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하다 못해.. 눈이 부시게 화사한 토요일 오후.. 불과 10여분전의 ‘꾸물꾸물’ 몰려온 먹구름때가 한바탕 빗줄기를 시원하게 퍼풋고 난 뒤 새침때기 여름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떼며 환한 얼굴을 방긋 내 비추고 있다.
어제 아니 정확히는 오늘 새볔 편집장의 지랄 같은 독촉에 부랴 부랴 마지막 원고를 넘기고, 아침이 동터옴과 동시에 꿈 나라에 직행했던 다연은 해가 중천에 떳다가 서서히 저물어 가는 지금 에서야 팅팅 불어 금방이라도 바늘로 ‘톡’ 하면 ‘펑’ 하고 터져 버릴 듯한 얼굴에 파자마 바람으로 며칠 동안 감지 않아 떡진 머리를 긁적이며 방문을 나섰다.
마침 자기방에서 나오던 4살 터울의 동생 더럽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슬쩍 피하자 다연은 팅팅 불어 반쯤 감겨진 자신의 눈에 최대한의 힘을 주며 동생을 향해 사랑의 펀치를 날려 줬다.
방금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동생 재현에게서 그녀가 좋아하는 '후리지야'꽃 향기가 물씬 풍겨 왔다.
갑자기 원고 핑계로 몇일째 씻지 않았던 몸이 가렵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렇치.. 이 누님에게 그런 표정을 짓다니..~'
“인상 못 피지..^^”
“윽~! 무식 하게.. 아니야~ 아하?ㅏ하~웃잖아..지금 웃어~”
“재현아 라면 끓여 이 누님이 배가 고푸시다..~”
중얼 거리며 뒤돌아 서는 재현의 뒷통수를 사랑스럽게 한번 쓰다 듬어준 다연은 인간으로 써의 생리적 현상을 만족시키려 몇 걸음 되지도 않은 화장실 앞을 두 다리를 끌다시피해 다달았다.
'운동부족이야..에고고..'
“어 누나~ 안되에에에에~”
다연이 문고리를 잡고 힘껏 문을 염과 동시에 동생 재현이의 비명 소리가 고요한 집안의 정적을 깨뜨렸다.
그리고 잠시후... 다연이의 고용한 비명이 이어졌다.
“으아아아~~~ㄱ”
그리고...
잠시후..
“으흐흠!! 저기 재현이 친구랬지..아하하하~~^^;; 어쨌든.. .. 방금 전의 일은 말야.. 음.. 그러니까..”
“내 몸이 그렇게 보고 싶었어요?”
“무 무슨~”
“그래..감상해 보니 어땠어요~?”
“아하하~ 몸은 참 .. 좋드라..아니.~~ 그게 아니라..흠흠!! 저기 미안.. 하다..!!그게~난 아무것도 못봤거덩.. 그러니까..아주 못봤다고는.. 안할께..쪼끔 윗부분 밖에는..그니까..그게..그러니까..”
‘재현이 이~나아아~ 쁜놈!! 들어오기만 해봐라..’
재현은 다연이 문을 염과 동시에 비명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아니 한마디로 도망쳐 버렸다. 이 순진하고..연약한..은 아니지만 어쨌든 사랑하는 누님을 내팽겨 치고..
“훗~ 표정 되게 웃기네..”
정환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몇 초 안되는 사이에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다연의 모습을 빠안히 들여다 보며 미소를 짖고 있었다.
‘참~ 잼있는 여자네..’
다연의 얼굴은 점차 붉게 물들더니.. 흡사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듯한 빨간 풍선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괜찮아요.. 관람료만 재대로 쳐 줘요...”
“뭐어~?”
“쯥~ 뭐~재현이 누나시기도 하고.. 싸게 해줄께요....”
놀란 표정의 다연이 고개를 들어 정환을 쳐다 보다 이내 눈이 마주치자 푹하고 고개를 숙여 버렸다.
그런 다연의 모습이 몹시도 귀여워 보이는 정환 이였다.
정환은 그런 다연을 조금 더 놀려 보고 싶었다.
그에겐 오랜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이 였다.
“훗~ 작은거 한 장 정도로 봐줄께요..”
“...............?만..원..아~ 십만원~???”
“크쿠쿡~ 이런~내 몸매가 그 정도 밖에 안됐었나..? 좀더 쓰시죠 노처녀 누님!~ㅋ”
본의 아니게 지은 죄가 있는 다연은 식탁에 머리를 밖고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잠깐... 근데..뭐라고~?'
