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보고싶은사람(34)-기억이 멀어지는 시간만큼 기다려야한다는것

갱이2005.04.23
조회1,049

서울 오피스텔에 돌아온 서우는 쇼파에 벌러덩 누워 버렸다

 

“왜 수갑에 채워져 있었던거야?”

 

민우는 부엌으로가 물한컵을 따라 들고 서우에게로 다가 갔다

 

“오늘 형 만났다”

 

“형? 어떤 형?”

 

“준이형..”

 

“뭐 정말? 형 한국에 들어왔어?”

 

민우도 서우의 말을 듣고 옆 쇼파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서우에게 물을 내밀었다

 

서우는 물을 받아 들고 일어나 한잔 쭉 들이켰다

 

“어..”

 

“언제 그동안 어떻게 살았대? 형 그집에서 나왔다고만 들었었잖아.. 행적도 못찾았었고.. 그런데.. 어떻게 연락된거야?”

 

“아니.. 우연히.. 만났어”

 

“정말 어떻게?”

 

“연유.. 왜 있잖아.. 우리 회사에 들어온”

 

“아.. 니네 비서실에 있는 그 여자? 연유랑 닮은여자 말야?”

 

“그래.. 형이랑 같이 살고 있었어.. 얼마전에 한국에 들어왔어”

 

“그말은... 그 여자가 정말 연유란 거야? 그치만 화재때 연유까지 죽었다고.. 했었다며? 시신이 셋이였다며? 연유시신이라고 까지 진단서에 있었다며?”

 

“그건 조작도 가능한일이잖아.. 내가 직접 들었다.. 연유라고.. ”

 

“그럼 그날 내가 봤던 여자가 정말 연유란거야? 근데 왜 딴 사람처럼...?”

 

“잊어버렸대...”

 

“잊어..버려?”

 

“아니 잃어버렸대... 기억을...”

 

“뭐? 그럼 기억상실증이란 거야?”

 

“그래...”

 

“아니 어쩌다...”

 

“나도 몰라..뭐가 뭔지 모르겠다... 연유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뻐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힘드냐?”

 

서우는 혼란 스러웠다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는 연유.. 그리고 여태 연유를 지켜오다 다친 형..

 

그리고 정말 그립고 보고싶었던 그 두사람과 갑작스런 만남..

 

도대체 무엇이 서우를 혼란스럽게 하는지

 

자신의 본능대로 그 여자가 연유란걸 알았고 그 여자가 부정해도 연유란걸 확신했고 오히려 형에게 연유란걸 확인했을땐 연유가 예전의 연유가 아니란걸 부정하고 싶었다 부정하다 못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니 자기와의 추억이 있는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가보면 기억해 내리라 자만까지 했었다

 

그러나 연유의 기억은 서우의 바램과 다르게 비참히 도망가버렸다

 

그럼 역시 형의 말대로 자기 스스로 기억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단 뜻인가?

 

그러나 그러기엔 서우자신이 급하다

 

아니 칠년을 기다려온 자신이지만 막상 연유가 살아있는것에 대해 알아버린 지금은 연유가 한날 한시라도 자신을 빨리 알아주길 하는 욕심이 커져버렸다

 

당연한 거잖아.. 사랑하니까..

 

아직도 사랑하니까.. 칠년이 지난 지금도 널 처음본 순간 이놈의 심장이 또 뛰기 시작했으니까..

 

당연한 거잖아...

 

 






연수는 집앞 문앞에서 서 잠시 주춤 거렸다

 

오빠에게 뭐라 말하지? 아니.. 물어보고 싶은게 많아졌어.. 오빠는 그사람을 어떻게 알까? 어떤 사이일까? 그리고 또.. 오빠도 그여자를 알까?

 

연수는 그런생각마저 들었다

 

오빠도 나와 닮았다던 그여자를 알까?

 

아니 모를 거야 알 리가 없잖아.. 오빠와 어려서부터 서로 알아 왔고..

 

그 경찰관 말대로 라면 그여잔 칠년전에 죽었다고 했어..

 

오빠와 내가 먼저 알았을때 그 여자 죽었던거야

 

그렇지만.. 연수 자신에게 있어 육년전부터의 기억은 하나도 없다

 

이런 와중에 어느 순간.. 이사와 오빠의 관계보다 혹시나 오빠와 그 여자와도 아는사이가 아닐까 하는 여자의 육감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나 그 전에 우선 알아야 할 것은 이사와 오빠와의 관계이다

 

어떻게 서로를 알고 있는지 말이다

 

‘그래 우선은 둘의 관계부터 알아야돼.. 그래야 뭘 더 묻든 말던 할거 아냐’

 

연수가 이층 집에 올라가 문을 열었을때 준은 쇼파에 앉아 무언갈 생각하듯 한손위에 턱을 괴고 앉아 있었다

 

어느틈에 인기척을 느끼고 문쪽을 봤고 연수가 서 있자 준은 쇼파를 집고 일어섰다

 

연수는 준에게 다가가 옆 쇼파에 앉았다

 

“나 뭐하나 물어봐도 돼?”

