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려구하는데요...

까페라떼2005.04.09
조회872

결혼한지 일년되었구요.
지금은 전세 8천에 살고 있어요.
결혼할때 신랑이 마련했구요.
시댁에서는 하나도 보태주지 못했어요.
근데 이번에 지금 살고 있는 이집을 사려구하는데요.
일년동안 모은돈을 합쳐도 한 4천만원 정도는 대출을 받아야할 것 같아요.
근데 웬지 신랑한테 미안한 맘이 자꾸 들어요.
시댁은 워낙 형편이 그러니까 도와줄 수 없다해도 저희 친정은 부모님 둘다 공무원이시고 형편이 괜찮거든요.
그리고 결혼할때도 전 혼수만했지 집에는 하나도 돈을 안 보태기도 했구요.
물론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일년동안 돈모으는데 많은 도움이 되긴 했지만, 신랑이 대출받는거 부담스러워할 때마다 저희 친정에서 돈 좀 해주길바라는 건 아닌가 신경이 자꾸 쓰여요.
엄마도 도와주고는 싶어하는데 저희 친정도 지금은 현금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거든요.
동생도 아직 공부중이고 언니, 저 다 전적으로 부모님이 결혼비용 다 대주셨구요.
또 작년에 땅을 샀기때문에 더더욱 돈이 없어요.
그렇다고 대출까지 받아가며 해줄수도 없잖아요.
엄마는 일단 대출받아서 사면 내후년에 아빠 퇴직하면 그때 퇴직금 받아서 대출금 조금 갚아줄께 하는데 그렇게 신랑한테 미리 얘기하는 것도 우습고...
시댁에서도 하나도 못 도와주는데 이런 마음 들 필요도 없는데도 자꾸 그러네요.
시댁에서도 저희집 형편이 좋다고 생각하시니까 괜히 돈좀 해주길 바라실거 같고 안해주면 서운해 할 것 같기도하구요....
또 신랑이 직장 동료 누구는 처가에서 돈 좀 해줘서 집샀다더라 이런 얘기 전에 하던데 그런 것도 신경쓰이고...
제가 너무 쓸떼없는 신경쓰는건가요?
결혼하고 나서 저희친정이 시댁보다 낫다는 이유로, 엄마가 직장다닌다는 이유로 참 끊임없이 이것저것 해줬어요.
출산준비물 백만원, 출산비용 백만원, 신랑 생일선물로 10돈 목걸이, 신랑 보약, 에어컨, 시댁어른들 생신, 명절 때마다 선물 등등...기억도 다 안나네요...
오죽하면 엄마가 딸 시집보내니까 돈이 더 들어간다고 할 정도였어요.
근데 자꾸 해주니까 시댁이고, 신랑이고 더 바라는거 같기도하고...
신랑 이제는 우리집보고 나랑 결혼했다는 소리도 장난으로 하고...
전에 결혼기념일때도 제가 나랑 결혼해서 좋아, 행복해하고 물으니까 처가에 있을때 정말 그런생각이 든다고하더라구요.
암튼 이렇게 처가에 기대치가 큰 신랑인데 이번에 돈 몇천만원이라도 해주길 기대하지 않을까 싶기도해요.
암튼 기분이 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