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기념일.....ㅡ.ㅡ;;

함박눈2005.04.15
조회451

매일 반복되는 생활속에 한가지라도 재밋는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솔로 기념일.....ㅡ.ㅡ;;

주문처럼 외우고 다니는 눈이입니다...솔로 기념일.....ㅡ.ㅡ;;

오늘은 4월 14일...(한국은 날짜 지나갔겠네요)

요즘 말하는 블랙데이입니다.....거룩한 솔로 기념일이죠.....쩝.....솔로 기념일.....ㅡ.ㅡ;;솔로 기념일.....ㅡ.ㅡ;;

 

평소 간혹 엉뚱한...특이한 발상을 행동으로 옮기는 버릇이 있는 눈이는

오늘을 나 혼자만이라도 의미있는 날로 만들고자 다짐을 했습니다....

(저만 특이하다 생각하고 눈이 친구들은 그걸 '변태'라고 부른다죠....ㅡ.ㅡ;;..솔로 기념일.....ㅡ.ㅡ;;)

 

까만 와이셔츠......(때낀거 아님...ㅡ.ㅡ;;)

깜장 양복............(평소 잘 안입는 것..아~~이 텁텁한 느낌...ㅡ.ㅜ)

까망 양말............(정장에 흰양말은 곤란하자나.....ㅡ.ㅡ)

회색 넥타이.........(요게 뽀인튼데...다른게 이상하면 이게 커버해야 하는데....ㅡ.ㅡ)

까만 안경테.........(무테랑 요거랑 번갈아가면서 씀..^^;;)

 

평소 밝은톤의 색상을 선호하는 걸 아는 동료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더구나 사무실에서 까만 와이셔츠 입은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저도 머쓱하더군요....솔로 기념일.....ㅡ.ㅡ;;

 

"미스터 김...오늘 무슨 일 있냐....?...."

(꼭 무슨 일이 있어야 까만 거 입나요....ㅠ.ㅠ)

"xx씨..왜그래..평소 안입던 옷 입구.....이상해......"

(입구 싶어 입었다..왜...그렇게 묻는 니가 더 이상해....ㅡ.ㅜ) 

 

괜히 했나..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도 지금 다시 바꿔 입을 수 없는 이상

그냥 웃으면서 가만히 있음 될텐데 어디서나 한심한 눈이는 왜 입었는지

설명을 하고야 말았습니다....(바부탱..솔로 기념일.....ㅡ.ㅡ;;)

 

"아주 미쳐가는구만......생쇼를 해요..생쇼를..."

"야...나이를 어디루 먹냐....심하다...너.....암튼 인터넷이 사람 배려요..아주.."

"왜요...그래두 쫙 빼입고 곱게 미쳐 가잖아요.....하하...."

........................

 

(어쭈....작년에 여친한테 차였다구 죽어버리겠다구 지롤하던 넘이.....넌 죽었쓰...솔로 기념일.....ㅡ.ㅡ;;)

(헐...리니지함서 대단히 비싼 거 얻었다구 자랑에...스타 못한다구 구박하던 넘이...솔로 기념일.....ㅡ.ㅡ;;.)

(곱게 미쳐..?...니가 더 미워....디졌쓰...솔로 기념일.....ㅡ.ㅡ;;.)

 

쏟아지는 비아냥속에서 괜히 입었다...라는 후회가 순간 지나가고...

그래도 조금의 위로를 받기 위해 아직까지 무슨 뜻인지 몰라 미소만 짓고 있는

현지인 동료들에게 쫄쫄 다가갔습니다.

 

눈이 : "내가 니들한테 무슨 말을 하겠니....관두자....헤이...너희들 짝꿍들한테 잘보이는 법을

오늘 특별히 가르쳐 주겠다...잘 듣도록....하하하...솔로 기념일.....ㅡ.ㅡ;;"

동료 : "얼쑤....그렇게 잘 아는 넘이 짝두 읍냐....ㅋㅋㅋㅋㅋㅋ"

눈이 : "저긋이...부르르......솔로 기념일.....ㅡ.ㅡ;;"

 

비록 본전도 못찾은 행동이었지만

덕분에 오늘두 기억에 남는 건수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짜장면을 점심으로 할 수 없었지만....집에 가면 흑맥주에 쵸콜릿으로 저녁 먹어야징....

아자...아자....솔로에게 평안 있으라..........솔로 기념일.....ㅡ.ㅡ;;솔로 기념일.....ㅡ.ㅡ;;솔로 기념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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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서 첨 수다떤게 톡에 올라 식은땀 나구 무지 당황스러운 하루였습니다....

괜히 올렸나도 싶구....오해받는 거 같기두 하구....

하지말까 조금 고민되지만...

그래두..하루에 재밋는 일 한가지씩 당하기? 또는 재밋는 일 한가지씩 만들기 주문을

매일하는 눈이처럼 혼사방 님들께도 재밋는 일 많이 있으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