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내글[影舞]200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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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 내글[影舞]

이미 봄소식은 들려오고 있건만

불어오는 찬바람에

고향 찾아 떠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겨울철새처럼

마음은 겨울을 헤맵니다.


지난 가을 땔나무 되고 남아

눈 속에 묻혔던 그루터기도

따스한 햇살에 몸 들어내고

뿌리 끝에 외롭게 남았을

새순 틔울 봄을 고대합니다.


땅에 닿을 듯 길게

추녀 끝에 걸린 수정고드름이

지는 해가 남겨주는

저녁노을에 물들어

아기 손가락 같아지니

내일은 따스한 봄이 오겠지요.

독서당길 옆 동호에서 내글[影舞](0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