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보고싶은사람(31)-황당한 면접

갱이2005.04.20
조회1,125

-안냐세요 갱이에요... ^^-

정말 황당할까요? 이 면접이.. 별루 안황당하려나.. ㅜㅜ

아훙~ 오늘은 별루 할말이 없네... ㅡㅡ;;

그럼 갱이는 퇴장하겄어요.. 아훙~~~

즐감부탁드려용-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해 본다.. 그래도 떨리는건 어쩔수 없다

 

연수는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다 이네 다시 앉았다

 

‘왜이렇게 떨리지...’

 

이래가지고 후들거리는 다리 때문에 면접관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마저 들다니..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하게될지도 모르는 내 인생의 중요한 한 일부분의 첫 시작이니만큼 그 어느때 보다도 떨리리라 생각했지만 이정도로 떨릴줄은 몰랐다

 

이럴줄 알았으면 우황청심원인지 뭔지 오빠가 무심코 던졌던 말을 안듣고 온게 후회된다

 

그걸 먹으면 정말 후들거림증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힐수 있을까...? 뭐든 이 떨리는 심장을 막고 싶은게 붉은 생선회라면 아마 지금 먹을지도 모를 것이다

 

그런데다가 지금 화장실도 가고 싶다 그런데.. 이놈의 떨리는 다리로는 도저히 코 앞에 있을 화장실까지도 못가겠지만.. 더더군다나 처음온 곳이라 이리 저리 찾고 다닐 용기마저 더더욱 없다.

 

'아냐 그래도 이 상태로 면접관안으로 들어가면 더 큰일이 있지 말란 법이 없지.. 얼른 화장실부터 갖다 와야지..‘

 

연수는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일어났다. 그리고 문 앞에 서 있는 진행자 앞에 갔다..

 

진행자는 자신에 앞에선 여자를 보아하니 왠지 그곳이 가고 싶어 자신에게 물어볼 것 같았나 보다

 

“화장실은 저쪽 끝 복도를 꺽어서 바로 있습니다.”

 

“예 고맙습니다”

 

연수는 그 진행자가 가르쳐준 방향으로 몸을 틀고 이네 그쪽으로 걸어 갔다

 

“쪽집게네.. 하긴 보아하니 여기서 오래 일한 사람 이겠다.. 나같은 사람이 무지기수로 많았나?  그래두 그렇지.. 내가 대쉬하려고 접근한거면 들어온 복을 뻥하고 찬거잖아..”

 

연수는 잠시나마 떨리는 것을 잊고자 작고 혼잦말로 중얼 거렸다

 

그리고 화장실을 찾아 볼일을 보고나와 세면대 물을 틀고 손을 씻고는 손에 묻은 물로 삐쭉선 머리칼을 정리 했다

 

촌스럽다..아니 어떻게 보면 세련되 보이기도 하다

 

오빠말대로 머리는 단정히 묶는게 낫다고 해서 묶었지만 단정하게 치마 정장을 입고 머리까지 이렇게 묶으니 사회생활에 찌든 사회인처럼 보일게 무엇이란 말이냐..

 

연수는 자신을 그런 사람으로 까지 몰고 가면서 떨린 맘을 진정시키는게 너무나 한심하게 느껴졌는지 아니면 재미가 있어서 인지 한번 미소를 띈다.

 

참.. 웃는 것도 어색하다..

 

연수는 이제 더 늦기 전에 면접 대기실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밖을 나왔다

 

손에 묻은 물기가 아직도 마르지 않은거 같다. 옷에 한번 쓱 닦고 고개를 들려는 순간 문 앞에서 어느 사람과 부딫혔다

 

“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개를 들고 자신과 부딫힌 사람을 한번 쳐다 봤다 그리고 다시 자신이 가려던 길을 가려 하자 뒤에서 자신의 팔목을 잡아 다시 뒤로 돌아 세운다.

