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정말 헤어지고 싶어요....

슬프니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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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술을 먹으면 주사가 있는데 사람을 툭툭 치거나 욕을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합니다. 거기서 조금만 긴장을 풀면 사람을 때리거나 떠나가라 화를 냅니다.

남편의 몸무게는 저의 두배가 넘기에 사실 제가 흥분한 남편을 자제하기에 팔 하나 잡기에도 힘이 됩니다. 남편의 술 버릇 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술 마신 다음날은 저녁 늦게까지(자영업) 자고 일어나 누워서 꼼짝도 안하고 술이 아직 안깨어 밥 차려라 뭐 갖고 와라 등등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남편은 유흥업을 하고 있는데 낮에는 실컷자고 일어나 깨끗이 씻고 신나라 일 나가고 새벽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몇 번 이런 일이 있으니 이젠 남편이 나가면 또 술을 먹고 들어 올까봐 정말 지금도 다리 한번 뻗고 잔적이 없고 이젠 무섭고 두렵기 까지 합니다. 우울증까지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혼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아기도 혼자봅니다. 그래서 몸도 너무 약해 졌습니다.

남편이 술  주정할때마다 다음 날 제가 화를 내면 미안하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 한번만 봐줘라 이번 마지막이다 용서해라 하며 헤어지자는 저한테 사정했습니다. 그게 1년째 이러고 있고 횟수로는 수십번입니다. 제가 너가 이러지 않으면 나도 널 믿고 맘이 편해지겠지만 날이갈수록 심해지니 불신만 생기고 병만 더 생긴다는 말을 하니 말로만 알았다 합니다.

남편의 술 주정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어느날 인가 남편이 술 먹을 일이 또 있었는데 제가 가지말라고 나 불안하다고 하니 그게 말다틈이 되었는데 나중에는 칼을 찾는거에요 죽여버리겠다고 ...그래서 아기가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고고 문을 꼭 잡고 있었는데 정말 문이 부셔지기 일보 직적이였어요. 제가 사정하고 안정시켜 결국 칼을 치웠지만 정말 죽을 수 있었을 뻔한 일이였었습니다.  그뒤로 칼 잡는 일이 버릇이 되었습니다. 저번주도 술 먹고 아침 7시에 들어와 저와 애기한테 술주정하고 또 칼을 찾길래 아기 데리고 몰래 도망나와 찜질방에 3시간 갔다가 집에 왔습니다.

이젠 아기도(9개월) 남편이 술 먹고 들어오면 아는지 가까이 가지도 않고 저한테서 안 떨어집니다.혹시 라도 술먹은 날 아기가 울어서 제가 달래려면 울게 냅두라면서 소리치고 아이한테도 행동을 막해 걱정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목소리가 굉장히 큰데 어렷을때부터 큰 목소리만 들어도 아이는 겁을 먹고 항상 저한테 안겼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남편의 문제는 이것뿐만 아니라 정신이 이상할 정도로 깔끔합니다.

그것도 꼭 날을 잡고 수색하듯  여기저기 뒤지며 잔소리하고 욕합니다.

씨발 더럽다라는등 ,이게 집안꼴이냐. 씨발 방닦을때 빡빡 힘주며 닦아라...욕을 상상 할 수도 없습니다. 이런말을 들으니 제가 정말 지저분한 여자 같죠? 하지만 아닙니다. 저희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뭔지 아십니까? “이집 엄마는 맨날 쓸고 닦나봐 집이 어쩜 이렇게 깨끗해” 합니다 하지만 남편한테는 돼지울이니 그 성격을 맞추는데도 한계에 달합니다. 어쩌다가 삼겹살을 먹게되면 베란다에서 먹고 그것도 먹고 나서 기름 냄새 베긴다고 물로 베란다 대청소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친정가도 화장실 쓰다가 맘에 안들면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문닫고 화장실 청소를 해 엄마 기분을 상하게 하는 행동도 합니다.

조금만 창문이 지저분하면 집에서 뭐하냐 저런거나 닦지 넌 맨날 집에서 팔자 좋게 있나고 합니다. 하루 종일 하는 집안 일이 수십가지인데 그날 하나 눈에 띄는 일 땜에 집에서 노는 사람이 되는거지요


또 칭찬이란걸 모르는 사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뭔가 맛이 없으면 맛있다고 칭찬을 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기분이 좋아 다음에 또 칭찬을 들을려고 기분좋게 음식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맛이 없으면 대 놓고 맛이 없다고 얘기 해야 한답니다. 왜냐면 정말 맛있는 줄 알고 맨날 그렇게 만든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자신감이 없어져서 항상 음식할 때 또 맛없으면 어떻할까 하고 겁이 생긴다니깐 필요없다면서 지금 저한테  뭐가 조금 맛에 안 맞으면 이거 별론데가 아니라 “야 여기 뭐넣었어! 뭘 넣기에 이따위냐? 씨발 음식을 하는거야 남들은 날이 갈수록 솜씨가 느는데 너는 갈수록 지랄같냐” 이럽니다.

