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이 변하면서 우울증이 생겼습니다..살고 싶지가 않아요

아무도 모르게2005.04.06
조회715

2년을 꼬박 넘게 만나면서 난 매일 매일이 한결 같았습니다

매일 매일을 한결같이 그사람을 위해 살았고..

그사람이 좋다는것만 했어요

 

그래서 였겠죠...

너무 잘해주니까 이젠 너무 우스워진거겠죠

어느날 부턴가 겉돌기 시작하는 그사람을 느꼈어요

그걸 느끼고...

더 잘해주면 다시 처음처럼 될꺼라는 생각을 했구요

너무 병신같이 더 잘했습니다

 

..솔직히 내가 바란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내가 사랑하니까

내가 사랑하니까

내가 잘하고 싶으니까...

그사람이 내사랑을 받고 행복해하고

그걸로 내가 만족스럽고...

뭐 그딴 짓이었는데

 

그사람은 겉돌기 시작하면서

내게 신경을 끊어주기를 강요하더군요

 

전 절대 그사람의 사생활을 들춰 낸적도 없었을 뿐더러

연인들이라면 참견하는 그 핸드폰 뒤지는짓도 한번도 한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이제 내가 하는 행동은 다 지긋지긋 하다더군요

 

얼마전엔 그사람 생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미역국이라도 끓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을 꺼냈더니

내얼굴을 벌레 쳐다보듯이 빤히 바라보더니

신경 꺼달라고 하더군요

 

왜 근데 그상황에서

내가 옷이 다 벗겨진채로 사람이 많은 길거리에 서있는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집에서 2년을 가까이 살았습니다

처음에 같이 살자고 하길래 그냥 집에만 오라고 그랬었거든요..

그러면서 내집은 언제든 오고싶을땐 왔습니다

 

내가 그사람 집에 가서 미역국을 끓여준다고 했는데

집에 오는게 싫다더라구요...

생일은 또 어떻게 알았냐고...

제발 신경 끊어달라고..

 

미역국 끓여줬습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안살아서 미역국도 못먹고 지나갈꺼 뻔히 아는데

내가 싫어서 미역국도 얻어먹기 싫다고 했지만...

...

 

그리고 나서  연락도 끊었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가슴 한쪽을 도려내는 기분으로

헤어지자고 말을 꺼냈습니다

 

니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난 보내줄수있다...절대 매달리지 않겠다...

 

그랬더니 그사람이 그럽니다

 

내가 널 버릴순 있지만

넌 날 못버려

 

내가 나중에 너 버릴께....

 

다른 여자랑 많이 자고 다니나 봅니다

성격이 아무데나 가서도 여자 있으면 누우면 자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그것도 모자라 병까지 걸려 왔나 봅니다

 

이번에 그거 눈치채고서

아무말도 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마음정리를 많이 했습니다

 

전 이젠 그렇게 궁금해하던 그사람 뭐하나 궁금하지도 않고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걸지도 않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살고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요즘에 고 이은주씨 이후로

TV며 어디며 우울증 환자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전 테스트 같은거 해봤더니

병원에 입원하라고 하더군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이 가슴에 상처들을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항상 머릿속으론 지겨워 죽겠습니다

그사람도 내 삶도

이제 그누구도 믿을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