 

놀란 연수는 자신의 팔을 잡아 끈 남자를 쳐다 봤다

 

단지 자신이 앞을 안봐서 부딫힌게 아직도 불만인가.. 아니지 자긴 분명 사과를 했는데 이렇게 까지 이 남자가 자신을 잡아 끌었다면 이건 이 남자의 무례라 생각했다

 

그런 생각에 연수는 그 남자에게 약간은 자신을 방어하는 말투로 말했다

 

“사과 했는데요 혹시 저한테 무슨 할말있으세요?”

 

그러나 그 남자는 아무말 없이 그냥 연수를 쳐다볼 뿐이다

 

그리고 자신을 잡아끈 팔목에 점점 힘이 가해 졌다

 

“이봐요.. 아푸니까 이 손좀 놓고 할 말씀 있음 하세요..”

 

“....”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점점 연수의 얼굴로 다가 왔다 떨리는 듯한 손길..

 

그러나 연수는 더 다가오기 전에 뒤로 주춤 물러섰다

 

그리고 다른 한손목이 잡힌 손을 다른 손으로 빼기 위해 안감힘을 썼다

 

역시 남자라 그런지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러나 얼른 이 손목을 빼야 했다 이남자.. 자신의 힘도 제어 못할 만큼 연수에게 고통스럽게 힘이 전해 지고 있었다

 

“이봐요 이손 놓으라구요 아프..”

 

연수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신의 팔목에 느껴지는 아픔에 신경쓰느라 그쪽으로만 시선을 돌려 안간힘을 쓰고 있을때 그 남자는 연수의 얼굴을 잡아 당겨 키스를 해 버리는게 아닌가

 

한 이초 정도였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연수는 당황함을 느끼기도 전에 이 남자에게 벗어나려 더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더 빠져 나올수 없을 것처럼 더 깊숙이 잡아 당겼다

 

연수는 이렇게 이 치한같은 놈에게 잡혀 있다간 쓰러질거 같았다

 

그러면 면접도 보기 전에 분명 병원에 먼저 실려 갈 거야.. 아니 어쩌면 이 미친놈의 남자가 이상한데로 끌고 갈지도 몰라..

 

그런 별 생각이 다 들어 연수는 일초만 침착해 지기로 했다 그리고 정확히 그곳, 그 남자의 급소를 정확히 무릅으로 걷어 쳤다

 

명중이었나? 그 남자는 짧은 신음 소리를 내며 몸을 숙였다 그제서야 간신히 그 이상한 치한 같은 남자에게서 빠져 나올수 있었다 연수는 얼른 옆으로 빠져나와 대기실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몇발자국 가다 말고 다시 그 남자에게 왔다 그리고 그 남자의 정강이를 한번더 걷어 찼다

 

그러자 그 남자는 이번엔 악인지 윽인지의 비명 소리를 내고는 걷어 차인 정강이를 부둥켜 잡았다

 

“이 나뿐놈아 어디 할짓이 없어서 이런데서 여자한테 추태야 내가 여기 직원이었으면 넌 벌써 경찰서로 넘겼다구”

 

그리고 연수는 몸을 얼른 돌려 뛰어 갔다

 

‘그래 내가 직원이었음 넌 더 죽었다. 아니 내가 면접보고 나오는 길이었어도 그냥 저런놈 콱...'

 

그리고 연수는 단숨에 대기실까지 뛰어 왔다

 

가쁜 숨을 쉬며 뛰어 들어오자 문 앞에 있던 진행자가 연수에게 묻는다

 

“번호 몇 번이세요?”

 

“2279번 인데요?”

 

“이번에 지금 면접실 앞에 준비하세요 바로 들어 갑니다”

 

“아..예..”

 

연수는 가쁜 숨을 내쉴 겨를도 없이 얼른 옆쪽 면접관실앞 복도에 한줄로 쭉 서 있는 사람 끝쪽에 섰다

 

옆에 있던 여자가 연수의 어깨를 살짝 툭툭 친다

 

“번호대로 에요..”

