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글남겼던 고민녀 입니다.

고민녀2005.04.16
조회359

전에 올렸던 글에 님들게서 달아주셨던 희망된 글들이나 악플까지도

 

정말 진심으로 잘 읽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관심까지 끌줄 생각도 못했었고 그냥 제 푸념할곳 없어 끄적끄적 올린글을

 

여러분들께서마치 제일인냥 화도 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까지...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에 제가 썼던글은 남친 친구 여자친구와 저의 문제로 다른 남친 친구들이 나서서

 

문제를 크게 만들고 남친과 그 친구들과의 사이도 결론적으로는 멀어진 문제였는데요..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거는 그 이후에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입니다.

 

악플달아주신 님들중에는 좋게는 제 나이가 몇살이냐는둥 나쁘게는 상욕까지 하신분들도 계셨습니다.

 

내용은 유치한데 결혼 얘기가 나와서 그런지 그런질문 하시는 분 많으셨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시작하려구 합니다...

 

저는 올해 25이구요, 남친도 같은 81년생 입니다.

 

결혼이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이르다는 생각들 많이 하시겠지만

 

남친쪽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희로서는 그다지 이른것도 아닙니다.

 

남친어머니께서 첫아이가 죽고 그뒤로 6번째 사산한뒤 남친을 낳은거라서

 

자식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시고 아버님또한 마찬가지십니다. 그리고 3대독자이고요...

 

이정도면 초딩소리에 속상할만한 악플은 안 달으시겟지요?

 

아무튼 남친하고 저는 2년 반정도 연애했고 아직도 서로를 끔찍히 여길만큼 사랑하고 있습니다.

 

남친 친구여친의 실수로 서로 싸운후(잘못은 그쪽이 먼저 했지만 같이 싸운저도 충분히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쪽 여자친구 남친(그러니까 제 남친 친구죠)이

 

저에게 막말은 한뒤 남친의 다른 친구들이 저에게 일방적으로 가한 망발들...

 

그리고 남친이 그 친구들을 안만나겠다고 한 석달뒤....

 

지금의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늘 우연히 지나가다가 남친의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친구는 남친하고 그리 친하지 않은 친구이지만 그날(나랑 남친 친구 여친이랑 싸운날)

 

같이 있었던 친구입니다.

 

암튼 그친구가 오늘 나를 보고 정말 반갑게 인사하더군요...

 

저도 엉겁결에 반갑게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어요... 그날이후 남친은 친구들은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거든요...

 

일이 바쁘고 몸이 피곤해서 저도 잘 만나주지 않았던터라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문득 나때문에 친구들과 일부러 만나지 않는건 아닌지..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ㅡㅡㅋ

 

그래서 그때 그일로 반감이 없는 친구라도 만나게 해주려고 남친께 물어봤죠...

 

오늘 우연히 만난  친구하고 술한잔 하는게 어떻냐고...

 

그런데 남친의 입장은 완고했습니다. 만나고 싶지 않다고...

 

이유인즉슨 피곤해서랍니다. ㅡㅡㅋ

 

제가 그게 이유가 돼냐고 되묻자 남친은 만나서 할얘기가 없답니다...

 

그래서 결국 둘이 술먹고 이야기를 하게됐죠...

 

나는 나때문에 너가 친구들 피하는거 싫다고...

 

니마음 가는데로 했으면 조캐따고..

 

남친 대답은 "나는 지금껏 인생살면서 후회해본적없고 친구들도 마찬가지다.."라며

 

그런친구들 사귄 내가 챙피한거고, 나한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회생활하면서 좋은친구들 많이 만났고 앞으로도 좋은친구들은 많이 만날것같다.

 

이렇게 얘기하는 남친에게 제가 뭐라고 말할수가 없었어요...

 

양가 상견례하고 내년이면 결혼날 잡을 저인데 정말 남친이 저한테 조그마한 원망이라도

 

하소연하는거 듣기 싫습니다.

 

자꾸 '저 때문에...' 하는 자책감도 들구요...

 

제가 정말 이런 자책감을 갖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제가 대신해줄 수 없는 부분... 친구들이 매꿔줘야 할 부분들...

 

이런상황 부딪힐때마다 난감해집니다.

 

남친이 외로워 하는것도 같고....

 

하물며 결혼하게되면 신랑신부 친구들 사진찍을때며, 함들어올때... 또 피로연...

 

이런일들이 닥치면 저는 어떻게 해야되나요...

 

남친이 속이 깊은 아이인지라 남한테 속상할말같은건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남친말만듣고 제가 속편하게 생각해도 되는지....

 

정말 답답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