 

연수는 당연히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상황설명이나 있었던 일 다 생략하고 본론부터 들어가기로 했다

 

그 본론만 먼저 알게 된다면 서론이던 결론이던 앞뒤 연결이 될테니까..

 

“우리 이사하고 잘알아?”

 

“그래..”

 

“어떻게 아는 사이야?”

 

“......”

 

그러나 선뜻 준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사이인지.. 하기엔 좀 그런가? 혹시 원수지간이거나 아니면 큰 빛을 졌다거나 그렇다면 무슨 사이라 하기엔 그렇지만..

 

그래도 지금 어떤사이냐는 표현이 제일 적절할 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묻고 보니.. 아니 묻고난후 준의 선뜻 대답을 못하는걸 보니.. 왠지 상황판단을 잘못했나 싶었다

 

그러나 막 입을 열며 말한 준의 말에 이번엔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었다

 

“뭐라고? 형제?”

 

“응..”

 

“형제라는건.. 어떤 어떤 형제말하는 거야? 친동생 아니면 사촌동생?인건가?”

 

“친동생이야..”

 

“거짓말.. 오빠네가 무슨.. 무슨 오빠가 형제가 있어 아니지?”

 

“맞아.. 서우는 아버지가 다른 형제야 이복형제야...”

 

.......이복형제...

 

그렇지만 오전중에 이사와 왔을때 그사람의 차갑고도 분노에 찬 말투.. 오랜만에 만났을 형제가 대화를 나누기엔 상막한 말투였다.. 하긴 이복형제..라면 사이가 안좋을수도 있어.. 한쪽이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햇거나.. 불우한 가정이라고 생각했다면.. 형제사이에 좋지 않을수도 있겠지.. 그랬군.. 형제였다니.. 그것도 오빠에게 반은 같지만 반은 다른피를 나눠가진 형제..

 

그럼...

 

연수는 또 다른 의문이 생겨버렸다

 

아니 또 다른 의문이라기 보다 수많은 의문들이...

 

그래 차근 차근 또 하나 풀어가야해..

 

“그럼 오빠.. 그사람과 예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던 거야?”

 

“그건 아니었어..”

 

“그럼.. 지금은 사이가 않좋아?”

 

“글세..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그치만 내가 그녀석한테 큰 잘못한게 하나 있어서...”

 

“잘못이라니.. 무슨 잘못인지 물어봐도돼?”

 

그러나 준은 긴 하숨을 쉬고는 엷지만 슬픈미소로 연수를 봐라 봤다

 

차마 말하기 곤란한듯함을 알수 있었다

 

저렇게 엷은 미소를 띄며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엔 미안함이 깊게 보였으니까

 

“아 미안 그냥.. 괜히 물어봤지?” 말하기 곤란하면 안해도 돼.. 내가 괜히 오빠 안좋은 일까지 들춰낼 생각은 없는데.. 미안해..“

 

“아냐.. 아.. 뭐랄까...”

 

“.......”

 

“내가 그녀석의 가장 소중한걸 잃게 한걸지도 모르겠다..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지만 언젠가 너한테 말해줄게.. 지금은.. 모두가 상처만 받을지 몰라...”

 

‘모두가 상처 받는다는건... 나도 포함된 일인가...‘

 

왠지 준의 마지막 말에.. 연수는 불현듯 묻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그 여자의 존재에 대해서도 묻고 싶어졌다

 

“오빠.. 그럼.. 서연유..라는 여자 알아?”




 

 



“정연수씨 오늘도 출근 안했습니까?”

 

서우는 삼일째 회사에 나오지 않는 연수에 대해 비서에게 물었다

 

“..네 이사님...”

 

방으로 들어온 서우는 웃는듯한 한숨을 쉬었다

 

“정말 너란애는 사람 애태우는데 뭐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어딘가에 서류를 꺼네 뒤척이더니 그곳에 써있는 전화번호를 보고는 수화기를 들어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나야...”

 

[..서우니?“]

 

“연유가 삼일째 안나와서.. 혹시 무슨일 있나싶어서...”

 

[회사에 안나갔다고?]

 

“어... 왜? 집에 없어?”


