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조금 넘게 만났어요. 오늘 헤어진 남자친구와. 남자친구라는 말보다 애인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데 말이죠. 24살에 만나서 이제 28살이에요. 둘이 동갑인데. 그애가 작년에 학교 마치고 이제 취직이 됬어요. 물론 오래 만났으니 그애친구들 제친구들 모두 둘이 결혼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그애도 나도 그렇게 생각하구 있었죠. 둘이 참 보기 좋다구. 잘어울린다는 얘기도 참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애는 집안 형편이 안좋아요. 부모님 부양해야하구요.. 다큰 여동생도 부양해야 하구요.. 게다가 종교문제도 걸리구요.. 부모님이 좀 특이한 종교이시거든요..전 기독교이구요. 나이는 들어가는데.. 당장 결혼은 어려워요.. 몇번 술도 잘 못마시는 그애가 회식자리에서 술이라도 마시면 전화해서 늘 미안하다고 했어요. 나 데리구 살면 자기는 좋겠지만 내가 고생할거 같아서 늘 미안하다고.. 좋은 남자 만날기회 자기때문에 다 놓치는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미안해 하곤했어요. 그런 전화 받으면 당장이라도 헤어지자는 얘기할까봐 그애가 나 없는 자리에서 술마시면 불안했어요 늘. 2년전 이맘쯤에도 그런이유로 그애가 헤어지자고 얘기 했다가 2주지나 다시 만났거든요.. 저희집도 형편이 좋은편이 아니지만. 부모님이나 시집간 언니는 제가 좀 나은 사람과 결혼하길 바라고 있어요. 이제 시집갈나이도 됬고 오래 만난 사람도 있으니 주위에선 이제 금방 시집가야하지 않겠냐고 얘기도 많아요.. 사실 그게 큰 스트래스였거든요.. 많이 생각했어요.. 사랑만 갖고 살긴 힘든 세상인건 알지만. 그래도 당장 이애가 아니면 안될것 같은 마음있잖아요.. 남들 콩깍지가 3달이네 어쩌네 해도 저흰 2년까지도 어제 처음 사귀기로 한 애들같았거든요.. 요즘 저도 그애도 슬슬 지쳐가고 있었긴해요.. 그애 부모님도 어린 여자애 만나서 연애하다 결혼하라는 말씀도 잦으셨던거 같고 우선 그애가 그집 가장이나 다름없으니 시간을 좀 더 벌고 싶으셨던거 같아요. 제생각엔요.. 우리 부모님도 이젠 꼭 그애가 아니라도 어서 결혼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고.. 둘다 부모님 말씀 그렇게 잘 듣는 애들은 아니지만 가정 사정이 그렇다 보니 속으로 많이 쌓아두고 지내고 있었어요.. 그애나 저나 성격이 유한편이라 화 잘 안내고 여태 언성높여가며 싸운적도 한번도 없어요. 근데 제가 길에서 사람들한테 부딪히거나 그러면 욱할때가 있어요.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무례한 사람들은 보면 기분 나쁘거든요. 제 주위 사람들도 다 그렇구요 그런데 그애는 유독 그걸 싫어하더라구요. 오늘 벚꽃놀이 가자고 전철타고 이동하던중에 제가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밀어서 앞에 앉아계신 아주머니 발을 심하게 밟았어요. 사람도 많았던 터라 많이 놀라서 살짝 소리를 질렀거든요. 그런데 한참동안 아무말 없더니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다음역에 내려서 건너편으로 갈려고 하는데 중간에 서서 안오더라구요. 가자구 말하니까 자기 기분이 안좋으니까 먼저 가라고 하더라구요. 전화한다고. 몇번 더 얘기해볼려고 하다가. 정색하면서 먼저 가라고.. 자기 큰소리 나올거 같다고 말하는데 더는 말을 못걸겠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집으로 왔어요.. 만날려고 나간지 한시간도 안되서요. 아직도 전화는 없어요.. 헤어지자는 말도 없었는데.. 이제 제가 보내줘야 할거 같았어요.. 착한앤데.. 나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요.. 비겁하지만 저두 자신이 없어지는거 같아요. 그애랑 언제 결혼할런지도 모르는데 자꾸 나이만 먹어가면서 그애한테 상처주면서 곁에 있는게.. 못할 짓 같아서.. 그래서.. 보내줄려고 그래요.. 누굴 만나도 저보다는 낫겠죠. 이왕이면 나이도 더 어렸으면 좋겠구요. 워낙 사랑 스러운 아이라 좋은사람 만날거에요. 마음이 너무 힘든데. 지치고 기운없는데 집에도 오늘은 아무도 안계시니 미쳐버릴거 같애요. 친구들한테도 당장 말 못하겠구요.. 울거같아서요.. 통화하다가.. 제발 저보다 좋은 사람 만나길 기도해야겠죠 이제는.. 반지도.. 선물받은 목걸이 팔찌도 모두 뺐어요.. 사진도 다 삭제하고 이메일도 다 삭제하고..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는 일만 남았어요.. 세상이.. 사랑만 갖고는 못이겨내지는것도 많네요 참...
