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아닌동거이야기- 울앤 드뎌 눈물을 보이다.

휴~200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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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봄같아요. 우헤헤 언제나오나 고대하고 있었는데..

으흐흐 ^^v

이렇게 날씨좋은날 놀러 가야하는데  ㅇ ㅔㅎ ㅕ...

 

어제 날씨도 화창하고, 올만에 회사에서 농땡이도 피우공

기분두 좋쿠 해서 울앤 맛있는거 해줄라고 감자사다가

볶고, 집에 볶아놓은 김치싸고 부침개 해머글라고 부추씻구 자르구..

 

약 삼십분 동안 볶고 지지고 있으니 울앤 퇴근버스에 탄다고 전화 오더군요.

 

저는 이벤트의 분위기를 살리고자, 도시락으로 다 싸놓쿠, 다시 전화를 했죠.

"쟈갸~~ 한정거장만 더 와라..같이가자~~." (친정-편의상. 집하고 우리가 함께하는 집하고는

 한정거장 차이바께 안나거든요.)

앤- 나 아퍼. 그냥 집에갈래. 너두 그냥쉬어..

 

헉 '';; 순간 서러웠숩니다. ㅜ.ㅜ 나는 울앤이 좋아할꺼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준비

다했는데 ㅜ.ㅜ 찬물에 감자 부추 씻어가며.. 손 호호 불어가며 ㅜ.ㅜ

 

아파도 그렇치... ㅜ.ㅜ 한정거장오는게 모가그렇게 힘드냐.. 하는 원망을섞어가며

모가 서러웠는지 삼십분동안 꺼익꺼익.. 소리 내가며 울었숨니다.

해논밥이랑 반찬이랑 펴노쿠 제가 다먹어버리고..

 

한두시간 후에... 이녀석.. 전화 옴니다.. ㅡㅡ+ 치..

앤- 휴~야 나 아퍼 죽겠오. 진통제하고 해열제하고 사와..

 

헉 '';; 목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부랴부랴 약사가꼬 울앤을 찾아갔지요..

 

불도 안키고, 그좋아라하는 티비도 못보구 깜깜한 방에서 혼자 누어있숨니다.

휴~ 왜이러고이써??/ 어디가 아픈데??

앤..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아다리 걸려써 ㅜ.ㅜ

 

(아다리- 용접 잘못하면, 눈에서 열나고 자갈굴러가는듯한 고통이 따르고, 눈이 뻘겋게

 충혈되죠. 그리고 눈물도 하염없이 흐르구요)

 

ㅡㅡ;; 이놈 또 용접하다믄서 마스크 안쓰고 했쑴니다. 쓰나 안쓰나 똑같다고 하는데,

그게 같씀니까? 모가 다르니까 쓰라고 있는거지 ㅡㅡ;; 근데.. 이번에는 심합니다.

 

얼굴을 봤습니다.. 헉.... 가뜩이나 땡글떙글한 얼굴.. 팅팅 부어 수박같습니다 ㅜ.ㅜ

빨갛게 익기도 했구요... 에혀...

일단 찬수건으로 마사지 시키고, 감자 가져와서 팩해줬습니다 ㅡㅡ;;

일단 눈도 열이 올른거니까 감자로 죄다 붙여주구요..

 

오늘 아침... 눈도 못뜹니다.. ㅜ.ㅜ 어제 보다는 괘안아진것 같은데..

버스 제손으로 직접태워줬죠.. 속으로 생각했숨니다.

승질두 더런넘 장님되면 어케 데꼬 살지 ㅡㅡ;;;.  ㅡ^ㅡ  또 잔소리 한 오분 했습니다.

암거뚜 아녀두 마스크 꼭쓰라고.. 으흐흐 ^^v

 

출근하고 전화 왔네요.

출근해서 울고 이쓰니 대빵이 집에 가라했다 네요.. ㅜ.ㅜ

 

이휴... 이따  감자 마사지 마져 해죠야겠어요 .친정집에 들렸다가

어제 해놓은 반찬이랑 싸가야겠다.. 

화창한날 기분좋게 보내세요~~

 

참.. 모르시던분들 여름에 햇볕에 얼굴 타면 오이말고 감자 썰어서 붙여보세요.

 열기 확빠져요.. 갈아서 붙이면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