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X아!! 남의 남편넘보지 말고 니 남편 관리나 잘해!!"

재수탱2005.03.21
조회1,517

2005년 3월 21일 AM 1:30분쯤...

토,일 실컷놀다가 월요일부터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짜증이 살 밀렸지요.

늘 하던듯이 침대 이불 정리하고 아직 쌀쌀한 관계로 전기장판에 온도 올려놓고

자명종 맞추고 핸드폰 옆에 두고 자리에 누웠죠..

잠이 실 올라하는데 갑자기 핸드폰 벨소리가 시끄럽게 울리더라구요

모르는 번호길래 누구지 하면서 받았습니다..

 

첫번째 전화.

저 : 여보세요?

그여자 : 야이 미친년아

저 : 여보세요? (톤이 한단계 올라갑니다.)

그여자 : 야!! 남의 남편 뺏으니까 좋아?!

 

저 결혼안했습니다 ㅠ.ㅠ

남자친구도 있구요..

자다가 뭔 일인가 싶어서 걍 잘못걸려온 전화다 생각들었습니다.

끊자마자 전화가 또 오더군요

저 : 여보세요!

그여자 : 미친년아 누가 끊으래? 어?

저 : 아니 도대체 누구신데 자꾸 저한테 전화해서 욕지꺼립니까

그여자 : 너 양희 아니야? 맞잖아

 

 "야!! 이 X아!! 남의 남편넘보지 말고 니 남편 관리나 잘해!!"상당히 어이 없어서 또 전화를 끊었습니다

 

 

또 바로 전화가 옵니다...

이제 저도 말놓기 시작했습니다.

 

저 : 야 양희아니라고 시간이 몇신데 자꾸 전화하는데 돌았나?

그여자 : 그럼 배희냐? 아무튼 내가 이름이 배희인지 양희인지 헷갈리는데 아무튼 너 니 남편관리나

             잘하지 왜 남의 남편 관리까지 할려고 그러냐?죽고싶냐? XX년아?

 

어이없습니다..--;;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체 술한잔 거하게 걸치시고 야밤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욕이라니 ..

 

저 : 나 아니라고...전화번호 똑바로 보고 전화해라..

그여자 : XX년이 무슨 할말이 있다고 말대꾸냐?

저 : 와~~ 모나미10색볼펜아..아니라고 하는데 야밤에 술쳐먹고 엉뚱한데 전화해서 니 서방 바람난

      뇽 찾는데..어?

그여자 : @#$@#%@%#$%@%@#%

 

 

끊었습니다.

 

 

역시 저의 기대를 버리지 않는 전화벨소리..

 

걍 꺼버리지 왜 상대해주나 하실텐데 잠도 다 깨뿌고 열받아서 저도 오기로 받은것 같네요

 

 

그여자 : X년아 자꾸 전화 끊을래? 너 켕기니까 전화 끊지? 너때문에 내가 요모양 요꼴되고 우리집

             콩가루 됐어..너때문이야

저 : 허..참네......니 어디 사는데?

그여자 : 서울산다 왜!! 너 영등포 사는거 다 알어

 

어이가 없습니다 --;;

전 울산삽니다...부산에서 태어나서 울산으로 이사 온지 이제 3년..

서울이라곤 친구들 만나러 1년에 두세번 올라갈까 말까입니다 --;;

 

저 : 야..내 울산살거든? 영등포는 무슨 영등포

그여자 : 웃기지마..너 안들킬려고 울산산다 거짓말하고 사투리쓰는거지?

 

진짜 이 여자 어떻게 합니까 ㅠ.ㅠ

와 보여줄수도 없고 슬슬 미쳐갑니다....

야밤에 큰소리로 전화하고 싸우니 우리 아부지,어무니,,,언니,,남동생 그리고

우리 강아지 콩이도 제 방으로 집합했습니다.

 

 

아버지랑 그 여자랑 통화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 : 눈교?

그여자 : 조용하고 그 잘난 딸래미나 바꾸세요

아버지 : 누군데 야밤에 전화해가 이래 소란을 피우는교

그여자 : 당신 딸이 내 남편이랑 바람난거 아세요? 도대체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거에요?

아버지 : 어이....아주머니...우리 딸 그런 사람아닙니다. 잘못전화하신것 같은데 전화 끊으시고

             주무이소. 

그여자 : ..........................................................................혹시 딸되시는 분 이름이 양희아닌가요?

             최양희............. --;;

아버지 : 우리는 김씨요..그리고 최양희씨는 내 평생 처음들어보는 이름임니더..

             아주머니 심정 이해는 하겠으나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도 끊으면 전화하고 끊으면 전화하고

             이건 예의가 아니잖소.......

그여자 : 죄송합니다...

 

 

툭.....................

 

 

그 후론 전화가 안오더군요..

전화를 끊은 시간을 보니 새벽 2시 30분을 넘어가고 있더군요..

 

 

물론 실제로는 저 내용보다 훨씬 과격한 내용들이 오가긴 했죠..

항상 네이트톡들 보면서 남편의 외도 ..뭐 남자친구 바람..이런거 보면

진짜 저도 분을 참지 못했고...측은해지고 마음 많이 아팠습니다.

근데 어제처럼 잘 알아보지도 못하고 새벽에 그렇게 전화해서 다짜고짜 욕이라니...

 

 

 

어쨌든....양희씬지 배희씬지 모르겠으나

어여 그 남자분 놓아주시고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