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똘이 출산기..^^

예정일 3.14일2005.04.06
조회755

우리 똘이 출산하기까지를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네요..ㅋㅋ

예정일이 14일이었는데 의사샘이 혈압도 올라가고 몸이 붓기시작하는거 같으니까 위험해지기전에

유도분만하자해서 미리 날짜를 잡았답니다..일주일전에 날잡고 14일전날인 13일날 입원했지요..

입원해서 링겔맞고 분만대기실에서 하룻밤을 뜬눈으로 보냈지요..

옆에서 난리가 난겁니다..아프다고 소리소리 지르고..넘 무서워서 잠이 안오더라구요...암것도 안먹어서 배는 고프지 옆에서 산모들은 끙끙 앓고있지..정말 식은땀 나더라구요..

아침 7시가 거의 다되어서 촉진제를 놓더라구요..옆에 산모랑 저랑 같이 맞았답니다..근데 전 촉진제 맞자마자 반응이 오더라구요..배가 살살 아픈게..생리통처럼..뭐 참을만 하더라구요...신랑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다 1시간지나니 점점 강도가 쎄지더니 숨쉬기가 좀 거북하더라구요..

옆에 산모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지 여유롭더라구요..첨에는 3명밖에없던 분만실이 어느새 꽉찼더라구요..

어느정도 진행이 되어서 자정쯤에 들어온 산모는 6시가 되어도 자궁이 많이 열리질 않아서 여전히 소리지르다 거의 7시쯤되어서 분만실로 갔는데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소리지르더라구요..

정말이지 본인이 겪어보지 못한 고통은 알수가 없더라구요..

호흡법도 연습안하고 갔더니 이렇게 고통스러울수가 없더라구요..다행히 도우미가 옆에서 손을 꼭잡고 호흡법을 도와줘서 간신히 숨쉬었답니다..

신랑은 옆에서 어쩔줄 몰라하고..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고통스러운건 첨이었답니다..ㅡ.ㅡ

다행인건 촉진제맞고 3시간 30분만에 우리 똘이를 만났답니다..

촉진제맞고 3시간쯤 지나서 갑자기 뭔가가 빠질것 같은 느낌에 넘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말도못하는 와중에 간호사 불렀더니 내진하더니만 자궁문이 다열렸다고 해서 후다닥 분만실로 갔지요..옆에 산모는 부럽다고..의사샘도 놀라더라구요..갑자기 자궁이 열려버리니..

진짜 힘 3번정도주고 낳았답니다..

의사샘이랑 간호사들 왈.."선수에요..선수.."

이렇게 빨리 낳는거 첨봤다고 하더라구요..의사샘도 하라는데로 잘따라해서 금방 낳은거 같다고..

근데 태반이 고대로 안나오고 찢어져서 엄청 고생했어요..엄청 아프더라구요..

낳자마자 그냥 뻗어서리...약먹은거 같이 그냥 눈이 감겨버리더라구요...

애낳고 보니까 주사바늘이랑 그런건 암것두 아니더라구요..무서울게 없더라구요..ㅋㅋ

이제 애낳은지 3주가 지나가네요..친정에서 하는데 엄마는 더있다가 가라는데 신랑이 매일 우는소리 합니다..

외롭고 매일 혼자서 있을려니 우울증걸릴거 같다고..빨리오라고해서 이번주에 집으로 갑니다..

낳은지 얼마안되었는데 출산시 고통이 가물거리네요..ㅋㅋ 건망증이 생겼나..^^

예비맘들 힘네시고..참 전 운동안했답니다..한거라고는 낳기 2주전부터 한두번 쭈구리고 걸레질하고 새벽에 신랑이랑 마트같은곳 많이 돌아댕겼어요..

남들이 그러는데 복받아서 쉽게 낳았다고 하데요..^^

님들도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