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어가는 신혼?? 웃자는 야그^^;

아쯤~!!2005.04.05
조회534

 

천적....

 

 

 

저녁먹고 딩굴 딩굴 굴러다니던 내 인생 최대의 천적 엽더리...ㅡㅡ++

차암...그러고 보면 이런것도 인연은 인연인가싶다.

술하고 담쌓은 저남자...세잔이믄 치사량이니 원..

한병은 끄떡없이 마셔댈수 있는 나...

난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수다떨고 한잔씩 마시고 이런거 좋아했는데..

우짜다가 나야말로 저 남자한테 코가 꿰어서리 ..ㅡㅡ

 

남자 보기를  술친구 내지는 돌땡이루 보구 지냈었는데 말이다.

맨날 나한테 져주는 머스마들하고 놀다가 나한테 맨날 큰소리만 치는 남잘 보니

희안해서 끌렸나..ㅡㅡ;;;; ㅋㅋ

천적은 천적이다.

고양이 앞에 쥐같고 뱀앞에 개구리 같다...ㅜ.ㅠ

모..남들이 보기엔 맨날 내가 이기는줄 알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칫...기껏해야 밥이랑 커피를 무기로 산책가고 가게가자고 협박하는 나하고

대소사의 결정을 내리는 엽이하고 어케 동등하냐 말이지..

모오..맨날 때리지마 물지맛~ 이러면서도 항상 물어뜯기는건 나다.

이건 완전 생쑈인거다..

자기는 한번 싫어~ 이러믄 다신 말두 못꺼내게 하믄서...쳇.

속사정 모르는 사람들은 어이구 저 불쌍한넘~ 이러지만 그래두 아는 사람은 안다!!

제수씨 고생이 많죠?? 저눔이 원래 투덜이였어요 저희가 알아요~~

일케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는걸 보면 원래부터 저 남자는 사악했던거다

 

췌~ 남앞에서는 약한척~~!!! 지는척~~~ 앓는소리 다 해놓구~

알구보믄 얼마나 독불장군에 히틀러인지....ㅡㅡ;

 

밤에 딩굴거리면서 날 힐끔힐끔 쳐다보며 (괜히 눈치보는척..ㅡㅡ+)

 

   나 커피주라~

   시러 ! 커피 엄써

   그럼 나 출출해 먹을꺼줘~ 커피두~

   아띠...싫다니까 한개더 추가하냐??

   빨리 줘어~~~~~~~~~~~~~~

   어휴................ㅠ.ㅠ

 

마지못해 일어나 커피타러 나가는 등뒤루 중얼중얼..

 

  지가 안주면 어쩔꺼야..확 패주까부다

  (나 나가다말고 멈칫...) 누가..?

  허걱~ 들었냐???? 아냐 아냐~~~(괜히 삐질삐질 진땀 흘리는척...ㅡㅡ+_)

  (이미 스팀 받았다~ ) 누가 누굴 패???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젠 습관인 꺼맹이 흉내..ㅡㅡ; 가소롭다~)

  그으래애~~~ 오늘 함 뜨자 이거지?? 일롸~~~~

  아악~~~잘몬해따 잘몬해따 사람이 살다보면~말 실수 할수도 있지~~!!!

  진짜야? 실수야?? 잘못했지??? 담에 또 그럼 둑는다?? 알았냐~!!

  (열심히 끄덕끄덕이며 ) 어 알따 안그러께 ..ㅜ.ㅜ

 

요 대화만 보더라도 저 남자가 얼마나 연약한척 하는지는 다 알수 있다~!!!

진짜...성질난다.

맨날 연약한척 힘없는척 매맞는 남편인척 하면서 불쌍한척은 혼자 다한다...

근데.......우째 난 맨날 속구 산다는 기분이 드는걸까???

속아서 결혼해서 계속 속구 사는갑다..........다들 이러구 살까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