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등살에.. 괜한 남편만 새우 등 터진다

꼬꼬새댁2005.04.19
조회1,672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것처럼

무모하고 무지한 시부모님 등살에..

자식 부부싸움 만들어서 괜한 남편 속만 타 들어가게 만듭니다.

 

우리 부부 결혼 일년 반됬지만, 그동안 서로 속상해하며 싸웠던 일들을 생각해보면

그 원인은 대부분 시부모님한테 있음을 ... 

 

결혼해서 부부지간의 불화는

순수한 부부문제보다는 시댁간의 갈등으로 인한다는 것을 절절이 실감하고 있답니다.

 

일주일 후면 울 첫 애 백일입니다.

백일 새는 것 문제로 얼마 전 게시판에 질문도 올렸었는데요.

 

드뎌  .. 이 백일 새는 것 문제로 오늘 사건(?)이 터졌습니다.

갈등의 요진 이렇습니다.

 

@ 시부모, 저, 시누이 - 광주에서 살고 있음

@ 형님네 - 설에서 맞벌이 함

 

( 백일 새는 것에 대한 사건의 개요 )

@ 시부모 - 일욜날 설 형님네로 올라가서 새자

@ 저 - 나는 반대다. 이 곳 광주에서 그 먼 서울 형님네까지 가서 샐 필요까지 있겠냐.

           울 애 백일인데 왜 설 형님네 가서 폐를 끼치냐.  게다가 돌도 아니고 백일인데

           복잡하게 치르고 싶지 않다.  애 백일 기념사진 찍고, 백일 떡은 제가 할 것이며

           그 밖의 것은 남편이랑 상의하겠다.

@ 시부모 - 알았다. 니 남편이랑 상의해서 간소하게 치러라

@ 저 - 남편하고 상의해서 연락드리겠다.

 

이랬었는데.. 그 이후..

 

@ 시부모가 울 남편한테 왈

   - 첫 손자 백일인데 니 집사람이 암 것도 안하고 애 백일을 그냥 넘어가겠다고 하더라~!

      ( 울 시댁 엄청난 남존여비 집안인데, 그 동안 남자 손주가 없었다가 내가 아들을 낳음)

      기타 등등으로..

      꽁알꽁알.. 쫑알쫑알쫑알하셨나 봅니다.

 

그래서

 

@ 울 남편이 나한테 왈

  - 왜 니가 우리집에 분란을 일으키나.. 왜 집안을 시끄럽게 하냐..

 

허걱..... 허걱.....

 

세상에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옵니다.

 

저 ... 울 애 백일은

나중에 애한테 기념되도록 애 백일 사진 찍고,

또.. 백설기 떡도 해서 주변 친지들한테 돌리고 ..

또.. 주말 일요일에 시댁 식구들 불러서 울 집에서 식사 대접하려고 오늘 식단 짜 놨습니다.

 

근데..

 

뭐가 그리 못 마땅하신 시부모님께선.. 뭐가 그리 양에 안 차고 불만이 많으신지

자기 아들한테 쫑알쫑알 거리셨나 봅니다.

괜한 제 흠만 잡아서 자기 아들한테 이러쿵저러쿵 했나 봅니다.

.....자기 어머니 말씀 듣고 난 울 남편은 ...저한테 앞뒤 사정도 안 가리고 악부터 지릅니다...

 

정말 속 많이 상합니다.

 

우리 남편 참 착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 흉을 잡는다면.. 너무 효자인게 탈인 사람입니다. )

 

우리 부부 .. 서로 때문에 싸운 적 거의 없습니다.

오늘 상황처럼 시부모님께서 제 속 긁어 놓으시면

그게 우리 부부싸움으로 이어집니다.  

 

주말에 시댁 갔다 온 날,

시부모님께서 울 집에 다녀 가신 날,

시부모님께서 울 남편한테 전화한 날.. 이런 날들은 우리가 부부싸움 한 날들입니다.

 

부부싸움의 근본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꼭.. 원인은 하나입니다.

바로 시부모님입니다.

 

자식의 입장... 며느리의 입장...문제 상황등을 전혀 고려하시지 않고 

당신들의 입장만 생각하고 욕구를 채우려는 시부모님의 욕심이..

우리 부부의 불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부부처럼 시부모님 문제로

부부간에 갈등을 겪고 부부싸움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우리 아들이 앞으로  커서 며느리 들이면 .. 

절대 우리 시부모님처럼은 되지 않을 겁니다.

 

지난 번에 "무모한 시아버지.." 란 제목으로 게시판에 글도 올렸는데요.

"역지사지 못하는 시어머님"이란 제목으로 조만간에 글을 또 올려야겠습니다.

 

저 결혼한지 일년 됬지만 ..

그 동안의 시부모님에 관한 일화들을 열거하자면 책 몇 권은 나올 것 같습니다.

 

또다시 이것저것 속상한 일들이 생각나서 치가 떨립니다. ㅜㅜ ..

 

" 이 땅의 부모님들..

  괜한 며느리 구박으로 자식 내외 불화 만들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