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가 보내줘야 합니다...

슬푸다2005.03.29
조회708

내가 보내줘야하는 그사람...

저 나이 25살 오빠나이 28살...

오빠는 나이트에서 기타를 치는 밴드.....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나이트를 잘 가지 않는 내가 직장동료 언니들과 성인 나이트에 가게 되었어요

나이트에 밴드가 있는것도 처음 보았고

난 너무 신기해서 자꾸만 쳐다보았죠..

근데 바로 저의 앞 위에서 기타를 치는 오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죠...

이런감정이 첨이라서 난 자꾸 설레이고 떨리고 ......

그래서 쪽팔림을 무릎쓰고 그 담당 주임에게 저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쪽지를 주며

꼭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날밤.....연락이 왔더라구요....

문자에...."어...나가고 없네? 오빠 이제 내려왔는데 갔나봐?" 이렇게...

그 사람도 저의 존재를 느꼈나봅니다...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

그 사람도 제가 쳐다본다는것을 느꼈고 그사람 역시 나를 보고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연락을 하고 지내다보니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음엔...

이런사람들은 그냥 손님끌기위해 일부러 연락을 한다는둥...

주위의 언니들 친구들의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 전 그사람의 마음이 진심이라고 느껴졌죠...

첨엔...그냥 연락만 하고 지내야지...

그러다....

얼굴보자고...만나서 밥먹고...차마시고 이러다보니...

애인이되고....

혹시나 싶어 여자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도보고....

집에도 놀러갔었는데 동거하는 사람은 없는것 같습니다....

근데 핸드폰이 2개인거있죠....

하나는 010 하나는 017...

첨엔 010으로 전화를 하다가...이제는 017로만 전화를 하라더군요...

010은 통화음질이 별루 않좋다고....

이상하게 생각되어 오빠는 왜 핸드폰 2개하냐고 그러니까

010은 그냥 일하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하고 쓰는거고

017은 가족하고 고향 친구들과만 연락하는거라데요...

그래서 난  그냥 신경쓰지 않고  그냥 그렇겠지...

조금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어도 넘기고 ...그사람이 날 그렇게 설득을 시키더군요...

이리저리 그런부분도 다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내가 연락을 잠시라도 안하면 삐지고 화내고....그러데요...

그냥 날 좋아하니까 그런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

이제 오빠가 나보고 결혼하자고 합니다....

오빠집에 놀러를 가게되었는데...

오빠 나보고 이런말을 물어봅니다....

남자랑 자본적 있냐고....

나...정말 망설였습니다.....

사실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나 성인이고  몇년전 대학다닐때 사귀던 정말 좋아하던 남자친구와의 일이었습니다...

그건 그냥 그런일이있었다는 추억이고 나에게 죄라고 느낄만큼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난 " 응 ..." 이렇게 말했더니...

오빠 얼굴 표정이 변합니다....

말이 없어지고.....그냥 그렇게 난 집으로...돌아갔습니다....

그날밤 오빠 나이트 일 마치고 아침까지 술마시고 나에게 전화를 합니다...

만취된 상태로 도저히 무슨말인지 못알아들을 정도로.....

힘들고 슬프답니다.....

물론 나에게 너무 실망했겠죠....

오빠 그럽니다....

이때까지 알고 지내던 여자들하고 너무 틀리고....너무 착해서 너무 마음에 든다고....

그런데 너무 실망한 목소리였습니다...

헤어지려고 마음먹고 있는데 다음날 자기가 무슨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전화가 오더군요...

그냥 난 모른척하고 또....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고....

오빠가 나에게 결혼 하자고 합니다....

올해안에....

나 갑자기 혼란스러워집니다....

난.....아무준비도 되어있지않고

사실.....조건이나 모든것을 봐서 나랑 맞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평소 제 결혼 상대자에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던 터라....

난 절대 저런사람하고는 결혼 안해야지....그러면서...

전 충분히 다른 사람만나서 시작할수 있는 나이 입니다..

그런데 오빠는 이제 29되고 그러면 어차피 결혼도 하지 않을 나로썬...

놔줘야 합니다....

그런데 ....

나 오빠 너무 사랑해버렸습니다....

이제는 놓아주고 싶지 않을 만큼...

내 모든것을 버리고 옆에 있고 싶을만큼...사랑해버렸습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

제가 가서 마음흔들어놓고 내가 이제 놓아버리려합니다...

나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사랑하는데......

짧지만....너무나 그리워하고 좋아하는데....

놔줘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오빠가 느끼고 있나봅니다...

나에게 너무 차갑게 대합니다...

나에게 얼마전부터 그러더군요...연기 하지 말라고...

사실 오빠에게 거짓말을 많이했거든요....

착한척...정말 아무것도 모르는척.....

첨엔...그냥 자기들이 알고 지내는 여자들하고 틀린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서 그랬는데....

이제 오빠가 다 알아버렸나봅니다....

갑자기 마음이 변했나봅니다...

차라리 잘된일인데....

내 가슴이 너무나 아픕니다....

어찌보면 내가 힘들게 안놔줘도 되는데....

잘 된일인것 같은데...차갑게 대하는 그사람이 너무 밉습니다....

오늘...

그사람생일입니다....

바보같이 생일 선물까지 준비해놓고...

찾아 가지도 못하고.....

나보다 먼저 변해버린 그사람을 생각하며 내일은 찾아 가볼까....이런생각만합니다...

나이트에서 일한다고.....

모두 나쁜 사람들인줄만 알았습니다....

정말...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사람....

이제 내가 완전히 놔주고 돌아서야 하겠습니다....

더 늦기전에......

어떻게 헤어져야 할까요.....

생일 선물은 어떻게 전해줘야 할까요....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데...

그사람을 어떻게 놔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