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인데요..^^

영어선생2005.03.27
조회945

항상 올려진 글만 읽다가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그렇다구 해서 심심해서 올리는 건 아니구요..

여러분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저는 올해 28살이구요..2001년 2월에 대학을 졸업했습니다..부산에서 가장 좋은 학교를 졸업하긴 했지만서두 취업 준비에 소홀했던 탓에 졸업 전에 TM 비슷한 일을 하는 곳에 들어가서 약 3개월을 일했습니다..

그러다가 TM이라는 걸 하면서 진실이 아닌 것까지 부풀려서 말해야만 하는 전화업무에 치를 떨었었죠..그러던 차에 주니어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친구가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으니 오라구 했습니다..

그래서 하던 일을 그만 두고..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학원 잡무 및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에 40도 안되는 돈을 받으며..24살의 봄이 시작되었지요..ㅋ

 

그러던 와중에..새로 들어온 강사가 갑자기 일을 그만 두면서 알바한지 2달 반만에..강사로 제 위치가 바뀌었습니다..알바에서 강사로 바뀌었기에..강사로 시작한 첫 월급도 무지 낮았습니다..ㅠ_ㅠ

50만원이 들어왔더군요..-0-;; 그래도 금새 오르겠지 했습니다..그 다음 달..60..그 다음 달..70..

그 이후로는 석달에 5만원씩 오르더군요..-_-;;

그래도..외국 어학연수도 안 다녀왔구..영어실력도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으니 배운다고 생각하고 일하기로 했습니다..(저희 학원..영어로만 수업하거든요..-0-;;)

 

그래서 시작된 강사 생활..4월 말이면 일한지 꼭 4년 되구요..7월이면 강사 시작한지 4년 쨉니다..

작년 3월에 계약서 쓸 때..일년간 월급 110 받기로 했구요..그러면서 그 때 원장이 그랬습니다..

"**가 그동안 우리 학원서 일한 경력도 있고..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도 내년에 졸업을 하니까 내년에 계약서 쓸 때는 그런 부분도 다 생각해서 월급을 주겠어"라구..(2001년에 졸업을 하고 난 후, 영어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2003년에 방송대 영문과로 3학년 편입을 한 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원 원장..무쟈게 짠 사람입니다..

다른 학원 선생님들과 같은 경력을 갖고 있는 저희 학원 선생님들도 훨씬 낮은 대우를 받습니다..

여튼, 1년이 지나고..다시 계약서를 쓸 때가 되었습니다..

계약 만료가 되었는데도 안 부르더라구요..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제가 가서 말씀 드렸지요..

그랬더니, 아직 한 두달 더 남은 줄 알았다며 하더라구요..-_-;;; 일단 그렇게 말한 후..5일 후에 다시 한번 가서 말씀 드렸습니다..빨리 써달라구..그랬더니 요즘 바쁘다구 하더라구요..

워낙 짠 사람이라..이번에 계약서 쓸 때..아무리 제 경력이나 노력을 알아준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원장이 130이라고 말할 거라구 예상한 저입니다..계약 만료 전까지만 해도 제 경력에 비해서 적은 월급이긴 하지만, 만족하고 일하려구 했습니다..그런데 3주가 되도록 계약서 문제를 해결해주질 않더라구요..계약서 문제로 스트레스 받구 있던 저는 약 일주일 전부터 학원을 옮겨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엄청 고민하다가..결국에는 마음을 먹구서 어제 원장실로 찾아갔지요..

 

"그만 두고 싶습니다.."라고 했더니 원장이 그러더군요.."왜 그러냐"하면서.."결혼 문제 때문에 그런 건 아니지 않냐"라고 하믄서..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제가 경력에 비해서 너무 적게 받고 있는 듯 해서 학원을 옮기려구 합니다..새로운 경험도 해보구 싶구요.." 그랬더니..얼마를 생각하고 있냐고 묻는 겁니다..그래서 제가 되물었지요..얼마를 주실 생각이냐구..제 예상..딱 맞아떨어지더군요.."130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원장..-_-;;; 그래서 "그 돈 받고는 계속 안 있을겁니다..4월 초까지만 일하고 나가겠습니다"라고 했지요.."강사 초봉이 70으로 시작되었는데(사실은 50 -0-;;), 그걸 감안하신다면 너무 낮은 금액이 아닌가요?" 하면서 따졌습니다..

그랬더니..조금 더 생각해보고..며칠 후에 다시 부르겠다고 합니다..아무리 더 써봐도 140일겁니다..-0-;;

 

저희 학원의 다른 선생님들이 그러더군요..그 정도 학력에 경력이면 다른 학원가서 적어도 170 정도는 받을거라구..-_-;; 물론 새로운 곳에 가면 지금 몸에 익어서 편해진 일에 비해서는 일이 힘들겠지요..주말에도 일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솔직히 지금 일하는 것도 1여년 전에 비하면 무지 힘든 편입니다..잡무도 많구요..그래서 지금 무지 고민 중입니다..

주 5일이었던 곳에서 4년 간 일한 후..다른 학원으로 옮겨서 잘 적응하고 지낼지..

월급이야 더 받겠지만..지금 이 곳에서 좀 적게 받더래도 있어야 하는 건지..

마음을 다잡구서 원장실에 들어가 말하구는 나왔지만..아직도 좀 헷갈리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