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고친 저~~~ㅠㅠ

얼짱이2005.04.14
조회2,714

또 사고친 저~~~ㅠㅠ또 사고친 저~~~ㅠㅠ 날씨가 너무도 좋습니다...

이 날씨랑 정반대로 살아가고 있는 얼짱이...ㅠㅠ

간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사는게 전쟁인지라.....휴~~~우...

 

지난 일요일.....

평소 맞벌이로 인해 애들에게 제대로 놀아 주지 못해서 늘 미안하던 차에

애들과 근처 공원에 나갔습니다...

 

울릉도 오징어 굽고..

시원한 아이스 크림에....

일요일도 출근한 남편은 빼고 저랑 애들만

공원에 가득한 꽃들을 보면서 봄을 만끽했습니다....

 

갑자기 딸아이의 인라인이 제 눈에 들어 옵니다...

제가 왕년에 초딩때는 육상선수였고,

남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면 공원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몰릴정도로

운동 신경이 좋습니다....

 

호기심 많고,하고 싶으면 하고 마는 성격탓에....

발사이즈 비슷한 딸아이의 인라인을 신었습니다...

생각보다 쉽더라구요..미쳤지??내가??

달렸습니다....봄바람이 코끝을 때리니 마음이 상쾌했습니다...

 

내리막이 다가 왔고,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 브레이크를 잡다가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졌습니다....ㅠㅠ

대낮에 하늘에 별이 왔다 갔다하고........

벌떡 앉았습니다...

목덜미를 타고 서늘한 느낌...

검붉은 피가 흘러내리네요...

옆사람이 건네준 휴지가 다 젖어버렸고,

119를 부른다는 분을 말리고(창피해서리 ㅠㅠ)

급히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ct 촬영과 엑스레이 촬영을 한 후,

지혈이 되지않아서

응급실에 누웠는데...

남편의 빈자리에 울 애들 둘이서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후회했습니다...

내가 미쳤지??

내 나이가 몇 인데???

 

1시간후 어느정도 지혈이 되어 찢어진 부위를 꿰맸습니다...

뇌가 부었다고 하고

뇌 속에 피가 고였다고 하네요...

병원에서 입원하라고 하는데.....통원치료할 상황인지라.....

 

시댁에는 비밀로 했는데..

제가 없을때 울 집에 전화하신 시엄니께

수다쟁이 둘째가 토시하나 않빠뜨리고 할머님께 말했더라구요...

아들녀석은 너무 놀라서 할머니께 말한것 같은데...ㅠㅠ

 

어머니 왈

"요새 젊은 애들이 타는 둥근 바퀴 타다서 넘어졌다면서???

팔은 괘않나???

다리는 않뿔라 졌나??

이상도 하데이~~~~팔다리는 우째 멀쩡하노????"

 

저....이 집안의 지위가 맏며느리이고  종손며느리인데....

서열로는 시엄니 다음인데.....

아픈것은 둘째 치고 창피해 죽겠습니다....

 

이제부터 제나이를 생각해서 살아야 겠습니다....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말을 않듣네요....

 

모두 사고 났다고 전화와서

원인을 알고 나서 "까르르 "넘어 가네요....그러면서 한마디씩 덧붙이네요...

그 만한게 다행이라고......

 

지금먹는 약이 적어서 약을 또 먹냐고??

남편도 거들고....죽을 맛입니다...

이 상태로 출근해서 모자 쓰고 수업합니다.....

 

아~~~미티~~미티~~

님들도 저처럼 다치지 마시고 조심하세요....

*^^*

참,

그날 밤에 주인 잘못 만난 인라인은 재활용통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저 땜에 울 딸에게 쬐끔 미안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