 

“아 예...”

 

연수는 그 여자의 반대편으로 가 섯다

 

“2271번부터 2280번까지 들어오세요”

 

‘드디어 때가 왔군..‘

 

연수는 비장한 각오로 크게 심호흡을 하고 면접실 안으로 들어 갔다

 

앞으로는 5명의 간부가 책상에 놓인 이력서를 이리 저리 훑어 보고 있었다

 

나이가 어느정도 든 중년의 남자 네명과 한명의 여자, 그리고 그들 가운데 빈자리가 하나 있는거 같기도 하고..

 

번호순대로 들어간 차례에 맞춰 앞쪽 의자에 서 다 같이 맞춘 듯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2271번부터 차례대로 간단한 자기 소개 먼저 하세요”

 

“네. 2271 김석현입니다...”

 

연수는 머릿속으로 외워두었던 자신의 소개를 열심히 정리하고 안까먹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자신과 같이 들어온 저 경쟁자들의 말쏨씨들은 하나같이 일품이여서 귀는 저쪽을 기울이느라 머리따로 귀따로 모두 제각각 이었다

 

드디어 내 옆차례가 끝나고 연수의 차례가 돌아 왔다

 

“예 2779번 릴리정이라고 되있지만 한국이름으로 정연수입니다”

 

연수가 간단히 자기 번호와 이름을 말하고 그 다음말을 이어 가려 할때 였다 누군가 들어 왔는지 문소리 쪽으로 면접관들이 쳐다 뫘다

 

그러나 연수는 그 작은 문소리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지만 면접관들의 시선엔 꾀 집중을 하고 있을때라 살짝 뒤를 돌아 봤다

 

그리고 한 남자가 들어 온거 같았는데.. 그냥 얼핏 보고 자신의 소개를 다시 이어 나갔다

 

들어온 남자는 들어와 빈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그 남자가 앉는순간 연수는 말을 잠시 끈었다

 

‘저 남자 아까 그 치한의 분위기가 비슷한데..  설마 아니겠지...'

 

그러나 연수는 자신의 소개가 끈긴걸 이네 파악하고 다시 이어 나가려 했다

 

그러나 한번 끈긴 말이라 말이 버벅댔다

 

그러자 방금 들어온 남자가

 

“2279번 릴리 정?”

 

“네...네?”

 

“왜 그렇게 말을 더듬어 내가 옛 애인이라도 닮았나? 아님 내가 잘생겨서 할말이라도 잃었나?”

 

그말에 면접관들과 옆쪽의 응시자들도 웃었다

 

연수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냥 무거운 분위기를 좀 바꿔 보려던 농담이었을텐데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이런 농담거리였다면 자신도 한층 웃으며 긴장이 덜했을텐데.. 정작 자신이 당하고 보니 이건 무척 창피했고 그냥 뛰쳐 나가고 싶었다 

 

“아닙니다 오늘 꿈속에서 절 괴롭힌 사람과 닮아서 놀랐을 뿐입니다 그럼 마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꿈에서 날 괴롭힌 사람이라니.. 둘러대도 참... ’

 

연수는 좀전에 당한 일을 말하기도 모하고 해서 그냥 아무렇게나 둘러 댄다고 댄것인데... 차라리 아까 있었던 일을 말한게 나았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야 알아주는 회사에 치한이 얼씬 못하지

 

연수는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간신히 자기 소개를 끝냈다

 

끝번까지 자기 소개를 하고 또 앞 번부터 면접관 한 사람들이 질문을 했다

 

연수는 응시자들이 질문을 받는 동안 경청의 자세를 임하였으나 들리지는 않았다

 

아까의 그 쪽팔림의 순간만 되풀이 되며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제 자신의 옆차례에 사람이 끝났다 드디어 연수 차례였다

 

자신에게 농담을 건넸던 면접관이 먼저 말을 꺼넸다

 

“내가 어떻게 괴롭혔나?”

