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다고 느낄때

무지2005.04.20
조회1,274

흔히 우리는 존재감이라는것을 느낍니다.

광범위하게는 사회에서 가정에서 또래집단속에서....

죽고싶다는 감정은 어찌보면 굉장히 빠른시간에 쉽게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빠른시간에 강력한 유혹의 씨앗을 뿌려댑니다.

마치 그렇게 되면 고통도 아픔도 시름도 한번에 잊혀질수 있다는 그 씨앗이 싹을 틔우면..

눈앞엔 하얀 백지위에 핏물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상한건 그것이 아름다워 보이면서 동경하게 되고 온 신경자극이 그것을 원하게 되는거죠.

주위의 누구도 사람사이의 그어떤 대면도 귀찮아 지게되고.

나른하고 피곤한 머리를 싸매고 싹이 자라서 커지는 상상을 합니다.

현실을 부인하기에는 더없이 편안한 상상의 배경을 만들어 놓고는 말이죠.

깊이 깊이 빠져들면 어느새 정원안에 홀로 웅크리고 앉아서 앞에 싹만을 바라보게되죠

그야말로 시야는 어떤 시각의 자극도 흐릿해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곤 눈물로 싹에 수분을 주게 되죠.

싹이 어느정도 자라면 영혼을 가져가 버리죠.

조금 이상하고 허무맹랑하고 영양가 없는 이야기라고 여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린 태어날때부터 누구나 머릿속에 탄생이라는 씨앗을 담고 나오게됩니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잊고살던씨앗이 힘들거나 괴롭거나 궁지에몰리면

그씨앗이 색을 발하며 꿈틀되게되죠.

태어날때 씨앗은 기회라는 이름으로 머릿속에 숨어있다가....

심약해져서 이때다 하고 느껴지면 자의보다 먼저 암울한기억을 만들어 존재를 알리고

우리를 자신의 블랙홀안에 구겨 넣습니다.

하지만 씨앗은 혼자 크지 않습니다.

씨앗은 기회를 보고 좋은것이 되었다가 악한것이 되기도 합니다.

씨앗은 혼자 크지않습니다. 그리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못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죽고싶다는 충동을 느낄때는 씨앗은 악마보다 무서운것으로 돌변해..

부추기게 되는것이죠.

자신이 키우는 씨앗을 잘뭍어두려면 자신이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그나약한것에조차

지는 자신을 질책할수 있어야합니다.

남은 이기지못해도 숨어있는 작은그것을 이기지 못한다면 죽게되는겁니다.

죽기전에 자기자신에게 몇가지 질문을 해보시죠.

 

혼자서 멀리 떠나서 살고 싶지 않은가?

이것저것 다 버려버리고 새로 태어나고 싶지 않은가?

몇일..혹은 몇달후에 잊혀질 고통으로 씨앗의 유혹을 받고 있진않은가?

 

질문에 답하고 꼬리를 물어 질문하고 계획을 세워보면.. 과연 죽음이라는 망망대해속에서

혼자 떠다닐 수 있는 용기가 다시금 생기는지 되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