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끌어내리기 정치는 3류정치다"

후훗20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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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끌어내리기 경쟁을 하는 정치권은 지금도 30년전 3류정치를 한다"며 "시장경제원칙이 도입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념적으로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을 말할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2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경포럼 초청 간담회에서 "평생 발전적 경쟁을 하는 기업을 하다가 정치권에 와서 끌어내리기 시합을 하니까 도저히 체질에 맞지 않다"며 "그러나 내 방식대로 해나가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경제를 살려야한다고 하니 '이명박한테 유리하게 말한다'며 벌떼같이 달려든다"며 "이념적으로만 자유민주 시장경제를 논하는게 아니라, 실제 남을 존중하고 경쟁해야하는 것"이라며 자신에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개탄했다.

 

이 전 시장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자유민주와 시장경제라는 정체성을 지켜야겠다고 말하는 낮은 수준의 대화가 오간다"며 "당연히 기본에 깔려있어야 함에도 이념적 갈등때문에 '지킨다'고 이야기하지않으면 의심받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킨다는) 이야기 안하니까 나보고 사상이 이상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이 전 시장은 "지금은 이상한 사람들이 나와서 나라를 흔들지만 다수 국민은 건전한 생각을 가졌다"면서 "모든 것이 자유민주와 시장경제라는 바탕 위에 이뤄져야 하며 이것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제살리기' 신념에도 자유민주와 시장경제 원칙을 적용했다. 이 전 시장은 "이 나라 권력갖고 흔드는 사람이 누구냐면 전부 정치인"이라며 "행정도 정치도 앞에서 휘둘러 가지고 어떻게 해서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하느냐. 이념적으로 좌와 우가 갈라진 게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하지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자신의 '복지관'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복지라는 것이 나눔의 정책만 갖고하면 다 되는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안한다"며 "경쟁사회에서 무조건 피보호자로만 보느냐, 아니면 사회적 약자에게 삶의 의욕과 긍지를 주고 보람을 느끼게 하면서 보호해야하느냐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노약자, 장애인 등 계층에도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정당한 일자리를 주고 개인적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국가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 이 전 시장의 생각이다.

이 전 시장은 "놀면서 보호만 받는 것으로 행복할 수 없기 때문에 60대, 70대도 일자리를 갖게 해야한다"면서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외치던 유럽에서 노년층 자살율이 높게 나왔지 않느냐. 일자리를 통해 개개인의 삶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국가적으로 복지비용도 덜 뿐아니라 개인도 삶의 보람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만 가진 정치인들이 경제를 살리자는 말을 하는 것 보면 다 똑같지만, 나는 절박한 심정에서 일자리가 얼마나 중요한가 말하는 것이다"고 힘을 준 뒤, "꿈을 현실화 시킬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찾아야한다"고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1박 2일간의 TK공략을 마친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상경,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관광진흥대상을 받는다. 한국관광학회에서 주최한 이 행사에서 이 전 시장은 청계천 복원 사업, 서울숲 조성,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서울의 국제브랜드화와 관광산업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