 

“..?네?”

 

“꿈에서 내가 어떻게 괴롭혔냐고..”

 

“...저... 저기.. 절 정신적으로 괴롭혔습니다”

 

“정신적으로? 어떻게 말을 했길래 그랬다는거지?”

 

어의가 없었다 설마 저게 면접 질문중 포함되는 건가? 설마 나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이런 질문으로 집요히 물어 성격테스트라도 하는 것 같다

 

그런 생각에 약간은 약이 올랐다

 

“..지금처럼 이상한 질문으로 괴롭히셨습니다”

 

연수의 반문에 주의 면접관들이 웃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을 집요히 물고 늘어 지고 있는 면접관은 더 진지한 얼굴로 연수를 쳐다본다

 

“매일 시달렸나? 아니면 한번만 시달린건가?”

 

‘그래 해보자는 거지.. 이 회사 하나 있는것도 아니고 인제 처음 면접보는거라고.. 떨어지든 말든 이젠 모르겠다 될 때라 돼라..’

 

“처음으로 면접보는거라 어제 심한 압박을 받아 아무래도 그런꿈을 꾼거 같습니다”

 

“하하하”

 

면접관들 난리 났다 그런 꿈 꿈게 죄인가? 아니.. 사실 꾸지 않았지만 교묘히 물고 늘어지는 저 면접관의 말에 놀아나는 기분도 들었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저것도 면접 시험중 하나라면 참긴 참아야 하겠지... 그냥 얼른 자기 순서가 지나가길 바랄뿐이다

 

“불공평하군 난 매일 시달리는데”

 

‘아니 도대체 뭐가 불공평하단 거야? 그리고 자기가 그런꿈에 시달리던 말던’

 

이제 점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자신한테만 꿈애기만 하고 면접질문이 끝날거 같다 꼭 자기 자신은 별 볼일 없어서 그냥 이상한 질문으로 때우려는 생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죄송하지만 혹시 그것도 면접의 한 종류인가요?”

 

“아니 내 개인 적인  질문인데....”

 

“그럼 계속 그런  질문을 하신다는건 제가 이 회사에 부적격하다고 생각되서 그러 신다면 그냥 다음 분으로 넘어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연수는 드디어 화가 났다. 저 팔염치한 면접관의 대답을 듣고 이 입사하게 되더라도 자신이 다니기 싫어 졌다.

 

연수의 말에 다른 면접관들은 헛 기침을 했고 응시자들은 검은 오라의 분위기에 숨죽이며 연수를 쳐다봤다

 

잠시후 그 팔염치한 면접관이 무거운 정적을 깨며 크게 웃었다

 

다른 사람들 아니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의아한 눈으로 저렇게 크게 웃고 있는 면접관을 바라볼 뿐이다

 

“재미있군.. 그 말뜻은 왠지 자존심이 무척 상했단 뜻 같군.. 하지만 ..여기에 보니 뉴욕대 3학년 재학중에 이곳에 입사지원을 냈는데.. 희망 부서가 해외 마케팅부서라고 적었군 또 통역관.. 혹시 이쪽일에 몸 담아 본적 있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가벼운 농담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면 해외 바이어들은 특히 여자한는 만만하게 보지 아니 무시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

 

“.........”

 

연수는 할말을 잃었다 자신이 내심 이건 시험에 불과한거라고 생각해 놓고 생각과 달리 자신의 나불댄 말에 저 면접관은 기다렸다는듯 옳거니 너 잘 걸렸다는 듯 꼬리를 잡혀 버린거 같다

 

그래 어쩔수 없지..

 

“죄송합니다. 제 생각이 짧았던거 같습니다. 감독관님 말씀대로 그쪽일을 아직 하진 않았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잘해내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한다면 처음엔 잘못해도 차츰 자신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낄거라 생각했을뿐.. 현실적인 생각을 제가 미쳐 못한것 같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와 온 힘이 빠진 듯 했다.