“무어어어~ 노처녀~?야~”
고개를 숙이고 있던 다연이 ‘노처녀’란 단어가 흘러 나오자 식탁을 ‘쾅‘ 치고, 일어났다
그러자 그 파동으로 다연이 앉아 있던 의자가 ’벌러덩‘ 뒤로 넘어가 버렸다.
“야~ 이 4가지 없는 자식이 ~ 지금 누구 보고 노처녀래..넌 누나도 동생도 없냐..”
“없는 데요..^^~”
‘잘생겼다..지독히도... 잘생긴 놈이다’
다연은 처음으로 정신을 차린 뒤 문제의 그놈을 똑 봐라 보고 있었다. 아니 훌터보고 있었다.
노란머리..아니 정확히 금발의 그 녀석은 아주 잘생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니 지독히도 매력적이었다. 문제의 그녀석은 다연의 로맨스 속의 왕자님에 흡사한 외모가지고 있었다.
그 녀석은 화인지 아님 다른 어떤 감정에서 인지 붉게 달아오른 다인의 얼굴을 보며 뜻 모를 웃음을 짓고 있었다.
“내 몸값은 노처녀~누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훠얼씬 비싼데 어쩌지?”
잠깐이나마 이 녀석의 반반한 얼굴에 얼이 빠져있던 다연이 '노처녀'란 단어에 다시금 분노로 들끓었다.
“ 헛~얼마야~ 대체 얼만데.. 까짓거 준다 준다고... 주는건 주는건데..너~ ”
“천”
“차~ 까짓거 천~! 허 준다 내가 주우...ㄴ 뭐~? ”
“오호~ 그래..역시 노처녀라 모은 돈이 많으신가? 하긴 그나이 먹도록 제대로된 연애 한번 했으니..모아둔 돈이 꽤돼겠지...근데.. 혹시 공세개 짜리로 착각 하신건 아니 시겠지?"
"내가 말한건 누님 얼굴 닮은 동그라미 3개짜리 말고, 누님 얼굴 닮은 동그라미 7개짜리 천 말하는 건데~? ^^"
-시험-"심장이 말했다."(제 1막 1장)
부제:버르장 머리 없는 그녀석..
제 1막 1장
“난 매일 시험에 들어요...
사랑하지 않아요..
사랑하지 않아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나의 머리가 말해요...
사랑해요.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나의 심장이 말해요..“
‘심장이 말했다.’ 제 1막 1장...-버르장머리 없는 그녀석-
화창하다 못해.. 눈이 부시게 화사한 토요일 오후.. 불과 10여분전의 ‘꾸물꾸물’ 몰려온 먹구름때가 한바탕 빗줄기를 시원하게 퍼풋고 난 뒤 새침때기 여름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떼며 환한 얼굴을 방긋 내 비추고 있다.
어제 아니 정확히는 오늘 새볔 편집장의 지랄 같은 독촉에 부랴 부랴 마지막 원고를 넘기고, 아침이 동터옴과 동시에 꿈 나라에 직행했던 다연은 해가 중천에 떳다가 서서히 저물어 가는 지금 에서야 팅팅 불어 금방이라도 바늘로 ‘톡’ 하면 ‘펑’ 하고 터져 버릴 듯한 얼굴에 파자마 바람으로 며칠 동안 감지 않아 떡진 머리를 긁적이며 방문을 나섰다.
마침 자기방에서 나오던 4살 터울의 동생 더럽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슬쩍 피하자 다연은 팅팅 불어 반쯤 감겨진 자신의 눈에 최대한의 힘을 주며 동생을 향해 사랑의 펀치를 날려 줬다.
방금 샤워를 하고 나왔는지 동생 재현에게서 그녀가 좋아하는 '후리지야'꽃 향기가 물씬 풍겨 왔다.
갑자기 원고 핑계로 몇일째 씻지 않았던 몸이 가렵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렇치.. 이 누님에게 그런 표정을 짓다니..~'
“인상 못 피지..^^”
“윽~! 무식 하게.. 아니야~ 아하?ㅏ하~웃잖아..지금 웃어~”
“재현아 라면 끓여 이 누님이 배가 고푸시다..~”
중얼 거리며 뒤돌아 서는 재현의 뒷통수를 사랑스럽게 한번 쓰다 듬어준 다연은 인간으로 써의 생리적 현상을 만족시키려 몇 걸음 되지도 않은 화장실 앞을 두 다리를 끌다시피해 다달았다.
'운동부족이야..에고고..'
“어 누나~ 안되에에에에~”
다연이 문고리를 잡고 힘껏 문을 염과 동시에 동생 재현이의 비명 소리가 고요한 집안의 정적을 깨뜨렸다.