 

“이봐요 왜 쫒아 다녀요?”

 

“그냥 친구가 심심해 할까봐 같이 다녀주는건데”

 

“... 일안해요? 경찰이 일안하고 이렇게 농땡이 펴도 돼냐구요”

 

집에 나와서 언제부터 쫒아 다닌건지 모르겠다

 

현서는 연수의 뒤를 처음엔 졸졸 쫒아 다니다가 지금은 옆에 서서 같이 걷고 있다

 

삼일째다

 

집에 있기에 그날이후 준과 괜히 어색해지고 껄그러움마저 들었다

 

그래서 준에게는 회사에 가는척 하고 나오지만.. 사실 회사에도 갈수 없는 상황이다

 

그 정신병자 같은 이사와 그런 이상하다 못해 불쾌한 일을 겪고 나니 당연히 그 회사에 다시 들어가면 또 당하고 말건 뻔한일일뿐더러 준의 동생이란다.. 그런 사람한테 심하게 한것도 있는데 어찌 갈수 있단 말인가..

 

그런생각에 삼일째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다른 일자리를 모색해 보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 이상한 경찰관놈이 삼일째 찰거머리처럼 쫒아 다니는 통에 신경이 쓰여서 도통 어디 마음편히 다니기도 뭐했다

 

아니 가끔은 편하기도 했지.. 한국을 잘 알지 못하는 연수에게 현서는 길잡이 노릇을 해주고 백수인 연수에게 밥도 사주고 하고 있으니까..

 

이남자의 면목은 그저 친구니까 곤경에 빠져 있는 친구를 조금이나마 도와주는게 당연지사 아니냐며 자기 할일은 제쳐두고 쫒아 다니고 있는 것이다

 

“이햐 지금쯤 내장산에 가면 단풍색깔 죽일텐데... 우리 단풍보러 안갈래?”

 

“됏어요 내가 지금 단풍구경이나 가게 생겼어요?”

 

“그럼 요기 여의도에 벚꽃구경은 어때?”

 

“ㅡㅡ;; 지금이 몇월인데 벚꽃이에요 ”

 

“내년에 말야.. 내년에 같이 가자고.. 겨울엔.. 구경갈때가 없으니까..”

 

“ㅡㅡ;;  그렇다고 내년에 갈 약속을 벌써부터 잡나요 희안한 사람이네..”

 

“뭐 그냥.. 그런생각이 드네...”

 

“.....”

 

현서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네 한개피 물고 담뱃불에 불을 붙인다

 

왠지 모르게 예전에 갑자기 그렇게 가버린 연유가 생각난 걸까...

 

마음에 두지 않았던거 같은데.. 이상하게 그아이가 현서의 가슴 한구석에 가끔 뛰쳐 나올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왜 화가 치밀어 오르는지 모르지만.. 그럴때마다 그녀석을 죽이고 싶을때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한서우... 개자식... 니가 한짓 중에 제일 마음에 안드는 짓이 바로 그앨 사랑했다는 거야.. 너만 그앨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앤 죽지도 않았을거고.. 그리고 이렇게 내가 그앨 사랑하지도 않았을 거고 괴로워 하지도 않았을거 아냐.. 가끔 평생 나한테 어울리지도 않을 죄책감 때문에 그새끼를 죽이고 싶어

 

“콜록 이봐요 빨리 죽고 싶어요? 아니 왜 그렇게 담배를 많이 펴요? 줄담배도 그런 줄담배 보지도 못했네...”

 

“뭐야 나 걱정해 주는건가? 이거 영광이군... 그러고 보니까 너 가끔 하는짓도 닮은거 같다...”

 

“뭐여?”

 

그대 갑자기 뒤에서 다급한 목소리의 소리치는걸 들었다

 

“소매치기야.. 아구 소매치기”

 

그 소매치기는 저 뒤쪽에서부터 뛰어 오고 있었다

 

연수는 뒤를 돌아 봤고 이쪽으로 뛰어 오는 소매치기를 쳐다만 볼뿐이었다

 

“으앗...”

 

그때 갑자기 현서 옆에서 소매치기가 엎어져 버렸다

 

현서가 아무렇지 않은 듯 다리를 걸어 그 소매치기의 뒷 옷자락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그 소매치기의 손목을 잡고 비틀어 넘어 뜨렸다

 

그리고 안주머니에서 수갑을 하나 꺼네 그 소매치기의 양손을 뒷짐으로 수갑을 채웠다

 

내가 보면 담배를 멋들어지게 물고 소매치기에게 수갑을 채우는 모습은 가히 멋있어 보이지만.. 현서의 한마디에 오히려 역효과 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놓기 그지 없다

 

“어때 멋지지 않냐?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가지 않은 여자들 없지..”

