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신혼인데....

우울녀2005.04.07
조회2,357

안녕하세여~

 

매일 글만 읽고 가다가 오늘은 너무 속상해서 글을 올리네여....

 

결혼한지 이제 5개월차.... 아직은 신혼부부랍니다..

 

12월까지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집에서 전업주부로 전락했져~

 

근데 남편의 월급으로는 생활비가 모자라 작은 보탬이라두 될까해서 알바를 알아봤슴다..

 

제나이 28살에 유부녀라는 이유로 취직하기는 쉽지 않구...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 편의점 알바를 구했슴다..

 

편의점두 기혼자는 안된다구..(ㅠㅠ)  몇번을 퇴짜맞은후... 결국 하나를 구했슴다..

 

알바라 맘편하게 화장두 안하구 케쥬얼하게 옷도 입구..

 

그러구 출근을 했는데...

 

3일째 되던날.....

 

한 할아버지가 담배를 사러 와서는

 

"아줌마.. 이동네 사나? 첨보는 얼굴인데...?"

 

"⊙⊙ !!!!  "

 

헉뜨,,,,    ㅇ ㅏ . 줌 . ㅁ ㅏ 라니.......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구.. 내가 벌써 아줌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인가??

 

그후 며칠에 한번씩은 아줌마라는 말을 듣습니다...ㅠㅠ

 

불과 3개월전만해도 회사다닐땐

 

어려보인다느니.. 누가 결혼한 사람으로 보겠냐느니...

 

절대 28살로 안보인다고......ㅠㅠ 그런소리 마니 들었는데...

 

퇴직후에 내가 그렇게 폭싹~ 늙었나??

 

사실 결혼한게 거짓은 아니니.. 아줌마가 틀린말도 아니지만..

 

아이도 안 낳았는데 아줌마란 말을 자주 들으니 것두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였슴다..

 

그런데 오늘 진짜 한방 먹었져..

 

퇴근하기 10분전..

 

저와 교대하는 총각이 오구 손님두 몇있는데...

 

그동네 한아저씨가 술을 이빠이~~~~ 만취가 되서 왔슴다..

 

알바총각에게 담배를 하나 달라구 하드만..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는 절보면서

 

"아줌마!!  아줌마말이야... 근데 아줌마한테는 이상한 냄새가나...

 

이상하단말이야...  꺼억~  여기만 오면 냄새가 나.... 향수냄샌가 로션냄샌가~ 독해독해~"

 

아니.... 어이가 없어....  가끔 향수를 뿌리긴 하지만 편의점에선 거의 향수를 뿌리지 않슴다..

 

독하게 뿌리는것두 아니구 한번 뿌려서 나눠 바르는데 무슨 독하다구 x랄인지...

 

그러면서 계속 "아줌마! 아줌마!"

 

왜게 그말은 강조하는지....ㅠㅠ 사람들 다 쳐다보구.. 창피해 죽는줄 알았슴다..

 

술마신 사람 상대하면 나만 바보될것같아 한마디 대꾸 안하고 나왔슴다..

 

그 편의점이 동네 장사라 싸울수도 없구여..

 

제가 아직 결혼했다는걸 실감 못하는 걸까여??

 

아직도 처녀라는 생각을 하는건 아닌데......

 

아무튼 오늘은 무척 속상한날입니다.....

 

울고 싶어여... 님들은 이런 경험 없나여??

 

글을 읽다보니 이런 글은 없네여.....ㅠㅠㅠ  나만 그런가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