 

대기실에 와 앉아 털석 주저 앉아 그냥 집에 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네 한 여자가 연수 옆자리에 앉고는 연수의 어깨를 한번 토닥였다. 자신의 뒷번호 였던 여자다

 

“잘될거에요..”

 

“..위로해 줘서 고마워요”

 

“우와 근데 대단한거 같아요 나같으면 아마 얼굴 빨게져서 울었을지 몰라요 근데 할말은 다 했잖아요”

 

“제 성격이 너무 안좋아서 그렇져 모... 아.. 조만간 딴 회사에 이력서 낼 준비나 해야 겠어요 오빠한텐 잘 될거라고 호언 장담하고 왔는데.. 망했네...”

 

“애인이요?”

 

애인이라.. 연수는 그 여자의 질문에 약간은 웃음이 났다

 

“음.... 그렇다고 볼수 있는 사람이요...”

 

“아.. 짝 사랑이군요?”

 

연수는 대답대단 미소를 띄었다

 

“좋겠다 짝사랑 하는 사람도 있고.. 전 공부를 못해서 지방대 나왔는데 서울에 취직하려고 공부만 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대학다닐때 연애는커녕 짝사랑도 못할 형편이어서 그런 로멘스를 가진 사람이 부러워요.. 그럼 언제부터 짝사랑 한거에요?”

 

“글쎄요.. 꾀 오래전부터인거 같은데.. 몇 년전 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하~ 오랫동안 짝사랑해 오시다니.. 대단해요.. 요즘 사람들 서로 사랑해도 금방 헤어지는 판인데 더군다나 한쪽만 바라보는 사랑은 더 쉽게 포기해 버리잖아요.. 어떤분인지 궁금하네요... 만약에 우리 둘이 여기 붙게 된다면 집에 한번 놀러 가도 되요?”

 

“그럼요.. ”

 

연수는 그 여자와 이런 저런 잡담으로 마지막 대기 인원이 끝나길 기다렸고 면접이 끝나자 진행자의 전달 사항을 듣고 그 회사를 나왔다

 

“참 아까 이름이 릴리 정이라구 하던데.. 그럼 백합님이라고 불러야 되나요?...아까..?"

 

“하하 아니요.. 한국 이름 있어요...”

 

“그래요? 한국 이름이 뭔데요?”

 

“최연수여...”





딸랑....

 

가게 현관문에 걸어 둔 종이 문이 열리자 힘없이 딸랑거리는 소리를 냈다

 

민은 딸랑 거리는 소리에 데스크에서 문쪽을 봐라 보며 봤다

 

힘없이 들어오는 연수를 보고 오전에 면접을 보러 갔던게 잘 안되었음을 알고 목발을 집어 들었다

 

쇼파에 털석 주저 앉은 연수에게 준이 옆쪽으로 가 앉았다

 

“왜 오늘 간 일이 잘 돼지 않았니?”

 

“응.. 나 아무래도 떨어 진거 같다”

 

“..왜? 많이 떨어서 말을 잘 못했구나”

 

“아니...”

 

“그럼?”

 

“어떤 면접관한테 휘둘리는 바람에 떨어진거 같아?”

 

“어? 휘둘려?”

 

“응.. 내가 뭔 잘못을 했다고.. 아니 꿈 애기한게 잘못이야.. 아니지 그래 잘못이야 거짓말 한거니까.. 아 혹시.. 독심술 있는거 아냐? 내 말이 거짓말인거 알아체고 그렇게 물고 늘어진건가.. ”

 

연수는 혼자 중얼 거리듯 민에게 말했다

 

처음으로 사회 생활을 하게 될 연수에게 힘없어 보이는 어깨가 보기 안쓰러웠지만 한편으론 이네 안심이 됐다

 

연수의 존재가 알려 진다면 아니 그분은 알고 계시지만 다른 사람에게 연수의 존재가 알려지는건 또한번 연수에게 큰 상처를 줄지 모르는 일이다

 

“연수야 거기 말고 너 같은 인재를 바라는 곳은 아직 많아 이번에 실수를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다음번에 잘하면 되지..”

