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그여자...........

두아이맘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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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면  결혼 10주년이네요...

10년에 여행가자  다시  야외촬영하자,....예전에 했었는데....후후...

참 씁쓸하네요...

결혼 10년이 되니  이제서야 남편의 성향을  알게 되는군요...

그동안  외도도 있었고...다툼도 있었지만...평범한  가정의  한 과정이겠거니....하고

다시 열심히 살면  다 잘 될거라는 생각으로  나자신을 채찍질 하며  살아 왔는데...그게 아니란걸 이제야  알게 되었네여..

남편은  현재   7년간 사귄  첫사랑을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저와 결혼 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그여자랑 결혼 했겠지요...

그여자는  지금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게다가 전문직여성이고...

이혼한지 오래되어서인지  자기계발에도 열심히고  겉으로만 보면 참 멋지게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공연 보러 다니고  보고 싶은 책들골라보고  외국여행도 다니고....자신의 일도 하면서 

단지  홀로 외롭다는거...텅빈집에 들어가야 한다는거....여자혼자  모든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는거...

이젠 그런거에도 어느정도  단련이 되었겠지만......

이제 다시 제 남편을 만나   죽을때까지 사랑하며 살자고 맹세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남편도  그여자에대한 죄책감과  연민과  아련한 추억   그리고 가슴저민  그무엇...그게 사랑 ..이겠지요...장애물이 있는 사랑이  다 오래가는 법이랄까요...

하여튼 쉽게 해결될것  같지않은  그 관계를 지켜본지  2달이 넘어가네요..

시간이 약일까요...

하루하루  죽을것 같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불덩이가 일고 먹을수도 잠을 잘수도 없더니...

이런 자신이 한심하고  비참하지만...어느정도는  버텨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내모습....

10년동안  시댁식구들과  아이들  남편 뒤치닥거리밖에 몰랐는데...

지금 제가 할수 있는 일이  넘 없네요....

조심스럽게  두려운 마음으로  제 일을  갖기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편도..시어머니도...모두  온전히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맘을 잡지 않으면 울  아이들   ..잡아줄 사람이 없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해야할 49가지...란 책이 있더군요...

집안을 위해...가정을 위해  ...제자신보다더  책임과 의무를 더 성실히 하고 살았는데...

울 남편   이젠 가정에 대한 책임보다   하나뿐인 자기자신의  인생을 위해 살겠답니다...

아이도  가정도 중요치 않답니다...

한번뿐인 인생에서  지루한 결혼생활보다는    어기저기 여행다니고   여러 사람들 만나고 

총각때처럼  간섭받지 않고  순삭 순간 즐겁게 살고  싶겠지요...

그여자와  함께라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아니 지금  결혼생활에서의 책음은 전부 제게  주고  그여자와  여가를 즐기고  벚꽃 구경다니고 

밤 늦도록  이런저런  얘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결혼을  유지해야할 이유가 뭘까요?

요즘 제자신에게  하는 질문입니다...

혼자 살  준비가 될때까지  마음을  다잡고 꿋꿋하게 버티자....

정말  힘이 듭니다....

그 여자를 생각하면 할수록  ....당당한 사회인으로  우뚝선  그여자가  너무나  거대해 보이는 군요...

10년 동안 전 절 죽이며 살았는데  그여잔  자신을 예쁘게 포장하고 살았더군요...

피나는 노력이 있었겠지만....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공부하고.....

지금의 제모습이 패잔병같아서 견딜수가 없네요...

아무 경력없이  할수 있는일이  ...정말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제  일이   어는 정도  안정이 되면  제 맘도 안정이  되겠지요...

그리고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할수 있겠지요...

오늘도  제맘을 추스리며.....이제부터   제가 하고 싶던 공부하며  제자신의 인생을 꾸며나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