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시댁에서 해방되다~

속시원한 이2005.04.11
조회3,116

안녕하세여~ 오래간만에 글을 올리네여~

울 애기 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게시판에 자주 들어오지도 못했는데

하도 엽기적인 일이 있어서리...

다름이 아니라 8개월여의 시집생활에서 해방(?)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영원히 종지부를 찍게 되었답니다...

고맙게도 원인은 작은 시누년...이라고 하고 싶지만

보시는 분들 생각해서 작은 시누라고 하지요,,,

저 남들이 보기에도 너 어디 하자있는거 아니냐며 물어볼 정도로 엄청 차이나는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쪽은 홀시어머니에 시누 둘 가진거라곤 집 밖에 없고

신랑도 학벌도 없고 10년간 벌은 돈 다 어머니 드렸는데 결혼식 올릴땐

저희 10원짜리 한장 구경도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결혼했냐구여?

뱃속의 아이만 없었다면 그때 헤어졌을 지도 모르져...

임신까지 했는데 시댁에서 결혼 못시킨다구 3년후에 하라데여...

교회다니신다면서 그러면 애기를 지우라는 얘긴지 뭔지...ㅠㅠ

그때까지만해도 죄 없는 신랑도 안되보였고...

전적으로 친정에 의지해서 결혼식만 올렸져...

신랑은 그때 고아나 다름이 없었져 셤니나 시누들은 나몰라라 하데여...

그때 싹수를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울 신랑 결혼식 올리면서 식구들에게 넘 실망했는지 인연끊고 살자했습니다...

그렇게 신혼을 친정에서 구해준 원룸에서 지내다가

울 친정엄마의 홀어머니가 그래도 자식키운다고 힘드셨는데 모셔야하지 않겠냐는 설득과

울 친정에 넘 헌신적인 신랑이기에 시댁에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시모집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제가 미쳤져...그때 인연을 완전히 끊었어야 하는건데...

첨엔 셤니도 손주도 있고 하니 좋아라 하는 듯 보였져...

하지만 넘 대놓고 돈 없어 죽겠다 소리를 하시는 겁니다...

셤니 아직59살이시구 한달에 80만원 정도 수입있으십니다...

쌀이야 반찬이야 과일이야 저희 친정에서 다 대주십니다...

우리 셤니한테 10원짜리 하나 받은거 없이 시작하기에 모아 놓은 돈 하나도 없는거 뻔히 아시면서여...

저 넘 황당했지만 그러려니하고 참았져...

그리구 들어가 살면서 울 신랑이 예전 저 만나기전에 진 빚이 있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당연히 셤니와 시누들은 알고 있으면서 자기들끼리 쑥덕쑥덕하다가 저만 이제야 알게됐져...

어쩌겠어여...첨엔 넘 억울해서 못 갚아 준다 했지만 아기와 먹고 살려면

맞벌이를 안하면 안될 형편이 되버렸는데...

이제 돌된 아기를 떼놓고 일할데가 마땅한데가 있습니까?

그래서 고민고민 끝에 9급 공무원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학교다닐떄 어느정도 공보도 잘하는 편이었고 정말 이 일 아니면 안된다는 오기가 있어

정말 열심히 해 보고 싶었거든여...

셤니 9시30분에 출근해서 3~4시면 집에 오시거든여...

학원수업이 오후 7시라 제가 집에서 6시쯤에 나가고 신랑은

8시면 집에 오니까 셤니가 애기를 보는 시간은 2시간정도 밖에 안됩니다...

울 신랑의 설득에 셤니 마지못해 봐주시기로 하셨져...

좀 찝찝했지만 먹고 살아야 하기에 2개월 완성 학원에 등록을 했습니다...

6월달에 공무원 셤을 목표로...

두달에 학원비 30만원 교재비 14만원 가량이 들더군여...

저 정말 열심히 다녔습니다...

학교다닐때 그 정도로 열심이었으면 지금 뭐하나는 했을 겁니다...

셤니한테 미안해서라도 집안 일도 그렇고 반찬이라도 한가지 더 만들어 놓고 나왓져....

그렇게 학원을 2주정도 다닐 무렵...