4년을 만나도 헤어지게 되는군요..
4년을 조금 넘게 만났어요.
오늘 헤어진 남자친구와.
남자친구라는 말보다 애인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데 말이죠.
24살에 만나서 이제 28살이에요. 둘이 동갑인데.
그애가 작년에 학교 마치고 이제 취직이 됬어요.
물론 오래 만났으니 그애친구들 제친구들 모두 둘이 결혼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구요.
그애도 나도 그렇게 생각하구 있었죠.
둘이 참 보기 좋다구. 잘어울린다는 얘기도 참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애는 집안 형편이 안좋아요.
부모님 부양해야하구요.. 다큰 여동생도 부양해야 하구요..
게다가 종교문제도 걸리구요.. 부모님이 좀 특이한 종교이시거든요..전 기독교이구요.
나이는 들어가는데.. 당장 결혼은 어려워요..
몇번 술도 잘 못마시는 그애가 회식자리에서 술이라도 마시면 전화해서 늘 미안하다고 했어요.
나 데리구 살면 자기는 좋겠지만 내가 고생할거 같아서 늘 미안하다고..
좋은 남자 만날기회 자기때문에 다 놓치는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미안해 하곤했어요.
그런 전화 받으면 당장이라도 헤어지자는 얘기할까봐 그애가 나 없는 자리에서 술마시면
불안했어요 늘.
2년전 이맘쯤에도 그런이유로 그애가 헤어지자고 얘기 했다가 2주지나 다시 만났거든요..
저희집도 형편이 좋은편이 아니지만. 부모님이나 시집간 언니는 제가 좀 나은 사람과
결혼하길 바라고 있어요.
이제 시집갈나이도 됬고 오래 만난 사람도 있으니 주위에선 이제 금방 시집가야하지
않겠냐고 얘기도 많아요.. 사실 그게 큰 스트래스였거든요..
많이 생각했어요..
사랑만 갖고 살긴 힘든 세상인건 알지만. 그래도 당장 이애가 아니면 안될것 같은 마음있잖아요..
남들 콩깍지가 3달이네 어쩌네 해도 저흰 2년까지도 어제 처음 사귀기로 한 애들같았거든요..
요즘 저도 그애도 슬슬 지쳐가고 있었긴해요..
그애 부모님도 어린 여자애 만나서 연애하다 결혼하라는 말씀도 잦으셨던거 같고
우선 그애가 그집 가장이나 다름없으니 시간을 좀 더 벌고 싶으셨던거 같아요. 제생각엔요..
우리 부모님도 이젠 꼭 그애가 아니라도 어서 결혼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고..
둘다 부모님 말씀 그렇게 잘 듣는 애들은 아니지만 가정 사정이 그렇다 보니
속으로 많이 쌓아두고 지내고 있었어요..
그애나 저나 성격이 유한편이라 화 잘 안내고 여태 언성높여가며 싸운적도 한번도 없어요.
근데 제가 길에서 사람들한테 부딪히거나 그러면 욱할때가 있어요.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무례한 사람들은 보면 기분 나쁘거든요. 제 주위 사람들도 다 그렇구요
그런데 그애는 유독 그걸 싫어하더라구요.
오늘 벚꽃놀이 가자고 전철타고 이동하던중에 제가 지나가는 아주머니가 밀어서 앞에 앉아계신
아주머니 발을 심하게 밟았어요. 사람도 많았던 터라 많이 놀라서 살짝 소리를 질렀거든요.
그런데 한참동안 아무말 없더니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다음역에 내려서 건너편으로 갈려고 하는데 중간에 서서 안오더라구요.
가자구 말하니까 자기 기분이 안좋으니까 먼저 가라고 하더라구요. 전화한다고.
몇번 더 얘기해볼려고 하다가. 정색하면서 먼저 가라고.. 자기 큰소리 나올거 같다고 말하는데
더는 말을 못걸겠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집으로 왔어요.. 만날려고 나간지 한시간도 안되서요.
아직도 전화는 없어요..
헤어지자는 말도 없었는데..
이제 제가 보내줘야 할거 같았어요..
착한앤데.. 나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요..
비겁하지만 저두 자신이 없어지는거 같아요. 그애랑 언제 결혼할런지도 모르는데
자꾸 나이만 먹어가면서 그애한테 상처주면서 곁에 있는게.. 못할 짓 같아서..
그래서.. 보내줄려고 그래요..
누굴 만나도 저보다는 낫겠죠. 이왕이면 나이도 더 어렸으면 좋겠구요.
워낙 사랑 스러운 아이라 좋은사람 만날거에요.
마음이 너무 힘든데. 지치고 기운없는데 집에도 오늘은 아무도 안계시니 미쳐버릴거 같애요.
친구들한테도 당장 말 못하겠구요.. 울거같아서요.. 통화하다가..
제발 저보다 좋은 사람 만나길 기도해야겠죠 이제는..
반지도.. 선물받은 목걸이 팔찌도 모두 뺐어요..
사진도 다 삭제하고 이메일도 다 삭제하고..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는 일만 남았어요..
세상이.. 사랑만 갖고는 못이겨내지는것도 많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