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혁 과 현정 #7

mumu20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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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 되자 회사에 들어가봐야하는 민우는 술이 덜깬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

 몇시간전 나이트에서 만나 잠시 즐겼던 여자가 민우를 만류를 했지만 

 막무가내로 차를 끌고 나왔다.  

 아침엔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맘놓고 운전을 할수 있기 에

   시속 100k를 막 넘어서던 순간이였다.

 앞에 보이는 신호등이 바뀌자 민우는 속력을 줄이려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런데 왠일인지 차는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에 사이를

 교묘하게 피해 질주하고 있었던것이다.

 민우는 갑자기 술이 확깨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알아주는 3대 그룹중에 s계열에 속하는  한홍석 회장이 자신에 아버지였던

 그는 일전에도 가끔 이런식으로 자신에게 협박해오는 여러 무리들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었다.  그래서 여러 경호원들과 늘상 다녔지만

 어젠 회사에매출이 크게 올라 축하파티를 하느라 경호원이 따로 붙지 않았던

 참이였다.

 민우에 등줄기에선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제발 회사로 도착하는 동안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랄뿐이였다.

 

내리막길로 들어서자 민우에 긴장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두배에 속력을 내며 쏜살같이 아래로 달리고 있던 차에

 횡단보도로 왠 남자가 지나가는게 보였다.

급한 마음에 경적을 있는데로 울려댔지만

횡단보도를 지나가던 남자는 그자리에 서서 자신에 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순식간적으로  그남자는 차에 있는속력 그대로 멀리 나가 떨어졌고

 차는 인도길로 올라가 나무에 받치고서야 멈췄다.

 

몇분후 의식을 차린 민우는 서둘러 차에서 내렸다.

 사고가 난 남자는 차와에 거리가  멀리 있었다.

 아무리 살았다고 해도 정상적인 생활은 어려워보였다.

순식간에 스쳐지나가는 머리속에 생각들은  언론에 공개되는 자신에

 모습이였다.  한홍석 회장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했던 "언론에 공개되는날이면.."

이란 말이 섬뜩 떠올라 급히 핸드폰을 꺼냈다.

 

" 예 사장님!"

 

민우에 직속비서인 조실장이였다.

 

" 여기아주 큰문제가 생겼어....."

 

 

 

 

현정은 어른키정도에 간격으로 배치된 홀테이블을 정리하느라

 자신에 호주머니에서 연신 진동하고 있는 핸드폰을 받을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빛쟁이들이 삼만이네 집에 찾아갔다가 자신에 집으로 찾아와서

 깽판을 치고 있을거라 지레짐작하며 현정에 손놀림은 더욱 빨라져만 갔다.

긴 진동후 잠잠하던 핸드폰은 다시 짧은 진동후 다시 잠잠해 졌다.

 아무래도 문자한통이 들어왔으려니 생각하고 마지막 방석정리 까지 끝나자

 현정은 화장실로 들어갔다.

핸드폰을 열자 현준이가 스무통이 넘게 전화를 한것을 알았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그랬을까 싶어 전화를 막하려다가 음성메세지한통이

 뜨는게 보여 일단 음성부터 확인했다.

 

 

" 수신된 메세지 1개"

 

확인을 눌렀다.

 

" 누나..누나 여기 병원이야.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계셔..제발 전화좀받아 흑흑"

 

 

현정에 심장은 불규칙하게 뛰기시작했다.

 '사고,,,라니...사고라니...'

 

현준에 단축번호를 누르는 손은 이내 떨려 제대로 눌러지지 않았고

 두 눈시울에선 뜨거운 물기가 서리고 있었다.

 

" 누나!"

 

현정은 울먹이려는 목소리를 들키지 않으려고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 무슨말이야?"

 

 

제발 잘못들었길 바라며 다시 확인차 물어봤고 현준은 차분히 아버지가

 지금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시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금은 의식이 없으신 상태라는 말도 했다.

 

하나님..정말 저에게 이렇게 모진 시련을 내리실 건가요.

 병원으로 급히 향하는 현정은 자신에 믿음에 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왜 저에게 이렇게 정신없이 아픔만을 내리시는건가요..왜 전가요..왜저에 아버지며

 저에 식구들인가요...   억누를수 없었기에 택시안에서 현정은 소리없이

 볼로 타고 내리는 눈물을 억제할수도 닦을수도 없었다.

