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를 다녀와서..
어제 친정인 진영으로 갔다. 오늘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진해 군항제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서인데 아침에 일어나니 밖에선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벚꽃 놀이는 날짜를 잘 맞춰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꽃이 피어 비바람이 불면 그 고운 꽃잎이 바로 떨어져
내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젯밤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는 이른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진해를 가기전에 가로수가 벚꽃으로 진해보다 더 벚꽃이 아름다운 창원을 지나가기 위해서 였는데 역시 호주의 수도 캔버라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계획도시 창원은 그 나이만큼이나 온통 아름드리 벚꽃으로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창원 시내를 한바퀴 구경하고 우리는 진해 벚꽃으로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안민
고개를 넘는데 벚꽃으로 된 터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제 영어를 배운지 얼마되지
않는 뽀빠이지만 원더풀 뷰리풀을 미끄러지듯이 탄정을 지르고 친정부모님도 "와~"
나는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엄마 둘째딸 없었으면 우짤뻔 했노~"라며 내 주특기인
생색을 은근슬쩍 비췄더니 차 안에서도 한바탕 웃음꽃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동안 이미
우리는 진해 통제부를 지나 해군사관학교에 도착해 있었다.
우리는 남여로 나뉘어 길게 설치된 임시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큰아이가
보이지 않아 나는 재래식 화장실을 잘 사용하지 않은 아이가 화장실에 빠지지나 않았나
용감하게 남자화장실을 수색 할려는데 다행이 어디선가 뛰어나와 비비드 칼러인 붉은 버버리를 입은 내 자존심을 세워 주었다.
사관학교에서 비는 계속 내리고 나는 그 번잡한 곳에서 바로 나오고 싶은데 뽀빠이는
거북선이 실내가 보고 싶다고 해서 나는 가족들이 다른곳을 구경하는 동안 거북선을
구경하기 위한 긴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지루한 역활을 한 덕분에 두루 구경을
하고 얼마전 개원한 진해의 또 하나의 명물 해상공원으로 향했다.
우리는 배를 타고 공원으로 들어가 군함을 비롯해 여러가지를 구경하고 나니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 산책하기 좋은 장복산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지나 횟집이 즐비한 두산
중공업이 있는 창원 귀산으로 가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2층 전망좋은 방에 자리를
잡고 남편은 회 중에서 고급이라고 말하는 돔과 요즘 제 맛이 나는 도다리를 시켰다.
매운탕이랑 배불리 먹고 남편은 연세가 많은 관계로 거동이 불편하신 친정할머니께
드릴 회를 포장해 달라고 부탁하는 세심한 배려에 나는 아무리 남편이지만 그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고 내가 그와 12년째 함께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모님을 진영 친정집에 모셔다 드리고 준비해 간 회를 할머님께 차려드렸드니 올해
아흔 되신 할머님께서 정말 맛있게 드시는 모습를 기분좋게 뒤로하고 우리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친정부모님과 내 두 아들과 함께 한 감사할 정도로 행복했던
하루였으며 남편에게 정말 고마운 하루이기도 했다. 남편에게 좀 더 잘해야지..!!
진해 군항제를 다녀와서..
진해 군항제를 다녀와서.. 어제 친정인 진영으로 갔다. 오늘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진해 군항제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서인데 아침에 일어나니 밖에선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벚꽃 놀이는 날짜를 잘 맞춰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꽃이 피어 비바람이 불면 그 고운 꽃잎이 바로 떨어져 내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젯밤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는 이른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진해를 가기전에 가로수가 벚꽃으로 진해보다 더 벚꽃이 아름다운 창원을 지나가기 위해서 였는데 역시 호주의 수도 캔버라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계획도시 창원은 그 나이만큼이나 온통 아름드리 벚꽃으로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창원 시내를 한바퀴 구경하고 우리는 진해 벚꽃으로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안민 고개를 넘는데 벚꽃으로 된 터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제 영어를 배운지 얼마되지 않는 뽀빠이지만 원더풀 뷰리풀을 미끄러지듯이 탄정을 지르고 친정부모님도 "와~" 나는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엄마 둘째딸 없었으면 우짤뻔 했노~"라며 내 주특기인 생색을 은근슬쩍 비췄더니 차 안에서도 한바탕 웃음꽃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동안 이미 우리는 진해 통제부를 지나 해군사관학교에 도착해 있었다. 우리는 남여로 나뉘어 길게 설치된 임시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큰아이가 보이지 않아 나는 재래식 화장실을 잘 사용하지 않은 아이가 화장실에 빠지지나 않았나 용감하게 남자화장실을 수색 할려는데 다행이 어디선가 뛰어나와 비비드 칼러인 붉은 버버리를 입은 내 자존심을 세워 주었다. 사관학교에서 비는 계속 내리고 나는 그 번잡한 곳에서 바로 나오고 싶은데 뽀빠이는 거북선이 실내가 보고 싶다고 해서 나는 가족들이 다른곳을 구경하는 동안 거북선을 구경하기 위한 긴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지루한 역활을 한 덕분에 두루 구경을 하고 얼마전 개원한 진해의 또 하나의 명물 해상공원으로 향했다. 우리는 배를 타고 공원으로 들어가 군함을 비롯해 여러가지를 구경하고 나니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 산책하기 좋은 장복산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지나 횟집이 즐비한 두산 중공업이 있는 창원 귀산으로 가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2층 전망좋은 방에 자리를 잡고 남편은 회 중에서 고급이라고 말하는 돔과 요즘 제 맛이 나는 도다리를 시켰다. 매운탕이랑 배불리 먹고 남편은 연세가 많은 관계로 거동이 불편하신 친정할머니께 드릴 회를 포장해 달라고 부탁하는 세심한 배려에 나는 아무리 남편이지만 그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고 내가 그와 12년째 함께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모님을 진영 친정집에 모셔다 드리고 준비해 간 회를 할머님께 차려드렸드니 올해 아흔 되신 할머님께서 정말 맛있게 드시는 모습를 기분좋게 뒤로하고 우리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친정부모님과 내 두 아들과 함께 한 감사할 정도로 행복했던 하루였으며 남편에게 정말 고마운 하루이기도 했다. 남편에게 좀 더 잘해야지..!!
The Lady In Red - Chris De Bur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