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 1

Lovepool2005.04.15
조회6,724

 


*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 1








어렸을때부터 키가 작았던 나에겐..


유난히도 시비거는 새끼들이 많았고...또래녀석들에게도 자주 괴롭힘을 당하곤 했다..



그러니까..


난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게 아니라...맞으로 가는거였다...-_-;



하지만 참 웃긴게...


같은 학교를 다니는 나의 친형이라는 인간은.....


학교에서 주먹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쌈박질을 잘했다는거다....




그렇기에 난 집에서도 항상 형에게 맞고 살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_-;


학교에서 맞고 집에서 맞고...내 인생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맞는 인생이였다..-_-;;





우리형은 동생이 항상 맞고 다니던게 안타까웠던지...나에게 말했었다...



"넌 나에게만 맞아야돼...-_-


혹시 나 말고 다른 새끼가 널 건들시엔..나에게 말해라...


내가 그 즉시 조져버릴테니까...."





그당시 내 솔직한 맘 같아서는 형이라는 작자부터 조져버리고 싶었다..-_-




난 맞는게 정말 싫었지만...


그게 싫어서..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 내 자신은 더더욱 싫었기에....


결국은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그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내 자신을 만들기로 말이다...





그래서 난 한창 공부해야할 시기에...


쿵후를 배우기 시작했고....내가 쿵후를 배운지 5년쯤 되었을때...



예전에 날 때리고 괴롭히던 새끼들이...


언제부턴가 내 앞에선 찍소리도 못한다는걸 알수있었다...


나보다 덩치가 훨씬 큰 녀석들이 말이다...





우리 아버지가 한때 주먹을 쓰시던 분이라서 그런것일까?.


그러고 보면...이런것도 참 유전인가 보다..-_-;;





이제 본격적인 스토리로 들어가..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이였다..


난 그당시 주먹좀 쓴다는 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녔고....


또 그런면이 남자들의 멋으로 알고 있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한심하다..-_-;




그렇게 방황하던 시절에...


난 현수라는 녀석을 알게되었고..그 녀석과 친해지면서..


잃어버렸던 내 인생을 다시 찾아가기 시작했다..



현수라는 녀석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지금껏 살면서 여자손도 못잡아봤을정도로 숫기없고 내성적이며 조용한 녀석이다...


그런 성격에 반해..외모는...참 이쁘장하게 생겨서...


우리 학교에선 이미 재수없는 새끼로 통하던 녀석이였다..-_-




그런 녀석이였던지라...


현수녀석은 같은반 애들한테 자주 괴롭힘을 당하고 맞곤 했다..



난 그런 녀석을 지켜보고있자니..그녀석에게서 예전의 내모습을 조금씩 발견하게 되어..-_-;


그녀석을 구타의 위험속에서 지켜주곤 했다..




그게 그녀석과 친해지게된 동기였고..


난 그녀석에게 친구임과 동시에..보디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다..



하지만..이세상엔 공짜란 없다..-_-;


내가 그 녀석을 지켜주는 댓가는...두둑히 받았다...


고등학교때 내 성적의 반은 그녀석의 노력이라고 봐도 무관할듯 싶다..-_-;;




어쨋든 난 그 이후부터 착실한 모범 학생이되어..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현수녀석과 같은 대학에 합격하게되었다...







-대학생활 시작-



여지껏 여자한번 사겨보지 못한 우리였기에...


대학이란곳은...희망과 설레임을 주는 미지스런 존재였다..




현수와 나는 다른과였고...


내가 들어간 과에는...여자가 단,한명도 없었기에...


난 바로 엄청난 절망감과...-_-;심지어 자퇴서를 내버릴까하는 심각한 고민도 했었다..




그래서 난 많은 여자친구를 만들수 있다는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고..


동아리에서 조차 난 따돌림을 당했다..-_-;;




키가작아서 그런건지...못생겨서 그런건지..


여자들은 날 쳐다보지도 않았던거다..




그렇게 실망스런 대학생활은 시작되었고..




하루는 학교에서 토익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난 감히 컴퓨터용 싸인펜도 없이 시험장소에 앉아있었다..


