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부들 떨려요2

미치게따2005.04.04
조회1,076

일주일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가슴 졸이던 오늘이 왔습니다...

엄청 맘도 아프고 머리 터지게 생각도 해봤거든요...

이제 조금씩 작지만 아가가 있다는것도 느껴지고...(초음파로 아기집 봤어여..)

부모님께는 죄송한 일이지만 낳아서 키울까도 생각 해봤습니다..

그런데 그놈의 태도에.. 아주 질려버리네요...

지난번엔 못온다 어쩐다 그러더니 오기로 했거든요

말로는 지도 머리 아프다 어쩐다 떠들더만 싸이 가봤더니...

허허허~~ 이젠 웃음만 납니다 새 여친이랑 어제 롯데월드 갔다 왔더군요

그넘 집이 서울도 아닌 안동입니다..

그래도 그넘 제 첫사랑이었구.. 사귀면서 울집에 와서 밥도 먹고 가고 저희 엄마 아빠랑 아들처럼 잘 지냈던 넘입니다... 부모님한테도 잘 했었구여...

그런 정이 있어서인지... 전 만나면 한번 얘기 해보려구 했어요...

근데 완전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그런놈 믿고는 살 수 없겠더군요...

아기한테는 미안하지만... 아기도 그런 놈을 아빠랍시고 태어난다면 불행할거 같구요...

대학선배였는데 같이 졸업 했습니다.. 졸업한지 1년 넘도록 백수로 있으면서...

그런걸 생각해보니... 힘들어도... 모든걸 잊고 지우는것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일거 같습니다..

그런놈이랑 좋아한 저도 똑같이 바보이고 멍청한거 압니다...

악플전문(?) 예수님이나 m.m님이 머라 하셔도 할 말 없구요...

아까 싸이에서 그 년놈들 사진 보고 병원 예약 했습니다...

혼자 갈까도 생각 했지만 그럼 그놈 편하게 해주는거 같아서 일부러 오라구 했어요

시간 맞춰서 오라구...

잠깐이지만... 아기가 있다는거 정말 신비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착찹합니다... 보통의 남자처럼... 같이 고민해주고.. 아파해줬다면...

그랬다면.... 한 생명을 죽인다는.. 무서운 생각은 하지도 않았겠죠...

요즘 잠도 못자면서.. 깜박 잠이 들면 제가 병원에서 수술하는 꿈을 꿉니다..

어제도 두시가 넘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뒤척거리다가.. 잠이 들었는데 그런 무서운 꿈에 눈을 뜨니 다섯시가 조금 넘었더라구여... 죄값은 반드시 치루는 건가봅니다...

이제 일곱시간이 지나면.... 저는....

무섭습니다... 초침이 똑딱 거리고 움직이는것도.... 제가 이렇게 변해버린것도....

이 모든게 눈을뜨면 사라지는 꿈이었다고 말했으면 좋겠네요...

그러나.. 꿈이 아닌 현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