 

“응.. ”

 

그러나 연수의 표정은 시무룩해 보였다






드디어 면접 최종 발표는 나는 날이었다 지금 몇 번째 이 전화번호를 누르는지 모르겠다

 

“또 통화중이잖아.. 에잇..”

 

그리고 다시 들고 있던 전화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뭘 그리 안절부절 못해...?”

 

“우잉... 계속 통화중이야...”

 

“뭐가?”

 

“발표말이야.. 전화해서 물어봐야지.. 근데 계속 통화중이네... 하긴 몇천명이 왔었으니...”

 

“그렇게 긴장되니?”

 

“응... 아무래도 처음 본거잖어.. 면접... 헤헷 뭐 떨어지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걱정마.. 우리 연수는 뭐든 열심히 해서 결과도 좋을꺼야”

 

뜨르릉...

 

그때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연수는 깜짝 놀라 무의식 적으로 전화기를 들었다

 

“네... 전데요... 네? 정말요? 예 감사합니다... 예...오늘여? 네.. 네 알겠습니다.. 예~”

 

그리고 전화를 끈는 연유

 

“왜?”

 

“나 붙었대.. ”

 

그리고 그제서야 환하게 웃는 연유였다

 

“나 붙었대... 우와~ ”

 

연수는 너무 좋은 나머지 준을 안았다

 

“축하해..”

 

“우와~~ 붙었다...”

 

“그것봐 넌 해낼줄 알았어..”

 

“근데 말야 오늘 오라네... ”

 

“왜?”

 

“몰라 와서 작성해야 할게 있다구...음.. 뭐지?”

 

연수는 회사에 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

 

전번에 면접때 한번 와본 곳이나 이번에 또 와보니 왠지 새록새록하다

 

아직 들어가기 전인데도 왜이렇게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연수 이미 이곳 사람 다된거 같은 기분도 들었다

 

연수는 전화를 통보해준 사람 말대로 안내 데스크로 가서 이사실  비서과를 찾았다

 

왜 비서과지? 거기에다 이사실?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라니 가야지..

 

연수는 22층을 누르고 쭉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었다

 

오호.. 드디더 22층..

 

연수는 두리번 거리며 이사실을 찾았다

 

이사실이라고 써있는곳에 들어가면 비서실이 있다던데.. 그곳을 향해 이리 저리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앗 찾았다

 

연수는 이사실 이라는 푯말을 보고 그방앞에 섰다

 

그리고 심호흡 한번..

 

“좋았아..”

 

똑똑..

 

노크를 하고 들어간 연수는 데스크에서 일어나 무슨일이냐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저 이번에 들어올 신입사원인데요 정연수라고 합니다 오늘 이리로 오라고 하셔서요..”

 

“아 정연수씨 이리와서 이것좀 작정해 주실래요?”

 

“네? ”

 

연수는 비서가 내민 서류를 봤다 보아하니 환경 조사서..나 뭐 그런 인적사항같은걸 적는 것 같았다

 

“이건 이력서로 제출한건데요..”

 

“정연수씨것만 없어진거 같던데요 그래서 다시 적으라시네요.. 아 그리고 이거 다 적고 이사실에 들어가세요”

 

“네? 이사님실엔 왜요?”

 

연수의 반문에 비서는 당연하다는듯한 말투와 짜증나는 듯한 말투로 연수에게 말했다

 

“이사님께서 뵙자니까 그렇죠..”

 

“아.. 예..”