시험관이 나에게 컴퓨터용 싸인펜을 주면서...말한다..




시험관:너 학생맞아요?


근이:-_-


시험관:운 좋으시네요..이게 마지막 남은 컴퓨터 싸인펜이거든요.




그렇게 시험은 시작되었고....20분 정도 지났을까?


한 여학생이 땀을뻘뻘 흘리며...강의실안으로 들어왔고....


빈자리가 내 옆에 밖에 없던지라....그녀는 내 옆자리에 조용히 앉았다...




난 그런 그녀를 보며....


진짜 나보다 더한 뇬이네..-_-라는 생각을 하며...다시 시험에 집중하기 시작 했는데...


뭘 알아야 집중을 하지..-_-




근데 아까부터 신경쓰이는게.....


옆에 앉아있던 그 여학생이 시험칠 생각도 안하고...가만히 앉아서...


울먹거리는게 아닌가?-_-;;




난 그녀에게 조용히 말을걸었다...





근이:그날이니?


라고는 절대 안했다..-_-;;



근이:왜 그러고 계세요?


여학생:..........


근이:왜 그러고 계시냐구요...


여학생:................


근이:계속 그러고 계세요-_-




난 그렇게 그녀를 쌩깔려는데...그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여학생:커,컴퓨터용 싸인펜이 없어요..ㅠㅠ


근이:아..그래요?


여학생:네..ㅠㅠ


근이:그렇다고 울고 있으면 뭐가 해결되나요?


여학생:........ㅠㅠ


근이:제가...대충 찍고 싸인펜 드릴테니까 울지마세요...


여학생:고,고맙습니다....


근이:고마우면...시험 끝나고 전화번호나 주세요.


여학생:그냥 시험 안칠께요..



물론 이런대화가 이뤄지진 않았고....-_-;



근이:고맙긴요..^^서로 돕고 살아야죠..


여학생:정말 고맙습니다.ㅠㅠ



그때였다...



시험관:야이 씨발것들아..-_-너희는 시험치러 와서 하루종일 이빨까냐?




난 시험관을 쌩깐채 그녀에게 말했다..


근이:시험관 저새끼 졸라 싸가지 없죠?


여학생:쿡쿡......






난 그 여학생때문에 할수없이....답을 대충찍고.....싸인펜을 넘겨주었고....


그래..어차피 하나도 몰랐다..-_-


그렇게 시험장소에서 나와버렸다...




난 시험이 끝나자 마자 현수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현수는 조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현수:씨발로마.난 아직 시험중이잖아...


근이:닥치고...그냥..나와.


현수:응.-_-






-시험이 끝난후-



근이:야..나 며칠전에 동아리 가입했는데...


현수:어..


근이:아직 왕따거든?-_-;;너도 가입해라...


현수:생각해보고..


근이:생각하지마.그냥 가입해-_-


현수:씨발..나보다 싸움 잘한다고 맨날 그딴식이냐?


근이:그래.천천히 생각해보렴-_-





하여튼 그날도...동아리에서 완전 왕따를 당하면서..


힘들게...자리를 지키고 있는데....한 여학생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나에게 말을건다....



여학생:저기요...동아리 가입하고 싶은데요?


근이:아.....그,그게....가입하실려면요....


동아리회원1:아...가입하실꺼면 그 사람한테 얘기하지말고 저한테 오세요...



-_-



난 동아리실안에 있던 의자로 동아리 회원1을 마구 내려찍을려는데....-_-;


생각해보니....좀전에 들어온 그 여학생을 어디서 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이:어라.....?저기요.....


여학생:네...?


근이:하하하...컴퓨터용 싸인펜 돌려주세욧!!!!!


여학생:아....그때...그분...


동아리회원1:아가씨..제가 말하는데 집중하세요..


여학생:네.


동아리회원1:일단 가입하실려면..여기 이름 적으시구요...전화번호....적고..


근이:-_-








내가 지금부터 얘기하고자 하는 그녀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그녀와의 만남이 시작됨과 동시에...




나의 돌이킬수 없는 실수도 같이 시작되었다는걸..


난 전혀 모르고있었다..




Written by Lovep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