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녀, 연하남~!!

수니2005.03.30
조회539

내가 연상녀가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흘렀지.  난 언제나처럼 내 마음속의 사랑만 키워갔어..

그애를 처음 보는 순간 난 정말 내가 바라던 인상이라고 생각했지.

착하고  선해  보이는 인상말야..

하지만, 늘 내 행동처럼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어.

우선은 그애가 너무 어려 보인다는 사실과 내가 먼저(여자라는 어줍찌 않은 자존심)

말을 걸수 없다는 생각에서지.

그애가 연상녀인 나를 마음에 두고 있을리도 만무하고 말야..

사람 마음 뜻대로 되면 좋으련만 늘 내 생각과는 어긋나게 흘러 간다는 말씀이야.

 나도 행복하고 싶다구 ..   으흐흑..........

 

그애에 대해 설명하자면,  키가 한 180은 되어보이구,, 적당한 몸매에 눈은 동그란게

(내가 제일 맘에 들어하는)  코는 ... 코는 적당히 솟아 있어.. 입술은.. 

푸하하.. 얇은 듯 굵은 듯 해.     웃는 이유는 자세히 모르기 때문이야.

그저 다 조화로운 그애의 인상이 좋을 뿐이야.. 

결국 그애의 이름도 성도 성격도 아무것도 아는 게 없지. 

그러면서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냐구??   없지..   그저 호감이야..

사람에게 우선 끌리는 게 호감 아니겠어..

오 ~~ 저 애(사람) 괜찮다라는..

시각적인 인상이 우선 들어오기 마련이지..

그래서 눈에 보이는 그애가 좋을 뿐이야..

일하는 모습도 무지하게 성실해 보이구 말야.. 사람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거 아니지만,

난 우선 판단하고 싶어.. 후에 일은 사귀면서 알면되지...

으~~ 문제는 그 사귈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거지.  비극!  비극!

비극을 희극으로 바꿀수만 있다면??  못할 일이 많지~!

그애는 그 자리에 있고 나도 늘 내자리에 있지.

그저 바라만 볼 수있다고 해도 좋으련만 보이는 모습조차  얼핏 얼핏이야.

또 그애는 시간이 되면 가 버리니까(시간제 아르바이트생인가 봐)

그걸 터득하기까지 또 많은 시간이 흘렀지..

어찌하면 내 맘을 전할 수 있을까? 

이렇게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 보내면 또다시 불행으로 끝나버리겠지..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걸..  우연을 가장한 만남도 못 만들겠구..

그쪽과 이쪽이 만나는 일(사건)도 없구 말야.

그저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말야..

나의 단조로운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주면 좋으련만...

 

그애를 처름 본건...

우리가게 분수대 앞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었어..

하늘빛이 감도는 청남방에 청바지를 입고 있는 그애의 모습이 어찌나 맑고 깨끗해 보이던지..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았지..  내가 만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몰라도..

하여튼 순정만화에 나올 법한 그런 인상이었다니까.. (과장절대아님), 뭐 내눈에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애는 정장도 캐주얼도 잘 어울리더라구..

으으~~  내 맘에 쏙 들어..  그땐 그애가 이곳에서 일한 다는 사실조차 몰랐었지..

첫눈에도 인상괜찮다라는 느낌이 있었으니까.. 

그애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했고..  정말 많이많이 기다렸거든..

내가 일하면서 짬짬이 보이는 그애는 늘 그 자리에 앉아 있을 것 같은 인상이었어..

변함이 없을 것 같은 사람말야.

누가 늦어도 짜증 안 낼 사람.    이런 사람 세상에 없다고 하지.

그래, 그럼 천사라고 여겨두지 뭐.  나중에 웃는 모습도 봤는데

와~~  환상적이더라..    말 그대로 바알께 웃는 모습이 순진무구 그 자체야.

칭찬이 자자하다구?  그럴수 밖에 눈에 보이는 거짓은 없어 보이니까...

누가 봐도(?) 과장과장 그런 인상을 받을 걸..

환상은 언제나 깨진다고 하지만..    

(쬐끔 있었다.. 그 환상이 깨지는 순간!  읔.. 그애의 팔뚝에 있는 털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지..  왜냐면, 난 털 많은 사람은 별로 거든.. 

세상에 흠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나 봐. 

또 만화속의 주인공이 털이 많아서야 쓰겠어..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었지.. 그 순간만큼은 말야)  아직까지는 영원해..

나의 뜨거운 시선을 그애는 느낄수 있을까??

아마 없을껄.. 

시선이 자꾸 가게 되니까.. 그쪽에서 일하는 사람들한테 미안하고 느낄까봐 두려움이 앞서..

난 누군가 아는 것이 두렵거든. 

이런상태로 어떻게 사람을 사귈지 걱정 돼.

그래도 만나다 보니 정이 듭니다라든지..   행복합니다라든지.. 

느낌을 만끽하고 싶어...           정  말   루----

 

........................................  이건 딴 얘기인데,  여자는 한마음 가지고 산다고 했는데.