 온통 눈앞이 뿌옇게 보일 뿐이였다.

 

 

 

 

설악산에 도착한 미연과 종혁은 철쭉 산철쭉 진달래 벛꽃류가 만발하여 현란한

천자만홍을 이루며 식물 종류마다 특색잇는 색조를 나태내어 등성이에서서

 신록이 그리는 청록의 청국을 바라보고 있었으니 장관이 아니라 할수 없었다.

따스해진 햇살에 한발한발 나무며 꽃을 감상하며 미연은 살며시 종혁에 팔에

 팔짱을 끼웠다.

 

" 너무 이쁘다 오늘 오길 잘했다. 사람들 북쩍 거리는 거좀봐 조금만 늦었어도

 주차할 자린 없었을 꺼야"

 

각양각색의 꽃잎속에서 미연은 더욱 도드라져 보이며

 하얀 원피스와 너무도 잘어울리는 청순한 여자로 느껴졌다.

 

" 냄새도 좋은데.. "

 

종혁은 살며시 미연에 손을 뿌리치고 꽃에 냄새를 맡고 있었다.

 

 미연은 다시 종혁에 손을 잡으며 말을 이엇다.

 

" 오늘 같은 날만 매일 있었으면 좋겠다. 그치?"

 

살짝 굽혀 꽃내음을 맡고 있던 두사람에 시선속에서 종혁은 알수없는

 흔들림이 일어 미연에  보조개를 슬며시 어루만져 주었다.

 

점심을 먹기위해 여러 음식점을 둘러보던 그들은 적당한 곳에 들어가앉았다.

 특색있는 음식을 주문한다음  유리창너머로 보이는 이쁜 풍경에 잠시

 취해있을 무렵 음식이 나왔고 어색한 분위기를 깨며  미연이

 말을꺼냈다.

 

 

" 종혁아.."

 

" 음?"

 

음식에 코를 박고 있던 종혁이 슬며시 얼굴을 들어 미연을 바라보았다.

 

" 이제야 내맘을 알꺼같아...."

 

 

기대하지도 않았던 말에 당황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한채 미연을 응시했다.

 

" 내가 예전에 못되게 굴었던 많은 행동을 용서해 줄수 있겠니?"

 

 

정말 용서를 바라는듯한 미연에 표정에 종혁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 그럼..용서하는 의미로..."

 

 미연은 수저를 놓으며 말을 이었다.

 

 

" 오늘 나랑 함께 있어줘..."

 

 

 

 

 

중환자실로 들어서기전 현정은 많은 생각을했다.

' 절대 울지 말자 눈물보이면 안되'

입술을 더욱 힘껏 깨물고 중환자실로 들어서자

 인공호읍기에 의존한채 누워계시는 아버지곁에 현준과 현민은 지친듯한

 얼굴로 현정을 맞이했다.

 

여러 기구로 덮힌 경남은 한눈에 봐도 그가 중상이라는것을 알수가 있었다.

 

" 이게..어떻게 된일이야...대체..."

 

현정은 체념하듯이 의자에 앉아 아버지에 손을 잡았다.

아버지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물밀듯 밀려오자 현정은 더욱 입술을 깨물수 밖에

 없었다.

 

 

" 저...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40대 초반으로 보이는듯한 남자는 고개가 땅에 닳도록 쩔쩔매고 있었다.

 

"  죄송하다는 말씀밖엔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차에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서 그만...."

 

 

현준과 현민에게 시달렸던지 사고를 낸 사람에 겉옷은 거의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 제쪽 과실이니 병원비일체 제가 보상해 드리겠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현정은 말없이 그남자를 응시했다.

울컥하는 기분으로 악을 쓰며 쥐여뜯어놔도 시원찮겠지만

 이사람도 한아이에 아버지일꺼라는 못난 생각에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다.

연락처를 받고 돌아가고나서야 현정은 의사를 찾았다.

 

 

" 뇌를 심하게 손상하신거 같습니다."

 

의사는 엑스레이 사진을 가르키며 말을 이어 나갔다.

