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렸던 것인데.. 술주정뱅이 장애인 아버지와 생각없는 형이란 제목입니다. 힘을 낼 수 있는 리플들 달아주신 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리플 달아주신 분들의 말씀도 새겨듣겠습니다. 저보다 더 못한 환경에 처한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세상일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도 잘 알지만 사람이 생각이 그리 쉽게 조절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술주정뱅이 아버지라도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 한다는 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다시는 집을 나가는 일 따위는 하지 못하겠다는 말씀도 드렸구요. 그런데 자식이 부모님에게 할 도리가 있다면 아버지도 자식에게 할 도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건 다 제쳐놓고 당뇨병에 장애인이고 기저귀를 항상 착용해야 하는 사람이 술을 그렇게 마시지 말라고 보는 앞에서 소주병을 깨기도 하고 (자극요법), 제가 술이 엄청 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와서 내가 이러는 모습이 보기 좋냐고까지 했습니다. 나도 아버지처럼 평생을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느냐고.. 소용없었습니다. 형이란 사람은 저에게 왜 아버지가 술을 마시게 놔두냐고 그럽니다. 저는 술을 사다주지 않는 방법을 해보았습니다. 자신이 나가 살 수 없으니까요.다리 한쪽이 없으니.. 그런데 다 방법이 있더군요. 중국집에 요리를 시키면서 소주를 시킵니다. 동네 치킨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잔머리의 대가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포기를 해버렸습니다. 얼마전에 형을 만나 울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때까지 형은 제가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받고 약까지 먹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제가 사실을 이야기하고 아버지 요양원에 제발 모셔다 드리자고 했더니 충격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 난 아버지를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도 그렇게 생각해라.." 제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습니다. 그랫더니 그렇게 아버지가 걱정된 놈이 왜 집을 나갔다가 돌아와서 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하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모든 걸 초월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집에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와도 아버지 말에 대꾸도 안하고 사람 취급 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래야 하는 것일까요? 제가 집을 나가서 몇년동안 지낸건 잘못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형이란 사람도 마찬가지였는데 저만 나쁜 놈 취급을 합니다. 형은 그래도 대학 등록금을 집에서 내주었습니다. 전 제 스스로 벌어야 햇구요. 형이란 사람은 그 등록금으로 학비를 내지 않고 자퇴를 낸 뒤 유흥비로 날렸습니다. 전 아무것도 없이 대학을 다녀야했기에 대출도 받아서 지금 빚이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형은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왜 빚을 만들고 아파서 집에 돌아왓냐고.. 이게 가족같습니까? 다른 가족들은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래도 형이고 , 술주정뱅이지만 돌아가시면 후회하지 말고 잘해드려야 되는 건가요.. 이렇게 글을 적지만 저는 계속해서 이렇게 살 것 같고 더 잘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가 화가 나기도 합니다. 우을증에 걸리면 그런 것 같아요. 부디 제가 더 이상 나쁜 생각 하지 않고 이제껏 그래왔듯 열심히 살 수 있도록 화이팅 해주세요. 우을증..너무 무섭더군요. 불면증과 같이 와서 잠도 못자고, 약을 먹지 않으면 온몸이 쑤시고 아픕니다. 가만 있다가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구요. 약 제때 안 먹고 그러면 오바이트도 하구요. 거식증도 한때 걸려서 1달 넘게 밥을 못 먹었습니다. 뭘 먹으면 다 올려버렸으니까요. 며칠사이에 그런 증세가 다시 나타납니다. 밥도 먹기 싫고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나구요. 게다가 집에 있으면 대변 냄새가 심해서 밥 먹을때에도 너무 힘이 듭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인데 항상 잡탕(국 종류)을 먹습니다.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더 먹고 싶어하는게 당뇨병의 증세라고 하더군요.그렇게 그걸 먹고 술까지 마시면 변에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 집에 방문하는 사람들 다 인상을 찌푸리죠. 저희는 영세민 아파트인데 저 모르게 아버지가 똥 싼 기저귀를 베란다 밖에 버렸다가 주민 항의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동네 부끄러운 것보다 가슴이 아픕니다. 똥 싼 기저귀 치워달라는 게 부끄러워서 그랬는지 아님 미안해서 그랬는지 모른다고 생각을 하면요. 그런데 형은 왜 그런짓을 해서 민망하게 하냐고 아버지를 몰아세우더군요. 에전에는 아버지를 밀고 때린적도 있어요.그런 장면을 본 저는 쇼크를 받았나 봅니다. 그래서 우울증도 걸린 것 같구요. 형 말로는 제 마음이 너무 약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의지를 강하게 하라고.. 그러나 전 너무 힘이 듭니다. 의지를 강하게 해야 할 일이 이런 경우는 아닌 것 같은데.. 눈물이 멈추지가 않습니다. 정말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은데.. 제가 정신이 없어 두서없이 글을 적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제 글을 읽고 남자 녀석이 너무 의지가 약한 것 같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 자신이 너무 싫지만.. 타고난 성격이나 의지력은 쉽게 변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제 건강이 안 좋아서 정신까지도 많이 나약해진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까지는 정신력으로 버텨왔는데.. 더 힘을 내겠습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조언을 하더라고 판단을 내리고 결심을 할 사람은 저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리플들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리플들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자꾸 눈물이 납니다.