셤니 교회분들이 집에 오신다기에 낮에 집 대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시누한테 전화가 오더군여...

전 며칠 남지 않은 울 아기 돌잔치 때문에 전화한줄 알았습니다...

근데 시누 다짜고짜 니 요즘 학원다닌다면서...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하니까 니가 그런거 공부해서 오딧다 쓸건데...그러는 겁니다...

저 뚜껑이 화~악 열리지만 참고 말했습니다...

형님도 알다시피 신랑 빚도 있고 애기도 있고해서 열심히 해서 붙으면 좋지 않냐고 햇슴돠...

그러니까  학원비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니가 해서 될 것 같냐는 둥...빚있는거 모르고 시집왔냐는 둥...니가 비싼 화장품을 왜쓰냐 사치가 심한거 아니냐...

저 넘 황당했져...자기한테 학원비 달라는 것도 아니고...시집올때 아무것도 시댁에서 받은 것도 없어 불쌍하다고 친정엄마가 설화수 기본 세트 사준거 보고 그러더군여...저 제 돈주고 비싼 화장품 안사쓰구여 친정엄마 샘플 받아서 쓰는데... 자기들은 자기 엄마한텐 비싼 수입화장품 사주면서 올케한테 샘플하나 준적 없으면서 여....

그때부터 난리도 아니더군여...

요지는 자기엄마한테 애기를 맡겼다는 거더군여...

솔직히 셤니한테 하루종일 애를 맡기는 것도 아니고 고작 2시간 봐주는건데..,

자기 엄마 힘든데 애기 맡겼다고 소리지르더니...

니가 우리엄마한테 해준게 뭐있는데...

결혼할때 혼수를 해왔나 예단을 해왔나 그러데여...

시댁에선 정말 십원짜리 한장 안주고 저도 정말 아~무 것도 받지도 못하고

결혼식 당일날 셤니랑 시누들 얼굴만 봤습니다...

저희 친정에서 결혼식비랑 저희 예물 예단 다해줫구여...방도 친정에서 얻어준 겁니다...

저 넘 황당했습니다...

단칸방이라도 받은게 있으면 혼수라도 해왔을 건데 해준건 없으면서

자기엄마 예단 안해줬다고 이제와서 난리 치는 겁니다...

제가 그랬져 단칸방이라도 얻어줬냐고...

시댁에 살면서 셤니 밥을 안해드리나 생활비를 안내나 잘 살고 있는데

니가 우리엄마한테 해주는게 뭐냐고 난립니다...

그러는 형님은 시댁에 얼마나 잘하기에 나한테 그런소리하냐고 저도 한마디 했슴돠...

그 시누 시댁 불교 믿고 셤니 꼴보기 싫다고 친정 옆이 바로 시댁인데도 서울서 한번 내려오면

친정만 들렸다가 시댁엔 가지도 않습니다...

자기 신랑이 장손인데 이번 설에도 자기는 내려오지도 않고 자기 딸만 딸려 보냈더군여...

글구 자기 셤니 밤이구 새벽이구 울 셤니한테 전화해서 딸 잘못키웠다고 욕하는거

저도 여러번 목격했었져...

그런 사람이 저한테 그렇게 하냐고 그랬더니

그때부터 우리 친정엄마 욕을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시누 울 친정엄마랑 말 한번 섞어본적 없습니다...

울 친정엄마가 별나고 독하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난립니다...

저 열받아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손윗 시누 두명 다 서울 삽니다...

결혼하고 일년에 한번 볼까 말까한 사람들인데...

저한테 자기 엄마한테 못한다고 난립니다...

정말 황당합니다...저 나름대로 한다고 정말 열심히 하고 셤니하고 별다른 트러블도 없었구여...

끝내는 자기 엄마한테 우리 세식구가 빌붙어 산다네여...

그 집도 울 신랑이 번돈으로 거의 새로지은건데 시집간 시누 둘하고 셤니하고 울 신랑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데...

끝내는 자기 집에서 나가라데여...내 집이라고 나가라...고 악을 악을 써대대여...

죽을때까지 내 집에 발도 붙이지 마라 그러대여...우리 애기랑 너랑만 나가라 그러대여...

