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의 꿈을 그리며 ##

다링하버2005.04.19
조회448

  

 

 ///습작노트/////////////////////////////////////////////

 

 

 

          봄날의 꿈을 그리며

 

 

                               안지명

 

 

   파릇한 시절
   소홀할 수 없는 일상입니다.

 

   햇살 한 줌 어깨에 걸치고
   오월이 오는 길로 나서보세요
   따스한 바람 애인처럼 따라옵니다.

 

   기척없는 바람
   라르고 저만큼 꽃내음 가득 안고
   같이 걷자 살짝 가슴으로 안깁니다.  

 

   겨우내 번잡했던 상념들
   후두둑 잎 내리는 목련 아래 서서 
   하얀 소낙비에 씻어버리세요

 

   폭신한 햇살들녘에 앉아
   꽃다지 제비꽃 양지꽃 토끼풀 미나리
   그 자리에 필 질경이를 생각하며

 

   모질게 살아가는 속에서
   사랑의 흥을 얻을 수 있다는
   보편적 삶의 방식을 되새겨보세요.  

 

   한 줌 냉이 개울물에 씻어다
   별빛 내려와 식은 그릇 다시 데울 즈음 
   느즈막이 저녁상을 물려보세요

 

   살아가는 일이
   꼭 어제 같지 않아도 되기에
   하루쯤은 습관의 반복을 잊어버리세요.

 

   봄날의 향처럼
   살아가는 날들이 그러하길 바라며
   잠을 청해보세요

 

   오늘밤
   봄날의 꿈을 꾸실 겁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나날 (꽃의 테마) Toshiya Motomi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