고 있습니다. 저의 침실과 놀이방. 그리고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든 방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를테면.. 한 방에는 기쁨을 느낄때만 들어갔고 그것을 느낄수 있게 여러가지로 꾸몄습니다. 어머니께 받은 초성제때의 레이스 달린 하얀 드레스 와 처음으로 해본 자수 등등. 슬픔을 느꼈을때는 다른 방을 썼지요.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서 붙여 놓기도 하고 글로도 쓰고 만들기도 합니다. 아! 한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강아지 볼리프가 제가 아끼던 구두를 씹었을때죠. 전 그 구두를 그 방에 제일 좋은 쿠션 위에 올려놓고 볼리프와 똑같은 인형에 목걸이를 채워 구두에 매어 놓았어요. 이제 못신게 된 구두가 외로워 할까봐 볼리프의 인형을 거기게 묶어 둔거죠. 유모는 그 모습을 보고 소름이 끼친다고 했으나 전 그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물론 그때는 어렸을 때니까 너무 속상한 나머지 그렇게 한 것 같아요. 그렇게 감정에 따라 다르게 방을 꾸민 것이 다 해서 20 개 정도는 되었을 거예요.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했던 방은.. 편안한 방이었죠. 어떠한 감정의 기복도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조용히 독서를 하거나 바이올린을 연주할때면 줄곧 그 방에 가곤 했어요. 그 방은 다른 방보다 작고 많은 물건이 있는 방이었죠. 또한 청소도 제가 직접했으므로 약간의 먼지도 쌓였었구요. 하지만 저는 그 푸근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제 특별한 친구는 바로 그 곳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Fairy Tale
#1. 만남.
안녕, 나는 밀로니.
정식으로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아르프니 공작가의 영애로 '캐티 밀로니아르 아르프니' 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저를 편하게 밀로니라고 부르고 있으니 여러분도 그렇게 불러주세요. 저에겐 아름다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저의 유일한 친구인 인형들이 있고 하인은 몇명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집은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이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곳이 더 좋아요. 공기도 좋고 맘껏 뛰어 놀수도 있으니까요. 뭐.. 가끔은 도시에 있는 친구들이 그립기도 하지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일주일에 이삼일 정도 다녀가시는 우체부 아저씨가 있으니까요. 이제부터 제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설명을 할게요. 왜냐하면 이제부터 제가 얘기해 드릴 저의 특별한 친구들에 대한 얘기를 하려면 지금부터 제가 설명하는 것을 잘 기억하셔야 하거든요. 기억하기 나쁘지는 않아요.
주위에 나무들이 많이 있지만 그렇다고 산속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도시와 좀 떨어져 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걸어서 조금만 가면 시냇가가 있어요. 물고기도 많구요. 가끔 유모인 나이라 와 함께 간식을 가지고 놀러를 가기도 하지요. 집은 3층으로 되어있어요. 그렇다고 작은 것은 아닙니다. 가로로 길거든요. 그게 조금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저희 가족이 가지고 있는 별장중에 이 곳이 가장 깨끗하고 조용하고 아름답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앙으로 계단이 있고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은 이 밖에 양 쪽으로 각각 2개씩 더 있습니다. 아마도 가로로 길기 때문에 한쪽에 2개 씩 만들어 놓았나봐요. 덕분에 위층으로 가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1층은 응접실과 부엌, 몇명 없는 하인들의 방이 있고 윗층들은 저희 식구가 쓰는 방입니다. 2층은 부모님께서 쓰십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외출을 잘 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위해 빛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창문이 넓고 많았고 방들도 매우 아담하고 깨끗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2층의 양 옆쪽에는 온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때고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었지요. 그것 또한 어머니를 위한 것이 었구요. 어머니는 대대로 백작가문을 지낸 알리프 집안의 딸입니다. 아버지에 보다 머리 하나 정도가 작구 하얀 피부에 부드러운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계시며 언제나 저와 대화도 많이 나눠 주시고 하프소리도 들려주시죠. 요즘엔 어머니의 몸 상태가 좀 더 나빠지셔서 그 시간이 짧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정말 다정한 엄마예요. 아빠도 물론 다정하세요. 저에게 말씀은 많이 하지 않으시지만 언제나 미소지어 주세요. 그 미소를 볼때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그런 강한 감정이 솟아나고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엄마와 저를 무척 사랑하셨고 같이 지내고 싶어하셨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빠를 계속 찾았고 아빠의 외출은 잦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실 때는 어김없이 선물을 사 주시고는 하셨죠. 정말 멋졌습니다.
저는 3층을 썼죠. 언젠가 친구에게 편지가 왔는데 거기에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어린 제가 3층을 다 쓴다면 도대체 어떻게 쓰는지 말이죠. 호호호, 저는 그 글을 보고 의아한 나머지 유모에게 이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제가 이런 생활을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이지요. 유모의 도움으로 답장을 즐겁고 가볍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주로 이런 내용입니다. 저는 3층을 다양하게 쓰고 있습니다. 저의 침실과 놀이방. 그리고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든 방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를테면.. 한 방에는 기쁨을 느낄때만 들어갔고 그것을 느낄수 있게 여러가지로 꾸몄습니다. 어머니께 받은 초성제때의 레이스 달린 하얀 드레스 와 처음으로 해본 자수 등등. 슬픔을 느꼈을때는 다른 방을 썼지요.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서 붙여 놓기도 하고 글로도 쓰고 만들기도 합니다. 아! 한가지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강아지 볼리프가 제가 아끼던 구두를 씹었을때죠. 전 그 구두를 그 방에 제일 좋은 쿠션 위에 올려놓고 볼리프와 똑같은 인형에 목걸이를 채워 구두에 매어 놓았어요. 이제 못신게 된 구두가 외로워 할까봐 볼리프의 인형을 거기게 묶어 둔거죠. 유모는 그 모습을 보고 소름이 끼친다고 했으나 전 그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물론 그때는 어렸을 때니까 너무 속상한 나머지 그렇게 한 것 같아요. 그렇게 감정에 따라 다르게 방을 꾸민 것이 다 해서 20 개 정도는 되었을 거예요.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했던 방은.. 편안한 방이었죠. 어떠한 감정의 기복도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조용히 독서를 하거나 바이올린을 연주할때면 줄곧 그 방에 가곤 했어요. 그 방은 다른 방보다 작고 많은 물건이 있는 방이었죠. 또한 청소도 제가 직접했으므로 약간의 먼지도 쌓였었구요. 하지만 저는 그 푸근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제 특별한 친구는 바로 그 곳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