며칠전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렸던 것인데..
술주정뱅이 장애인 아버지와 생각없는 형이란 제목입니다.
힘을 낼 수 있는 리플들 달아주신 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리플 달아주신 분들의 말씀도 새겨듣겠습니다.
저보다 더 못한 환경에 처한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세상일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도 잘 알지만 사람이 생각이 그리 쉽게 조절되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술주정뱅이 아버지라도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 한다는 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다시는 집을 나가는 일 따위는 하지 못하겠다는 말씀도 드렸구요.
그런데 자식이 부모님에게 할 도리가 있다면 아버지도 자식에게 할 도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건 다 제쳐놓고 당뇨병에 장애인이고 기저귀를 항상 착용해야 하는 사람이
술을 그렇게 마시지 말라고 보는 앞에서 소주병을 깨기도 하고 (자극요법),
제가 술이 엄청 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와서 내가 이러는 모습이 보기 좋냐고까지 했습니다.
나도 아버지처럼 평생을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느냐고..
소용없었습니다. 형이란 사람은 저에게 왜 아버지가 술을 마시게 놔두냐고 그럽니다.
저는 술을 사다주지 않는 방법을 해보았습니다. 자신이 나가 살 수 없으니까요.다리 한쪽이 없으니..
그런데 다 방법이 있더군요. 중국집에 요리를 시키면서 소주를 시킵니다.
동네 치킨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잔머리의 대가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포기를 해버렸습니다.
얼마전에 형을 만나 울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때까지 형은 제가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받고
약까지 먹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제가 사실을 이야기하고 아버지 요양원에 제발 모셔다 드리자고
했더니 충격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 난 아버지를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도 그렇게 생각해라.."
제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했습니다. 그랫더니 그렇게 아버지가 걱정된 놈이 왜 집을 나갔다가
돌아와서 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하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모든 걸 초월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집에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와도 아버지 말에
대꾸도 안하고 사람 취급 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래야 하는 것일까요?
제가 집을 나가서 몇년동안 지낸건 잘못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형이란 사람도 마찬가지였는데 저만 나쁜 놈 취급을 합니다.
형은 그래도 대학 등록금을 집에서 내주었습니다. 전 제 스스로 벌어야 햇구요.
형이란 사람은 그 등록금으로 학비를 내지 않고 자퇴를 낸 뒤 유흥비로 날렸습니다.
전 아무것도 없이 대학을 다녀야했기에 대출도 받아서 지금 빚이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형은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왜 빚을 만들고 아파서 집에 돌아왓냐고..
이게 가족같습니까? 다른 가족들은 저를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래도 형이고 , 술주정뱅이지만
돌아가시면 후회하지 말고 잘해드려야 되는 건가요..
이렇게 글을 적지만 저는 계속해서 이렇게 살 것 같고 더 잘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자체가
화가 나기도 합니다. 우을증에 걸리면 그런 것 같아요.
부디 제가 더 이상 나쁜 생각 하지 않고 이제껏 그래왔듯 열심히 살 수 있도록 화이팅 해주세요.
우을증..너무 무섭더군요.
불면증과 같이 와서 잠도 못자고, 약을 먹지 않으면 온몸이 쑤시고 아픕니다.
가만 있다가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구요. 약 제때 안 먹고 그러면 오바이트도 하구요.
거식증도 한때 걸려서 1달 넘게 밥을 못 먹었습니다. 뭘 먹으면 다 올려버렸으니까요.
며칠사이에 그런 증세가 다시 나타납니다.
밥도 먹기 싫고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나구요.
게다가 집에 있으면 대변 냄새가 심해서 밥 먹을때에도 너무 힘이 듭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인데 항상 잡탕(국 종류)을 먹습니다.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더 먹고 싶어하는게
당뇨병의 증세라고 하더군요.그렇게 그걸 먹고 술까지 마시면 변에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 집에 방문하는 사람들 다 인상을 찌푸리죠.
저희는 영세민 아파트인데 저 모르게 아버지가 똥 싼 기저귀를 베란다 밖에 버렸다가
주민 항의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동네 부끄러운 것보다 가슴이 아픕니다. 똥 싼 기저귀 치워달라는 게 부끄러워서 그랬는지
아님 미안해서 그랬는지 모른다고 생각을 하면요.
그런데 형은 왜 그런짓을 해서 민망하게 하냐고 아버지를 몰아세우더군요.
에전에는 아버지를 밀고 때린적도 있어요.그런 장면을 본 저는 쇼크를 받았나 봅니다.
그래서 우울증도 걸린 것 같구요.
형 말로는 제 마음이 너무 약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의지를 강하게 하라고..
그러나 전 너무 힘이 듭니다. 의지를 강하게 해야 할 일이 이런 경우는 아닌 것 같은데..
눈물이 멈추지가 않습니다. 정말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은데..
제가 정신이 없어 두서없이 글을 적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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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읽고 남자 녀석이 너무 의지가 약한 것 같다고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 자신이 너무 싫지만.. 타고난 성격이나 의지력은 쉽게 변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제 건강이 안 좋아서 정신까지도 많이 나약해진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제까지는 정신력으로 버텨왔는데.. 더 힘을 내겠습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조언을 하더라고 판단을 내리고 결심을 할 사람은
저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리플들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