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경하다가 변 당할 뻔한 이야기..~!!!

퉤~!!!!!2005.04.22
조회1,185

제가 어제 어이 없는 일이 있어서.......

어제 부모님 결혼 기념일... 기쁜 마음에 저녁 퇴근길에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와중에 부모님 기쁘게 해드릴 마음에....."케익" 과 음료수(각종 과자)를 한아름 사서

집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근데 밤11시 쯤이었으니깐 길에 사람들도 별로 없고 그랬져..

그래도 늘 다니는 길이고 버스정류장도 있고 하니깐..(그리고 별 겁없는 나이라....ㅍㅎㅎㅎ)

암 생각 없이 걷고 있어졍......

 

근데 버스정류장을 지날때쯤 말끔하게 양복을 입은 할아버지(아주 잘생김.......ㅠ.ㅜ)가  풍이 걸리 셨는지... 앞에서 걸어 가시다가 ... 퍽~!!!! 쓰러 지시는거 아니겠습니까....

에고고고~!!!!!!

전 여자인데.. 거따 어젠 진짜 짐도 많았거등여......근데..

주위 사람들이 어머머머~! 요 지롤... 하면서 카만히 있거 이니겠습니까???

아후~~~~그러다가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 친거져.. 어쩌겠습니까....

바닥에 파리할 음식들을 가지런히 내려놓고... 할아버지를 땡기기 시작했져... 근데 일어 나실수 가 없었어요.....ㅠ.ㅠ 지팽이 집고 계시고..... 반쪽이 마비셔서 잘 못움직이시는거져....

그래서 할수 없이.......

뒤에서 안고..... "핫뚤셋.. 하면 일어나세요~!" 강하게 외쳤습니다.

드뎌~!!!!!! 어른 공경하다가 변 당할 뻔한 이야기..~!!! 일어 나셨습니다.........어른 공경하다가 변 당할 뻔한 이야기..~!!!

오호호 .. 이제 제가 할일은 다한거 같고 해서 딱 가려고 뒤돌아 스는뎅...

할배께서 "저...저.. 저기......아줌마~! 어른 공경하다가 변 당할 뻔한 이야기..~!!! 

어이가 없어서 .. 이꽃다운 나이에 아줌마~!!!! 라니..... 저 아가씬데요 하면서 반문을 했져????

할배왈... "집...지...지..배... 대따줘.....~!" 나참  그랬습니다. 도망갈수 도 없고........

그래서 댁이 어디신데요.. 했져.. 다행이 바로 옆이라 하시더라구요...

케익과 기타등등을 한손에 들고 할아버지를 붙잡고 갔습니다.. 댁이라고 말씀하시는...

가X동 X단지로................ㅠ.ㅠ

팔짱을끼고 가면서 .. 술냄시가 지독이 나서..." 할배 술드셨어여???"

할배 "미얀~!!!"  저"아니 뭐 저한테 미얀하실 필요는 없구 .. 집에서 걱정하기자나여..."

저 착한 사람 절대 아닙니다..... 좋은일이라 생각해보지도 않고... 가면서...

할배 팔짱끼고 ....내내 잔소리만 했습니다.... 천천히 가시라.. 넘어지시면 또 못일어 난다...

옷다 드러워졌다.. 기타등등........... 어디사냐 물어보는말에...시쿤등 하게..."아~~~~~ 근처 살아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 늦은시간이라

경비아저씨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근데.. 이때~! 할배 표정이 ,,,점점...어른 공경하다가 변 당할 뻔한 이야기..~!!! 요렇게 변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니 세상에나......

여튼 승강기..까지 갔습니다..

"14층" 이랍니다.... 헉.....

태워 드리면서 가세요........ 했더니..  구지구지.. 같이 타자면서.... 팔을 안놔주십니다...

그 힘이 어디서 나셨는지....

그뒤로.. 당당하구.. 잔소리 하던 저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

냅다 케익을 들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케익은 개판 오분전이고.. 땀까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오지랍 넓은 저만 욕 대땅 먹었습니다.....

세상에 좋은일 하고.. 변당할뻔 했습니다..

세상이 이러니.. 어디 맘놓고 좋은일...하겠습니까???

오마이갓,,~!!!!    어른 공경하다가 변 당할 뻔한 이야기..~!!!

그렇습니다... 좋은일 하시되...,,,, 부디 몸조심 하십시요.....~!!!

아자아자.. 대한민국 좋은일 맘놓고 할수 있는 그날까지... 화이팅......어른 공경하다가 변 당할 뻔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