그리고 잠시후... 다연이의 고용한 비명이 이어졌다.
“으아아아~~~ㄱ”
그리고...
잠시후..
“으흐흠!! 저기 재현이 친구랬지..아하하하~~^^;; 어쨌든.. .. 방금 전의 일은 말야.. 음.. 그러니까..”
“내 몸이 그렇게 보고 싶었어요?”
“무 무슨~”
“그래..감상해 보니 어땠어요~?”
“아하하~ 몸은 참 .. 좋드라..아니.~~ 그게 아니라..흠흠!! 저기 미안.. 하다..!!그게~난 아무것도 못봤거덩.. 그러니까..아주 못봤다고는.. 안할께..쪼끔 윗부분 밖에는..그니까..그게..그러니까..”
‘재현이 이~나아아~ 쁜놈!! 들어오기만 해봐라..’
재현은 다연이 문을 염과 동시에 비명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아니 한마디로 도망쳐 버렸다. 이 순진하고..연약한..은 아니지만 어쨌든 사랑하는 누님을 내팽겨 치고..
“훗~ 표정 되게 웃기네..”
정환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몇 초 안되는 사이에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다연의 모습을 빠안히 들여다 보며 미소를 짖고 있었다.
‘참~ 잼있는 여자네..’
다연의 얼굴은 점차 붉게 물들더니.. 흡사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듯한 빨간 풍선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괜찮아요.. 관람료만 재대로 쳐 줘요...”
“뭐어~?”
“쯥~ 뭐~재현이 누나시기도 하고.. 싸게 해줄께요....”
놀란 표정의 다연이 고개를 들어 정환을 쳐다 보다 이내 눈이 마주치자 푹하고 고개를 숙여 버렸다.
그런 다연의 모습이 몹시도 귀여워 보이는 정환 이였다.
정환은 그런 다연을 조금 더 놀려 보고 싶었다.
그에겐 오랜만에 느껴보는 즐거움이 였다.
“훗~ 작은거 한 장 정도로 봐줄께요..”
“...............?만..원..아~ 십만원~???”
“크쿠쿡~ 이런~내 몸매가 그 정도 밖에 안됐었나..? 좀더 쓰시죠 노처녀 누님!~ㅋ”
본의 아니게 지은 죄가 있는 다연은 식탁에 머리를 밖고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잠깐... 근데..뭐라고~?'
“무어어어~ 노처녀~?야~”
고개를 숙이고 있던 다연이 ‘노처녀’란 단어가 흘러 나오자 식탁을 ‘쾅‘ 치고, 일어났다
그러자 그 파동으로 다연이 앉아 있던 의자가 ’벌러덩‘ 뒤로 넘어가 버렸다.
“야~ 이 4가지 없는 자식이 ~ 지금 누구 보고 노처녀래..넌 누나도 동생도 없냐..”
“없는 데요..^^~”
‘잘생겼다..지독히도... 잘생긴 놈이다’
다연은 처음으로 정신을 차린 뒤 문제의 그놈을 똑 봐라 보고 있었다. 아니 훌터보고 있었다.
노란머리..아니 정확히 금발의 그 녀석은 아주 잘생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니 지독히도 매력적이었다. 문제의 그녀석은 다연의 로맨스 속의 왕자님에 흡사한 외모가지고 있었다.
그 녀석은 화인지 아님 다른 어떤 감정에서 인지 붉게 달아오른 다인의 얼굴을 보며 뜻 모를 웃음을 짓고 있었다.
“내 몸값은 노처녀~누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훠얼씬 비싼데 어쩌지?”
잠깐이나마 이 녀석의 반반한 얼굴에 얼이 빠져있던 다연이 '노처녀'란 단어에 다시금 분노로 들끓었다.
“ 헛~얼마야~ 대체 얼만데.. 까짓거 준다 준다고... 주는건 주는건데..너~ ”
“천”
“차~ 까짓거 천~! 허 준다 내가 주우...ㄴ 뭐~? ”
“오호~ 그래..역시 노처녀라 모은 돈이 많으신가? 하긴 그나이 먹도록 제대로된 연애 한번 했으니..모아둔 돈이 꽤돼겠지...근데.. 혹시 공세개 짜리로 착각 하신건 아니 시겠지?"
"내가 말한건 누님 얼굴 닮은 동그라미 3개짜리 말고, 누님 얼굴 닮은 동그라미 7개짜리 천 말하는 건데~? ^^"
'이녀석...악마야..~..'
다연은 이대로 기절하고 싶었다.
아~ 아부지 어무니~ 어찌하여 순하고 어린 양같은 저에게 이런 시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