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이런말은 하지 마세요

김보연200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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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이런말은 하지 마세요


조심스럽고 어려운 자리, 그래서 더욱 까다롭고 신경쓰이는 상견례. 조그만 말 실수 하나로 집안 전체의 이미지가 떨어질 수도 있죠. 상견례 자리에 나가기 전 부모님을 비롯해 꼭 알고 있어야 할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1. 지나친 자식 자랑
예를 들면 '사실 저희 애가 워낙 똑똑해서, 어렸을 때부터...'는 식의 얘기. 반듯하게 자라 결혼까지 한다니 대견스러운 마음이 끝없겠지만, 상대 집안 앞에선 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칫 상대 집안의 자식은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 나아가 '우리 집안은요….'로 시작하는 집안 자랑도 금물이다. 자신의 자식과 집안을 자랑하기 보다는 '너무 듬직해서 믿음이 가네요' 혹은 '제가 찾던 바로 그런 며느리감이예요.'라는 식으로 상대방 쪽을 칭찬해 주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높이는 방법이다.

2. 예전 사귀던 사람이야기
물론 일부러 이런 얘기를 화제에 올린다면 '이번 결혼에 별 뜻이 없습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말 실수로 과거에 사귀었던 사람이나 선 보았던 집안의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엄중 단속! 자칫 상대 집안에서는 반대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며, 혹시나 결혼까지 가더라도 중대한 결점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과거 이야기.

3. '사실 처음엔 맘에 안들었는데...
만약 처음에 반대했던 결혼이라 해도 그 이유를 반복적으로 설명하지 말 것. 아무리 상황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꼬치꼬치 과정을 설명하는 사이 어느새 분위기가 싸~하게 가라앉는다. 상대 집안의 심기를 건드리기만 할 뿐, 어떤 식으로든 과거의 상처를 회복할 수 없다. 이왕 결혼을 허락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덮어두는 쪽이 좋다. 좋은 것이 좋다는 말이 이 상황에선 명언.

4. 상견례와 전혀 관계없는 화제
처음 만나는 자리라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딱딱하게 긴장된 자리를 풀겠다는 의도로 정치나 종교, 연예계 이야기 등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자칫 상대방 쪽에서 적극적으로 응수해주지 않을 경우 오히려 자리를 썰렁하게 만들 뿐이다. 특히 아버지들 쪽에서 간혹 하는 실수로 '이번에는 아무개가 당선되어야 하는데' 등등의 정치적인 발언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자기 집만 아는 화제
자기 집안만 아는 화제는 피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상견례라는 자리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이니 만큼 한쪽 집안만 아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상대 집안을 혹은 상대방의 자식을 무시하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상대방의 자신의 자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대의 뜻을 다른 의미로 보여준다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6. 다른 집안의 혼수, 예단 이야기
다른 집안의 혼수나 예단을 이야기하면 그것을 바라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므로 가장 주의해야 할 화제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아무개는 대형 냉장고를 해 왔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런 거 필요 없어요. 몸만 보내세요'라는 식의 말을 쉽게 하는데 이런 말도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말이다. 말을 하는 사람의 의도는 그런 뜻을 가지지 않았다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 간단명료하게 그날 만나서 하고자 하는 중심적인 내용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7. 이것저것, 불평 불만
'요리가 너무 맵다, 짜다, 엉터리다'는 둥, '화장실이 엉망이다' 혹은 '이 집은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둥 이것저것에 대한 불평만 늘어놓으면 상대방 집안이 매우 까다롭고 신경질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상대방에 대한 의견 뿐만이 아니고 그날 만남의 자리 자체가 반갑고 기쁘다는 뜻으로 될 수 있으면 험담이나 불만 보다는 칭찬을 하는 것이 스스로의 인상을 좋게 보이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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