 

“ㅡㅡ;; ”

 

“박수정도는 쳐줘야지.. 아새끼 가만히 안있어? 왜케 발버둥이야”

 

그렇게 위에서 누르다 못해 짓눌른 것처럼 보이는데 아파서 발버둥치게 생겼구만.. 그나저나

그그래 멋지긴 멋진데.. 멋진걸 너무 당연하다는 듯 하다 못해 잘난체하는 것 같아 멋있어 보이는 이미지가 깍인다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구 정말 감사합니다 이은혜를 어떻게 갚아요”

 

“아줌마 다음부턴 조심하라구여 ”

 

“아구 예 감사합니다.. 잘생긴 총각이 용기도 가상혀요 고마워요 정말”

 

“야 일어나”

 

현서는 소매치기를 일으켜 세웠다

 

“이새끼 이 근처 파출소에 넘기고 가자”

 

“가요 난 볼일 마저 보러 먼저 갈테니까..”

 

“뭐? 그런게 어딨어? 같이 가줘야지”

 

“싫어요 내가 왜요? 이제 일좀하라구요 얼른 일하러 가요”

 

그러자 현서...

 

“그럼 나도 너 따라 갈래”

 

하더니만 소매치기를 잡았던 두 손을 놓아 버리며 연수 앞에 섰다

 

“가자 어디 갈 거야?”

 

“뭐 뭐하는 거에요 ”

 

그러자 소매치기는 뒷짐으로 수갑이 채워진체 자신도 당황했는지 잠시 서있다가 뒤로 주춤주춤 움직이기 시작한다

 

“도 도망가잖아요”

 

“가던 말던.. 저새끼 집어쳐 넣는 것 보다 너 따라가는게 더 좋아”

 

이미 소매치기는 뛰기 시작한다

 

“얼른 다시 안잡아오면 인제 당신 안볼줄 알아요 경찰이 뭐 이래 정말 얼른 안잡아와요?”

 

“잡아오면 뭐해줄껀데?.”

 

“해주긴 뭘해줘 얼른 가”

 

“좋아 우선 안잡아 오면 안본댔으니까 잡아와서”

 

그러더니 그제서야 현서 바람도리 고슴도치처럼 휭하니 그 소매치기를 쫒아 간다

 

현서는 어느새 소매치기를 쫒아 저만큼 가고 있었고.. 연수는 이때다 싶어 도망을 가 버렸다 ㅡㅡ;;

 

‘이제 나는 내일하고.. 댁은 댁일을 하자구요’






띠.......

 

“네...”

 

[이사님 오늘 1시에 회장님과 점심약속 있으신데.. 미리 출발하셔야 할 것 같아서요..]

 

“네 알았어요.. 아 그리고 내일부터 정연수씨 나오면 매일 아침마다 내 일정 가르쳐 주고 보고하라고 하세요”

 

[네?? 저 그럼 내일 정연수씨 다시 나오나요]

 

“누가 짤랐나요? 그리고 최비서 맞은편에 공간 남는곳에 책상하고 의자 놔주고 파티션으로 작은 방처럼 만들어놔요”

 

[네... 네 알겠습니다]

 

서우는 전화를 끈고 시계를 봤다

 

어차피 지금 집에 없다면 가봤자일테고.. 이따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하루 종일.. 아니 삼일씩이나 집에 안있고 어딜 다니고 있는지..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렇게 사람속을 애태우는지 모르겠다

 

불안하게하고 들뜨게 만든다

 

서우는 침착하게 생각하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만약 연유가 아닌 그래.. 민우나.. 그래.. 어머니였다면...

 

난 어떻게 했지...

 

어머니.. 연유와 똑같이 기억을 잃었다기 보다 자신이 아기였을때에만 살고 계셨던 어머니에겐.. 어떻게 했지...

 

처음 어머니가 살아계신걸 알았을때... 기뻤다

 

그런데 어째서 어머닌 이회장님댁에 계시지 않았던 걸까..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왜... 라고 늘 생각해왔던 일이었는데 비로소 어머니의 처지를 알고 났을때.. 어떠했던가...

 

나의 존재를 심어주려 애쓰려 했던가?  아니.. 오히려 부쩍 커버린 아들대신 아기였던 서우를 데려와 어머니에게 새삶을 만들어 주었던 사람이 서우였다

 

그래서 지금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 작은 서우와 잘 살고 계시다..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만 잊으신체로.. 이제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가며...

 

그렇게 어머니께 새로운 삶을 행복한 삶을 만들어준 장본인이 서우 자신이 아니던가...