 

" 지금의로썬 의식이 돌아오셔야 판단을 할수 가 있습니다. 기다려 보는 수밖에.."

 

 

방에서 나온 현정은 잠시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리고 변기통에 물을 내리며 있는 힘껏 악을 써대며 울기 시작했다.

 어머니를 잃고 아버진 세남매를 헌신적으로 키워오셨다.

남들처럼 다해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다며  세남매에 말이라면 죽는 시늉까지

해주시던 그런 아버지가 한낱 기계에 의존해 계시는게 너무 악에 받쳤던 것이다.

 

 

몸을 이리저리 뒤흔들며 문을 때려가며 한바탕 혼을 빼놓고 나자 기력이

다해진 현정은 힘겹게 다시 병실로 돌아가던 참이였다.

 

 

 

" 현정아!"

 

종혁에 오랜 친구 진택이가 현정을 보고 불러세운것이다.

둘은 병원밖에 비치된 벤치에 앉았다.

진택은 커피를 권했다.

 

" 그래..여긴 무슨일이야?"

 

" 그건 내가 할 소리지!"

 

진택은 의사였고 그가근무하는 병원은 이곳이였음을 이제야 깨달은 현정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나이트에서 종혁에 옆에서 춤을 추던 진택은 현정을 보고 한눈에 반했었지만

 종혁과 현정에 사이가 발전해 가자 축복해줄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잠시 되살아

 나고 있었다.

 

 

"아버지가 사고가 나셨어....."

 

현정은 울지 않으려고 안간힘을써가며 진택에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렸으나

진택은 현정에 얼굴을 잡고 자신에 쪽으로 돌렸다.

 

 

 

 

 호텔방에 들어선 미연은 먼저 씻겠다며 화장실로 들어갔다.

종혁에 머리속엔 수천가지에 생각들로 뒤범벅이 되었다.

 미연은 예전에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였을뿐 지금현재는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종혁이 서서 안절부절 못하며 두번을 서성이던차에 화장실 문이 열리며

 목욕가운을 걸친 미연이 나왔다.

그녀에 젖은 머리결을 보자 종혁에 다리는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간에 이야기를 들은 진택은 긴한숨을 쉬며 현정을 위로했다.

 

 

" 어떻게하냐...현정아 이를 어째... 휴!"

 

자신에 일인마냥 같이 힘겨워해주는 진택일 보며 한시름 현정은 맘이 편해졌다.

 

"  아는 친구중에  광윤이란놈이 있는데 이쪽으로는 유능한 변호사야.

내가 이리저리 함 알아봐줄께 힘좀내!"

 

병실로 들어서는 현정에게 진택은 살짝미소를 지었다.

 

" 종혁이는?"

 

이제야 생각이 난듯 진택은 종혁을 찾아 두리번 거렸다.

 

" 어 .. 회사에 있지  아직 연락을 안했어 많이 놀랄까봐 그리고 내가 한이야기

전부다 개한텐 아직 비밀이야... 지켜줄수 있지?"

 

거듭 약속을 받고서야 아버지 가 누워계신 침대 밑에 보호자용 침대에 걸터 앉았다.  현준과 현민이 안가겠다는걸 억지로 보내고 혼자서 아버지 곁에 남아있게

되자 또다시 눈물이 마르지 않고 떨어지고 있었다.

 

현정은 살며시 아버지에 손을 잡고 이야기했다.

" 나때문일지도 몰라..아버지..오늘 아버지 간다는걸 막기만 했어도..이런

사고는 안났을텐데...죄송해요...."

 

 

잠시후 눈물을 닦으며 종혁이 지금 현재 자신에 가장든든한 버팀목임을

 느끼고 종혁에 핸드폰을 꺼내서 회사 전화번호를 찾았다.

 

긴통화음이 연결되는 동안에도 현정은 아버지에 손을 놓치않았다.

 

달칵!

" 네.여보세요"

 

"거기 김종혁씨계신가요"

 

남자는 짜증스런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 오늘 출근하신 분은 없었는데요 누구십니까?"

 

 

현정은 순간 자신이 잊고있었던 생각이 스쳐 전화를 끊었다.

종혁은 지금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여자와 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