그러면 자기 동생하고 이혼을 하라는 건지 뭔지...

저 넘 황당해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더럽고 황당한 경우가 어딨습니까...

우리 나름대로는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데...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도리어 내쫓다니여...

그래서 제가 그랬져...

그러면 형님이 어머니 나중에라도 똥오줌 받아내면 수발 다 하실거냐고,,,

그랬더니 그런다고 죽을때까지 자기 집에 발 끊으라네여...

저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 했져...

다들 시부모 모시기 싫어하는데 안모시게 해줘서 고맙고 형님처럼 별난사람 시누이로 안모시게해줘서 고맙다고...

그랬더니 난리난리 치더라구여...

더이상 얘기할 값어치도 없어서 끊어 버렸져...

그랬더니 자동응답기에다가 별의별 욕을 다 해놨더군여...

당장 자기집에서 나가라고 지금 자기 서울서 내려간다구...

그리구 우리가 쓰고 있는 비디오(10년도 더 되서 돌아가지도 않는)자기 엄마한테 사준거라고 놔두고

가라대여...

저 자동응답기에 녹음된거 그대로 다 지우지 않고 놔둿습니다...

다른사람들(신랑 셤니)이 내 얘기만 들으면 거짓말이라고 할것 같아서여...

그리고 집 전화를 안 받으니까 제 핸펀으로 문자오더군여...

빨리 나가라 빨리 나가라 하구여... 넘 엽기적이져....

제가 연락하지 마라고 나가지 말라고 해도 나간다고 ...문자 날렸더니...

니가 나갈때까지 연락 할거다...그러대여...

저 넘 황당하고 악이받쳐 눈물밖에 안나오더군여...

그 길로 셤니한테 빨리 들어오시라고 전화했더니...

상황파악을 했는지 저녁 늦~게 들어왔더라구여...

신랑한테도 당근 전화했져...

이집에서 더러워서 못살겠다고...

시누의 행각을 모조리 다 얘기했더니...

자기 누나 원래 싸이코 기질이 다분하니까 니가 이해해라 그러데여...

왜그런지 자기가 전화해보겠다고 하더니...

통화하고 나선 자기가 더 난리가 났더라구여...누난지 뭔지 눈에 띄면 가만히 안두겟다고...

글구 셤니 반응이 더 웃기더군여...

울 신랑이 엄마가 중간에서 어떻게 했길래 일이 이렇게 된거냐고...하니까

자기는 아무 얘기도 안했는데 누나 혼자 상상으로 하는 얘기라고 하데여...

그리구 자기 딸편만 들더군여...너도 똑같으니까 그러고 싸운거 아니냐고...

황당해서 말이 안나 오더군여...

그리구 저희 나가겠다고 하니깐 잘됏다는 식으로 너희 맘대로 하라고 그러대여...

자기 아들 10년 동안 일한거 자기가 다 받아챙기고 10원땡전 없는거 알면서...

세상에 저런 엄마가 있을까 싶어 도리어 우리 신랑이 더 불쌍해 보이더군여...

나참 어이가 없어서리...

나중엔 시누보다 셤니가 무슨말을 했길래 저렇게까지 하나 싶어 셤니가 더 밉더라구여...

저희 친정도 뒤집어졌져...

어디 시집간 시누가 그렇게 하냐고...니네 셤니도 똑같다고...

정말 이제는 우리 친정에서 뜯어 말려서라도 인연을 끊으랍니다...

정말 살다살다 이렇게 엽기적인 집은 첨봤습니다...

저희 이사하는 그 다음날 까지도 두 시누들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빨리 자기 집에서 나가라고...

이제는 우리 신랑이 자기 호적을 파서 나오겠다데여...

지금은 저희 친정으로 들어왔슴돠...

오히려 속시원하네여...

영원히 전 시댁일에선 해방이니까여...

이제 울 신랑 고아라 생각하고 살기로 했슴돠...

하도 어이가 없고 황당한 일이라 적어봣슴돠...

적다보니 넘 얘기가 두서없이 길어졌네여...

하지만 털어내고보니 속시원하네여...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여...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