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알바를 하면서.. ㅋ

카이2005.04.12
조회1,243

우연히 알바에 관한 얘기를 하는 코너를 보게되서 글을 남기네여..

현제는 다른곳에서 일하고 있지만.. 전에 일하던 곳 기억이 나서..

 

제 나이는 현제 20대 초반..

약간의 게으름이 있어서 그동안 알바를 미루다가 기회가되서 알바를 하게되었습니다.

동네 pc방이었져.. 시급은 2500원이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시급이 약간 걸리긴 했지만 집에서 5분거리이기에.. 그거로 만족하며 넘겼어여..

그리고 3개월 기본으로.. 1주일 월급을 그만둘때 주신다더군요..

첫달월급은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날때 주신다는거였져.. 3개월이후엔 월급 인상도..

3개월 이상 할생각이었기 때문에 흥쾌히 승낙했습니다.. 밥값은 거기서 알아서 챙겨주시구여..

쉬는날은 한달에 두번정도 원하는날 쉴수 있다고 하더군요..

주말엔 바쁘니까 왠만하면 피하는 쪽으로 해달라고..

머 시급외에는 딱히 걸리는 조건이 없어서.. 일을 하기로하구.. 다음날부터 출근을 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일을 잘 몰라서 보조만 했었구.. 그다음부터 조금씩 일을 넘겨받았습니다..

2주째부턴 혼자 볼정도가 되더군요 첫주때두 가능했지만 그냥 보조만 하라구 ㅋ..

어쨌든 그래서 첫달은 여유있게 일을 했습니다.. 사장님도 편하게 해주셨구여..

하지만 말도 많이 들었어여.. 처음이니 모르는것 투성이니까요. ㅋ

머 당연하다 싶었져 내가 잘못해서 듣는 말이니 잘 듣고 새기자..

 

하지만 한달정도 지나니 점점 가관이 되더군요..

첫달때쯤은 밥먹을때 항상 카운터를 봐주셨습니다..

사장님 왈..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밥은 앉아서 잘 먹어야지..

밥먹을땐 말하고 편하게 먹어라.. 첫달은 정말 잘 봐주시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식사시간때 자리를 비우는건 일수고..

게임을 하시면서 그냥 앉아계시는일도 허다햇습니다..

어의 없었지만.. 한소리하는걸 제가 싫어하는 타입이라 그냥 넘어갔져..

 

그리고 가끔씩 쉴려고하면 pc방 사장님이 무슨 일이 그리 많으신지..

항상 제가 쉴려고 했던날은 사정이 있어서 못쉬구.. 사장님이 정해주는 날짜에 쉬었습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쉬게해달라고하는건데.. 그걸 임의로 미루시고..

주말에는 가끔씩이란 말이 쏙들어가게 눈치를 주더군요.. 4개월 일하면서 한번 쉬었던거 같습니다.

사정이 생길수도 있는건데.. 그때 그 눈빛은.. 지금도 안잊혀집니다..

쉰다고 말할려고 할때마다 눈치보는데 아주 짜증이 나더군요..

 

거기다 가끔씩 실수라도 하게 되면.. 이건 완전히..

가끔씩 돈이 비게되면 채워놓으라 소리는 안하는 대신..

잔소리가..한시간 동안 이어집니다.. 가끔씩 본인이 잘 못새서 돈이 틀리는날은

오늘도 잔소리 듣겠구나.. 하고 있으면 그제서야 아 잘못계산했다.. 맞구나..

참 그한마디가 얼마나 구세주처럼 들리는지..

실수를 하게되면 정말 짜증나는 잔소리때문에.. 안보이게 채우거나..

알아서 만회하고.. 조용조용 혼자 알아서 처리했습니다..

가끔씩 똑같은 실수라도 했다가는..

정말 라디오처럼 똑같은 잔소리를 한시간동안 하시는데..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가끔씩은 제가 쓰레기봉투를 채워서 버리는데..

쓰레기봉투가 너무 꽉 안찼다는이유로 머라하시더군요..

정말 왠만해선 잘 들어가지도 않게 누르고.. 위로 쌓아서 테이프로 감아 버리는데.

발로 눌러보구는 눌린다는이유로 잔소리를 하는데.. 생각만해도.. ^^;;

 

그외에두 제가 거기서 일한지 한달좀 지났을때 확장 공사를 하더군요..

원래는 컴터가 50대정도였는데.. 확장을 해서 80대가 약간 안되게 늘렸습니다..

확장공사를 하는동안엔 역시나 하루도 안쉬구  일을 했구요.. 옆공간이랑 막아둬서

거기가 완성될때까지 원래 있던곳만 장사를 하더군요.. 참 독하다는 생각이.. ㅋ

그 소음에 쓰레기가 나오는데두 그냥 장사를 강행하신다는게..

더 웃긴건.. 확장공사를 하고 시급은 역시나 그대로였구..

자리를 비우고 혼자 보게되는 시간이 점점 늘어 나더군요..

확장하기전에두 혼자보면 약간은 힘들었었는데..

잔소리를 안듣는다는 쪽에선 좋았지만.. 가끔씩 손님이 몰리면..

들어오는 손님 나가는 손님.. 챙기느라 짜증이..

그러다가 가끔 손님 많아서 자리를 못치우고 있으면..

그거가지고도 잔소리를 하십니다.. 어디서 멀 하다 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3개월을 일하고나니 시급이 200원 오르더군요..

컴퓨터수가 50%가 늘었는데.. 거기다 3개월을 꽉 채워서 오르는 시급이 200원이라니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이제 3개월을 채웠기에.. 그만둔다는 말도 했는데

하도 눈치를 줘서 결국 한달 더일하고 4개월만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랑 가끔 얘기하면 거기서 대체 왜 일하냐고 나같으면 벌써 때려쳤다고들 하더군요..

이글을 읽고 그렇게 불만이면 때려치면 될꺼아냐 하시는 분들도 많을꺼 같네요..

저두 한달좀 넘구 두달째되가면서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정말 굴뚝같았습니다..

하지만 한달월급이 60만원정도인데 일주일치 15만원정도가 쉽사리 포기가 안되더군요.

처음에 말했듯이 첫달이 37일일하고 30일치를 받은 상태기때문에..

아마 그전에 사장의 횡포에 못이겨 일찍 나간사람이 잇어 첨부터 미리 엄포를..

대충이라도 알았다면 선뜻 일하겠다고 안 했을런지도. ㅋ

 

그래도 그곳에서 일하면서 버티게 해준건.. 교대를 해주는 다른타임 사람들이었습니다.

동갑내기 전타임과 두살위형 다음타임.. 교대시간에 조금씩 미리가거나

조금씩 일을 도와주면서 사장욕 정말 마니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리만족 했는지도 ㅋ

제가 그만두게되면서 사장님 친척이 제자릴 대신했는데..

아마 저외에 두사람들은 아마 입이좀 심심햇을지도.. 친척앞에서 욕할순 없잖아여. ㅋ

 

벌써 작년일이 되버렸는데.. 우연히 알바코너를 알게되서 이렇게 한번 올려봅니다.

일하면서 정말 짜증나는일 많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알바끼리 가끔 연락하면서 지내니 그거하나는 좋은것 같네요.

어쨌든 다들 잘 알아봐서 좋은 알바자리 구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