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이랑 계속 살아야 하는건지..

흠..2005.04.11
조회1,982

나두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줄은 몰랐네요..

답답한 사람들의 글을 보며 조금은 위안을 얻기도 하고 같이 고민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내가 너무 힘들어 어찌할수가 없군요..

결혼 10년차..애들도 커가고 나이는 자꾸 먹어가고..희망은 보이지않는 현실..

다 참았어요..그래두 건강한게 어디냐고..그래두 우린 같이 살 집도 있고-시댁에 얹혀있지만-같이 살고 있는게 어디냐고 스스로 많은 위안을 삼고 살아왔네요..

그런데..갈수록 너무 하네요..남편이라는 사람이..

결혼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내탓으로 결혼이란걸 해버렸네요..

나름대로 의지도 있어보이고..살기가 그리 힘들지 않았을때라..내가 철없이 그냥 결혼을 해버렸네요..

그럭저럭 살아오고 적금 통장도 조금씩 불려오고 있었을때..IMF가 터졌져..덕분에 실직과..주식..끝없는 휴직상태..뭐라도 할 생각은 하지않고 있는 돈 까먹고..주식으로 돈 날리고..그거까지도 참고 이해했습니다..그때 내가 이해하고 살았던게 너무 후회됩니다..다 어려운 시기니까..그래도 용기를 주자..하고 말입니다..그래서 저도 돈을 벌려고 나섯지요..그때 둘째아니가 돌이였습니다..내가 가장이라면 그 애기 맡기고 돈벌려는 아내를 보고있지않았을겁니다..자신이 더 노력해서 애기 돌보게 해야지 않았겠습니다..허긴 그런사람였다면 지금 제가 이글을 쓰고 있지않겠지요.. 그렇게 시간은 가고 남편은 휴직이 오래가니 안되겠다싶어..시댁어른과 상의해서 집담보로 작은 가게를 하나열었습니다..물론 저는 게속 돈벌고있었구요..많이 벌어오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대출금은 갚아야 하니까..하지만,,그게 불행의 시작인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그사람..내가 달라고 한 50만원도 나중에 알고보니 다 카드빚이였어요..그렇게 2년이 지나고 보니..남은건 빚뿐..그거 갚을려고 진짜 사람같지 않게 살았습니다..빚이 빚을 부르고..이자가 이자를 낳더군요..그렇게 집을 날리고 시댁에 들어온지 1년이 좀 지났군요..신용회복에 돈을 매월 65만원씩 갚아가고 있습니다..그래도 희망을 버리지않고 열심히 살면 좋은날이 오겠지하고..살았습니다..그사람 원망도 많이 했지만..어떻하겠습니까..그래두 애들 아빠고 남편인것을..

직장이라고 계약직..그래두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밤낮 없이 일해도 이백이 안되더군요..참 불쌍해보였습니다..그나마도 밤낮없이 일을 자청하고 했으니까요..일이 있으면 좋았지만..일은 점점 줄어서 해고 당하기 직전입니다..야근도 없으니..백만원이 조금 넘는 월급이더군요..그래두 감사했습니다..제가 참을수 없는건 그사람의 태도입니다..전 모든걸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그사람은 나릉 이해할려고 하지도않고 점점 나쁘게만 변해갑니다..시댁에 처음 들어올때는 잘해주겠다고..자기가 다 알아서 잘하겠다고..그랬던 사람인데..시댁에 첨 들어가서는 외출도 같이 할려고 노력했고..심야영화도 졸라서 한번갔더랬습니다..그랬는데..애들한테 잘하는 아빠는 아닙니다..그래도 아빠가 있는게 어딥니까..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아들이 3학년인데..목욕 델꼬가라면 할아버지랑 가라하면서 안갑니다..내가 어디 데리고 온 자식입니까..휴우...비가 와서 버스정류장에 우산들고 마중가라했드니..비맞아도 된다는 사람입니다..단적인 예가 그렇습니다..저요??저두 다 잘한다는거 아닙니다..하지만 기본적으로 해야할건 합니다..아침에 애들 밥먹여 학교 태워주고 8시 30분까지 출근합니다..퇴근해 애들 밥먹이고 청소하구 빨래있으면 빨래하고..애들 숙제봐주고..시어머니가 마니도와주긴 합니다..감사하죠..그런데 그사람..손하나 까닥 안합니다..회사에서 얼마나 힘든진 모르지만..누워서 테레비 안보면 겜합니다..가족끼리 외출??그게 언제였는지..생각도 안납니다..애들 데리고 혼자 다닙니다..집에서 겜이나 할때는 그나마 좋죠...아들이랑 같이 겜하고..그나마 감사하죠..그런데..그게 끝입니다..대화 자체가 안되는 사람이니..전 자꾸 대화상대를 직원이나 친구로 삼게되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외출을 합니다..그정도가 많다고 하면 제잘못이지요..시어른 계시는데 그러면 되나,,하시면 야단맞겠습니다..하지만..전 그렇게라도 말을 하고 살아야 사람이지 않습니까..드라마에 이런대사가 나오더군요..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말 말고 진짜 내가 하고싶은말 그런말을 하고싶다고 그런말좀 하자고..저도 너무 동감이 가더군요..사무실에서 업무적인 말 그렁거 말고 내 다친맘이나 수고로웠던 하루에 대해..같이 얘기하면서 교감을 얻고싶은데..그사람은 그럴때마나 나에게 실망과 비참함을 더 안겨주더군요..자꾸 반복이 되어가니..저는 자연히 말이 통하는 내말을 들어주는 사람과 대화를 하게되었지요..늦은 귀가시간과 술냄새 풍기고 오는 나를 한번만이라도 따듯하게 안아주면서 힘들었지..하고 위로해줬더라면...난 더 바랄게 없는데..물론 그렇게 늦게-10시에서 11시정도-들어오는 다음날은 가슴이 새가슴이되죠..시어른눈치봐야지..남편이라는 사람의 잔소리를 들어야하니까요..넘 답답하네요..이렇게 계속 살아야하는건지..난 남편을 다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나를 이해할려고 노력도 하지않는 그사람을 믿고 의자하고 평생을 살아야하는걸까요..난 누구를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걸까요..부부란게 이런거였나요...넘 힘드네요..요즘은..맘이 넘 외롭고 허허롭고 우울증이 뭔지..그런게 다가오니 저두 저를 모르게 되네요..환경이 어렵지만..전 작은데서 행복을 찾고싶은데..그거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행복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