그래서 정말 매일 밤마다 내일 할 음식에 뭘 얼만큼 넣을까 생각하는라 스트레스로 잠자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제가 남편이랑 싸우고 친정에 자주 가는 편인데요. 저는 정말 남편이 싫어서 헤어지고 싶은 마음에 갑니다. 그리고 지금 사는 곳에서는 아는 사람도 한명도 없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고 나가면 다 돈이니 친정으로 갑니다. 본인은 나가면 다 아는 사람이고 돈도 있고 갈 때 많겠지만 저한테 항상 왜 또 친정갔냐면서 이해를 못합니다. 자기는 매일 화려한 생활을 하니 항상 음지에 있는 제가 안 보이는 겁니다.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건 모든 사람을 자기보다 낮게 본다는 겁니다.

그래서 무시하고 우습게 봅니다. 제 친구한테도 여러번 실수를 해 친구가 남편한테 “너 사람 좋아서 참는걸 모르겠냐”라는 말을 한적도 있습니다. 우습겠지만 제가 기독교 인데 친구따라 철학관을 갔는데 재미삼아 본 말이 거기  계시는 분께서 하는말이 남편은 본인이 가장 잘 났다고 생각해서 아무리 현명한 여자랑 살아도 소용이 없대요. 이유는 조언을 해줘도 자기가 더 똑똑하더는 생각에 자기 뜻대로 결정한다는군요. 어떤 성격이신지 아시겠죠. 그래서 항상 뒤 늦게 제말을 들을걸 하면서 후회합니다. 너 말 들으면 난 잘 되겠지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다가도 안되면 다 제 탓 잘 되면 본인 탓입니다. 전 아무런 일도 안하고 자기 하는일에 바라만 봐도 안되면 다 제탓이니....미치겠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 똥개도 예쁘다 하면 남들도 무시못하는거고 주인이 똥개라고 발로 차면 남들도 발로 차는 법인데, 이 사람은 저의 외모에 자신이 없습니다. 제 옷 입는 스타일 화장법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맘에 안든다면서 나갈때마다 검사 맡으라면서 코치합니다. 그래서 어느순간 함께 외출하는것도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저도 처녀때 무지 예뻤고 괜찮은 여자였는데 이 사람 만나고 처녀때보다 살이 더 빠져 뼈 밖에 안 남고 스트레스로 피부가 많이 상한건데 이런 저를 개 무시하고 자신 없어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신랑은 정말 못생겼는데 내 남자니깐 다 예쁘게 보이는 거였는데 이런 작은 배려도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친구들 만나면 얼마나 잘 해주는 척 가식인지 남들이 다 부러워 합니다.

그래서 너 이중 얼굴 보기 싫어서라도 너 따라 부부모임 가기 싫다고 까지 제가 그랬습니다. 정말 헤어지고 싶은데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결정이 쉽지 않네요. 하지만 더 이상 같이 살고 싶지도 않습니다. 매일 같이 혼자 있고 남편 나가면 또 술 먹고 들어오면 어떻할까? 날 때리지는 않을지...또 칼을 들지 불안한 맘과 요리할때 받는 스트레스 ..청소...날 무시하는 남편...정말 힘이 듭니다.

따뜻한 말이 힘이 되는데 그런 건 커녕 욕이나 안했음 좋겠으니....정말 싫습니다.

(남편은 건달 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하고 싶은거 다 하고 건달이니 밑에서 높여주는 사람있겠다. 거리에 나가도 겁날 것 없겠다. 그리고 술도 아무나 한테 배웠으니 이렇게 아내한테도 행동을 함부로 하는 것 같습니다. )


전 정말 이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절대 이혼을 못해주겠답니다.  사람이 싫기도 하지만 이젠 무서워서 못 살겠습니다. 이젠 내가 이 말을 하면 혹시 때리진 않을까...상을 엎진 않을까 또 욕은 하지 않을까 별 쓸데없는 상상에 미치겠습니다.  남편은 제가 겉으로 멀쩡해 보이겠지만 전 남편의 눈치와 비유를 맞추느냐고 미칠 지경입니다. 이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가르쳐 주세요.

미천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