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질] 신랑이 병원에 입원합니다

괭이~2005.04.19
조회1,027

밤새 심란한지 잠도 안오데요. .. 어제 밤새 다영이 옆구리에 끼고 얼굴만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출근합니다.

신랑이 결혼전에 초기암으로 수술과 항암 치료를 했더랬습니다.

상견례하고 나서 자수하더군요.. 결혼못하겠다고, 수술했다구 ..

내가 무슨 배짱으로 그랬는지 몰라도 친정에 비밀로 하고 결혼까지 감행했습니다.

덕분에 신랑이 불임이 되어 시험관시술로 임신시도를 해야 했지요.

하나님께서 도우사 자연임신되어 다영이를 낳았지만 ..

다영이를 임신하고, 신랑이 다 나았다고 착각했더랜지... 조금 맘이 헤이했었습니다.

(수술하고, 3개월간 항암치료받고, 벌써 3년이 넘었는데... 해마다 재검을 받구요, 이번 재검때 다시 발병한걸 발견했습니다)

어제 내가 내 눈을 찔렀지... 내가 내 무덤을 판거지 ...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 무덤을 팠던, 눈을 찔렀던, 내가 한거니 원망할것도 후회할것도 없습니다만...

 

오늘 입원을 위해서 병원선생님과 면담이 있는데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잠시 외출해야겠죠.

지난번때는 제가 회사일로 신랑(당시 남친) 등한시 한 사이에 벌어진이라

정확한 병명도 기억나질 않네요.

 

오늘 선생님을 뵈면 뭘 물어야 할지....

또 제가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좀 알려주세요.

수술까지는 안갔으면 좋겠는데

--정확한 병명,

--진행스케쥴

--조심해야 할 식품, 행동

--권장할만한 식품, 요법

 

아... 깝깝해 죽겠습니다.

수첩가지고 가서 차분히 듣고, 메모해 와야겠죠.

가서 훌쩍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