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S’가 끝없이 추락하는 이유는?

박정윤20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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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S’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TNS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첫회 15.3%로 출발해 1월 31일 7회 방송분이 9.0%까지 추락했다. 시청률 추락보다 더 큰 문제는 ‘궁S’가 안고 있는 드라마 내적인 문제다.

전작격이라고 할 수 있는 ‘궁’의 화제에 힘입어 속편격인 ‘궁S’는 방송전부터 캐스팅에서부터 시작해 표제 사용을 비롯한 법적 공방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관심을 끌만한 이슈를 만들어냈지만 드라마 내적인 문제로 인해 시청자의 외면을 자초하며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궁S’는 가장 큰 문제는 뻔한 스토리 전개다.

‘궁S’가 끝없이 추락하는 이유는?

박소희 원작의 만화‘궁’인기로 인한 드라마 ‘궁’은 색다른 소재와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만화 ‘궁’의 주요 소비자였던 10~20대뿐만 아니라 중년층 여성들까지 시청대열에 합류시키는 흡인력을 발휘해 드라마 ‘궁’은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궁S’는 그야말로 진부한 캐릭터와 스토리 설정으로 인해 방송 초반 시청자의 호기심을 상실시켰다. 황족인 남자 주인공(세븐)이 중국집 배달원 생활을 하다 황족 신분이 밝혀지면서 궁 생활을 하게 되며 겪는 에피소드와 황위를 물려받기 위한 음모와 갈등, 그리고 동창생과의 신분을 뛰어넘는 순수한 사랑은 전작격인 ‘궁’에서의 발랄한 여고생이 어느 날 갑자기 어른들의 정혼약속 때문에 궁으로 들어가 좌충우돌한 이야기와 황태자와의 사랑 과정과 너무 흡사하다. 여자 주인공 중심에서 남자 주인공 중심의 캐릭터로 전환됐을 뿐 새로움을 맛볼 수 없다. 이러한 뻔한 스토리, 진부한 캐릭터, 상투적인 상황설정 등이 ‘궁S’가 추락한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세븐, 허이재, 강두 등 주연들의 미숙한 연기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지 못해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에 몰입을 방해하고 심지어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궁S’는‘궁’에서 주연들의 연기력 부족을 극복시켜주고 채널을 고정시켜줬던 캐릭터의 새로움도 없다.

‘궁’에서 보였던 탁월한 의상, 미술, 세트 등도 ‘궁S’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고 황인뢰PD의 담백한 연출력도 그 위력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궁S’는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