 

연수는 인적사항을 다 적고 비서앞에 내밀었다 비서는 훑어 보더니 그것을 들고 이사님 방문앞을 토크했다

 

“따라오세요”

 

비서 말대로 연수는 따라 들어 갔다

 

한 남자가 일하느라 쳐다 보지도 않고 그냥 누가 있던 말던 무언갈 열심히 적고 있었다

 

“이사님 정연수씨 왔습니다.. 그리고 이거 인적사항입니다”

 

비서가 이사에게 인적사항 서류를 놓아주었다

 

“나가봐요.”

 

그말에 비서는 밖으로 나갔고 순간 연수도 밖으로 같이 나가고 싶은 싶정이었다.

 

뭐야.. 저남자..

 

“어서와 저기 앉아”

 

이사는 연수에게 쇼파에 앉으라고 권했지만 연수는 잠시 멍하니 제정신이 아니었다

 

저사람은 분명 면접날 열수를 골탕먹였던 그 악질같은 면접관 이었다

 

그런데 그 면접관이 이사라니.. 새파랗게 젊고 젊어 보이는 저사람이 정말 정녕 이사가 맞단 말인가?

 

“뭘 그렇게 서있어 일루와”

 

연수는 멍한 정신을 주워 담고 우선은 주춤주춤하며 이사 옆 쇼파에 앉았다

 

이사는 연수의 인적사항 서류를 이리 저리 보고있었다

 

“흠... 나이 25? 흠.. LA출생? 흠.. 초중고도 다 LA고... 22살 때 대학에 들어갔고.. 뭐이래?”

 

뭐이래라니.. ㅡㅡ;;

 

정녕 저사람이 또 갈굼의 패왕이 대려하는것인가 왜 남의 살아온 역사같고 시비를 걸려시는것인가

 

“이거 만드느라 수고했겠군... ”

 

연수 듣고 있자니 정말 어의가 없다

 

“내일부터 출근인거 알지? 내일 이리로 출근해”

 

“네? 제가 왜 이리로?”

 

“왜냐니.. 내 전속 비서니까..”

 

“아니 제가 왜요? 전 분명 해외 마케팅이나 통역쪽으로 지원했는데요”

 

“해외마케팅은 나한테 배우고.. 뭐 내가 영어 외에 다른 나라말은 아직 잘 구사를 못하니 통역관을 하게되니까.. 지원서되로 됐잖아..”

 

“그그렇지만..”

 

띠....

 

“네..”

 

[이사님 지금 회장님께서 찾으십니다 급하신 일인거 같으신데요]

 

“알았어요..”

 

이사는 키폰을 끄고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으로가 서류를 뒤져 들고 멀뚱히 서있는 연유앞에 섰다

 

“그럼 내일 보자 오늘은.. 뭐 너한테도 시간이 필요하겠지.. 해명할 시간..”

 

이사는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하고선 먼저 나가버렸다

 

도대체 뭐냔 말이다.. 저사람...

 

 


 



서우는 회장실로 가고 있었다

 

오늘 연유와 만난게 몇 년 만인가? 그렇게 보고 싶고 안고 싶었던 여자였다

 

그러나 막상 모든걸 숨긴체 그것도 자신에게조차 감쪽같이 숨긴체 사라진 연유에게 왠지 모르게 심술이 났다

 

아마 갑자기 자신을 봤을 연유이기에 차근 차근 설명하고 싶어도 당황한 나머지 서두없이 변명을 말하겠지..

 

네가 갑자기 사라졌다 이렇게 나타나면 나도 어찌할지 모르겠잖아..

 

갑작스럽게.. 소리도 없이 내눈앞에 딱하니 나타나도 네가 웃으며 날 반겨 줬으면 난 널 꼭 안아 줬을 텐데..

 

그런데.. 그렇게 나한테 까지 다른사람같아 보이게 하니까 내가 심술좀 부리는 거라고..

 

그러니까.. 내 심술 조금은 받아도 넌 할말 없는거 알지...

 

내가 널 얼마나 애타게 찾고 그리워 하고 보고싶어했는데..

 

정말이지..  너 많이 보고싶었어 임마... 한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