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화장실

남향2005.03.22
조회465

지난주 금요일 화장실의 불이 나갔습니다.

방금전에도 불이 들어왔는데, 갑자기 불이 나간겄입니다.

거참 희안하더군~!!

스위치를 이쪽저쪽(ON/OFF) 눌러봤습니다.  그러면 혹시 켜질까 싶어서....ㅋㅋ

안 켜집니다.

그 뒤에도 화장실을 쓰면서 습관적으로 불을 켜고....나오면서 끕니다.

 

주말에는 나의 집에 머물지 않아서 잊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집에 가니 화장실에 불이 안들어 옵니다.....아차~!! 갈아끼울 전구를 사오는 건데~

동생이 반찬이랑 싸들고 와서 저녁에 같이 잠을 잤습니다.

나 : " 에구...전구가 나갔는데 어쩌냐 "

동생 : " 주인아저씨에게 갈아달라고 그래.....이사온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전구가 나갔다고~ "

나 : " 벌써 이사온지 반년이다 " 

동생 : " 반년동안 참았다고...이제는 못 참겠다고...갈아달라고해 "

나 : " ㅋㅋㅋㅋㅋ...그냥 어둡게 살란다 "

둘이서 어쩔까 한다가.... 전구뚜껑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전구 다마도 뺐습니다......아~ 이 뿌듯함.

전구를 자세히 보니 중간의 선이 끊어져 있습니다.

그러니 스위치를 아무리 ON/OFF해도 안켜지지....어휴 바보~

전구를 사는데 종류가 많을꺼 같아서 가방에 담았습니다.

 

예전에 친구랑 나란히 누워서

나 : " 저 형광등이 내가 살고 있을때는 버텨줘야 할텐데 "

친구 : " 바보냐 갈면되지 "

나 : " 저 높은곳에 있는것을 어찌가누....니가 와서 갈아라~"  

그러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저 높은 곳에 손이 닿으려면(유난히 천장이 높습니다.) 책상을 끌어다 써야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 : "이구....그러마~"   합니다.....역시 친구가 좋습니다.....ㅎㅎ

 

전구들고 사무실에 출근해보니 내 머리위의 형광등이 깜빡입니다.

옆에 옆에 앉은 남직원이 와서 갈아주네요~

나는 형광등을 분리수거 통에 담았습니다.

역활분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