난 아닌것 같아.. 난 이 사람이 좋으면서도 다른 사람도 함께 좋아지거든..

(물론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는 까닭도 있겠지)

그것도 여러 사람 내지는 한두명이 말야.. 양다리 작전은 아냐..

그냥 마음만 있다 뿐이지,  뭐 어떻다는 건 아니니까.

여러 사람 중에 내가 고를 수 있다면 좋은데,  절대적으로 그런일은 없어서 말야.

운명같은 사랑을 하고파----...........................

 

그애는 오늘도 일하러 왔지, 내일도 ..  모레도 ..  올거야..   그리구,

난 아주 조금씩 그애의 모습을 볼 수 있겠지..   정말 아주 조금 말야..

우연이라고 자주 마주쳤으면 좋겠건만 그런일이 없네.

또다시 비극~@   큐피트의 화살이 피웅하고 날아가 그애의 가슴에 콕하고 박혀 버렸으면....

그래서 나만 바라 볼수 있기를 기도나 해 볼꺼나!  

다 시도해 보게.. 욕심도 많으셔~~!!

 

.. 한번은 그애와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쳤지..  불행이도 다른 사람이 더 있어서

아무 말도 못했다는 사실..   솔직히 단 둘이 있었어도 아무 말도 못 할 걸 뭐. 

혹시 아냐.. 심경의 변화가 생겨 말을 걸지도,   으- 짜증..  뭔가 일이 터졌으면 좋겠다...

... 우연은 일어났는데, 필연은 되지 않았어.....

그날따라  뛰어가서 차를 타게 되었거든(엄청시리 뛰어가서, 정말 겨우 타게 된차-동네가는)

내가 오르기전 얼핏 그애가 차안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어..

내가 오르고 뒷자리를 보았지,  난 거의 뒷자리에 안 걸랑.

근데 그곳에 정말루 그애가 있는거야..   헉헉~~ 숨참과 도근도근의 심장뛰는 소리가 겹쳤지.

뚜벅뚜벅**  차는 출발하고 난 자리를 찾아 앉았지.

그애의 옆자리가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애 곁에 앉을 수가 없었어..

할 수 없이 그 애의 뒷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었어..

신경안 쓰는 척 애를 쓰며 말이야..

전에 그애가  그 버스를 안 타서(예전에도 정류장에 서 있는 모습은 봤지)

공업탑에 내리겠거니 했는데, 안 내리는 거야.. 그럼 공업탑 지나서 인가 보다 했는데

거기도 안 내리네..  그럼 그 다음이 내가 내리는 곳인데....

설마 ..   했는데...   나와 거의 동시에 일어나게 된거지...

(두 사람 또 있었지만)

문 곁에 서 있는데.. 왜 난  상황이 급박하면 안 두근거리는지 모르겠어.. 특이체질이야..

하여간, 그애의 옆모습보단 뒷모습이 보였는데  우와~ 엄청시리 크두만,

난 처음 좀더 작게 봤거든..   내가 워낙 작아 놓으니까.. 더 크게 느껴지더구만..

버스안이라서 아는 체를 할 수가 없었어.. 왜?? 쪽팔리니까..

차가 신호에 결려 서게 되고 한동안 서 있었는데, 그 시간이 왜그리 길던지..

길면 뭘해 ..아무일도 없었는 걸..  차가 정류장에 섰구, 우린(훗 다른 두사람도) 차에서 내렸어.

조금 걸은 후 건널목에 섰지.  얼마 되지 않는 거리에 서서 신호가 바뀌기를 내내 기다렸지

그때도 아는 체를 해야하는지 아니 해오길 내내 기다렸어.. 근데,  없었꾸.

신호가 바뀐후 건널목을 거너고 길목쪽으로 들어섰지.  거기까지는 같은 길이니까 같이 가는데..

그 긴 골목동안 하늘이 내게 주신 기회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설이고 있었고 그애는

유유히 그냥 마냥 걸어갔지.

혹 나에게 마음이 있다면 말을 걸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기대는 물거품이 되어 날아가 버리고 난 기회마져 무시한체 그애를 그냥 보냈어.

흐흑흑~~

또다시 기회가 온다면 말을 걸 수 있을까?  없을껄.  또 유유히 보내 버리고 후회하겠지...

말 거는 게 무서운게 아니라.. 다른 사람(같이 일하는 사람 ~아는 사람)이 안다는 것이 두려워서..

그래가지고 어떻게 사람을 만나겠냐구?? 글쎄 그게 나도 걱정이야..

그애가 말을 먼저 걸어 온다면 상황은 틀려지겠지..  나도 더 당당할 수 있겠구..

하지만 그런 일은 정말~루 일어나지 않잖아..  이 불행!

지금처럼 늘 그자리에 그곳에 그애나 나나 있으면 다행이지..

 

 

그애를 다시 만난 건 그로부터 거의 한 달 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