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차서..저건 의처증인거 같애

황금뜨락2005.04.15
조회2,157

하이고~~내말쫌 들어 보실래요?..

이틀전에   여직원들끼리(4명) 저녁먹고,술먹으면서 수다떨고, 노래방에서 놀다가  밤2시 정도 되어 집에 왔습니다. 이런 모임은 한달에 한번갖습니다..영화볼때도 있고..맛있는거 먹으로 좀 먼거리에도 가기도 하고...그냥  스트레스 풀기 모임이거든요..(애들키우는얘기..남편,시댁흉..친정얘기.등등..)

보통 11시 전후로 끝나고..집에 가는데  그날은  다들 술발도  받아..쫌 심하게 늦었죠

 

초저녁에 미리 통화해서 아이한테는 모임있어서 늦을거라고 하고..아이혼자 있었죠..(중1년생이니 다컷죠..)

남편은 주말부부라 얘기할 필요도 없고...암튼 즐겁게 놀았죠..

 

평소엔 잘 전화도 안하는 남편이 그날 따라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전화를 해서 늦는다는걸 알았는지..내 핸폰에 부재중 전화가   대여섯통이나 와 있더라구요..

물론 난 시끄러운 노래방에서 당연히 못들었구요.. 택시안에서 확인했죠..

뭐 사실대로   잼나게 놀다  지금 집에 가는 중이라고 말하니까..화난 음성으로 "알따"하고 전화를 끊더군요..

 

근데 어제 느닷없이 얼굴이 햐얗게 상기되어 집에 왔더라구요?.....

그리곤 방에서 나오질 않더니 한참만에..거실에서 잼나게 TV시청하고 있는데 "당신 잠깐 들어와"하데요

의아한 표정으로 방에 가보니..내 핸드백에서 핸폰을 커내 수신 발신 메시지함을 다 봤더라구요..

한마디로 얼마나 기분이 나쁘고 불쾌하던지...

"아니~ 당신 뭐야? 왜 내 핸드폰은 보고 그래?"

"내가 괜히봐? 애 혼자 두고 밤 2시까지 돌아다니고 잘한다~~ 남편은 객지에서 고생하는데..뭔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그리고 이새끼는 왜 맨날 전화질이야? 엉? 당신이 받아주니까 전화질이지..아니야?"

 

남편이 언성을 높이며 말하는 이새끼(?)는 대학동기다.. 마흔을 넘긴 싱글이다..

같은 과 친구로 그냥 친구다..한두달에 1번씩 연락이 온다...잘지내냐? 뭐 나도 잘지낸다..정도

얼굴안본지가 17년이다...그러니까  지금 길에서 우연히 만나도 잘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얼굴도 생각이 잘 안나는 친구지만 그래도  학창시절 친하게 지낸 이유라서 그런지  끊임없이 연락은 한번씩 온다..

 이모든 사실은 남편도 잘알고 있다...(더도 덜도 아닌 사실 그대로 모든것을)

근데....이걸 갖고 트집을 잡는다...

 

난 기도 안차서 잠시 할말을 잊었다...속으로 뭐 이런인간이 다있나?싶었다

어제건수로 이러는거라고 이해할려고 해도  그래도 이건 완전히 오버다..

내가 무슨 매일 늦는 것도 아니고...남자직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맘 맞는 여자들끼리 모여서 수다떨고..노래방에서 놀고.하는것이 과연 그렇게  코너로 몰릴 정도로 잘못한 걸까?

자기도 직장다니면서 늦는 날은  나보다 몇배로 늦으면서...그래도 난 별 말 안는다..

뭐 놀다 보면 그럴수도 있고...자기 체력만 된다면 신나게 노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으로..

근데..이사람...남자라는 사람이  맘 씀씀이가  완전히 쫀!  쫀! 왕쫀디기다..

결국 시끄러운게 싫어서 알았다고...직원들끼리 모임은 계속 하지만 동기전화는 안하는걸로 매듭지었지만...사실은 내마음에서  조금도 동의할수 없다....

 

그리고 디게 서운하다....같이 사화생활 하면서 그정도도 이해 못하고...내가무슨 바람을 피는 것도 아니고...하이고...15년을 같이 살았으면 마누라가 어떤 사람인지 이젠 알 수 있지 않나?..

무슨 의심같지도 않는 의심하고 지랄이래 지랄이??기도 안차서... (말이 쫌 험하더라도 이해 바람..생각할 수록 열받아서)

이사람 혹시 객지생활1년 만에 무슨 의처증 같은거 생긴게  아닐까요?...

혹시 지가  객지에서 바람피니까...저렇게 광분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사실 바람을 핀들 내가  알겠어요?)

대체 남편 맘 속에 뭔 생각이 들어 있는 걸까요?...에~효...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