 

그러나 막상 연유는 또 다르리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평생을 사랑할 사람인데...

 

그런데 그사람은 날 기억하지 못한다.. 날 모른다..

 

그사람에게도 어머니와 똑같은 행복의 방법을 주어야 하는것일까?

 

아니... 그건 자신에게 무얼 의미하는가?

 

자신도 연유를 잊어야 한다는 것밖엔 되지 않는다

 

그럴순 없다.. 그여자만 사랑했고 앞으로도 난 그여자밖에 모른다.. 내 심장이 그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이렇게 발광을 하는데.. 자기 자신도 어쩔수 없는일 이니까..

 

아님 형 말대로 기다려야 하는가? 자신이 깨달을때까지...

 

‘언제? 언제까지.. 일년... 이년.. 오년.. 십년?? 그래 기다리라면 기다리겠어..

 

그렇지만 내가 더 두려운건.. 너와 나와의 기억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니가 훗날 기억이 돌아올때에도 나에게 돌아올수 있는가 하는거야..‘

 

서우는 자리에 일어났다 요즘 늘 그 고민을 하면서도 늘 똑같이 결론만 내지 못한체 끝내기가 다반수였는데 또 그생각으로 멍하게 앉아있는 꼴이라니...

 

서우는 일층 로비로 내려와 차를타고 이회장과 약속을 잡은 한식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식집 마당에 들어서자 마자 저쪽 마당쪽에서 민우가 서우를 보고 이리로 다가왔다

 

“이사님 오셨습니까?”

 

“회장님은? 벌써 오셨어?”

 

“네..”

 

서우와 민우는 그쪽으로 향해 걸었다

 

“참.. 누구 누구 와있어?”

 

“지나양하고 전사장님.. 그리고 선우그룹 내외분하고...”

 

“....별로군..”

 

“압니다 이사님께는 별로인 사람들인거요.. 그래도 가셔야죠 걱정마세요 가스활명수 챙겨뒀으니까..”

 

“역시 너밖에 없다”

 

그제야 서우와 민우는 발그레 웃는다

 

그러나 웃음도 잠시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다시 서우의 표정에서는 냉정하고도 차가운 얼굴로 들어가자 마자 인사를 했다

 

“어 한이사 어서오게나”

 

선우그룹 사장이 서우를 보며 반갑다는 인사를 먼저 꺼냈다 서우는 다가가 빈 의자에 앉았다

 

“제가 좀늦은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은 무슨 워낙 바쁘신데가 그리고 뭐 우리도 온지 얼마 되지 않았네”

 

종업원이 서우의 물컵에 물을 따랐고 주문을 받아나갔다

 

“얼굴뵙기 힘들네 전번 파티때 보길 바랬는데 무슨 바쁘신 일이 있으셔서 못왔나?”

 

“......”

 

서우는 말대신 살짝 고개를 숙이며 실례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

 

“좋으시겠습니다 이회장님 이렇게 훌륭한 손자분을 찾으셔서 저도 얼른 한이사 같은 똑똑한 손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릇 씨가 좋아야 한다고 했는데.. 한이사 같은 똑똑한 아들놈들도 없고.. 사위삼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과찬의 말씀이네.. 안회장 자제분들 어디 한분 특출나지 않으신분있소? 첫째 아들님분은 유통쪽 이사로 계시고 둘째아드님은 미디어 전무로 계시고 며느님들도 다 집안사업에 동참해서 지금 훌륭히 자사를 이끌어 가고 계시니.. 저야 자식농사는 다 잘못지어서 이날이때 마음 편한날이 없었는데 그나마 이놈하나 건저 이제 이 늙은 나이에 다리만 쭉 뻗고 자고 있소이다..”

 

“하하 이회장님 그래도 잘된놈 하나가 낫지요.. 그래도 그 계약 안써주기로 유명한 GHN그룹의 계약건을 따낸건 한이사가 처음 아니었습니까.. 아직 어린 저 나이에 뛰어난 재량에 키도 헌칠하고 인물도 빠지지 않으니 그 누가 한이사를 탐안나겠습니까? 한이사가 사윗감 1위가 아닙니까 그래도 이회장님 저와의 약속은 꼭 지켜주셔야 하는거 아시죠 전 이회장님만 믿고 있습니다”

 

“하하.. 그건 내가 할소리네.. 우리나라 대표그룹인 선우그룹과 사돈을 맺는다면야 나야 바랄나위 없지않겠나”

 

또 쓸데 없는 소리다..

 

늘 저 두 사람이 만나면 서로에게 입에 발린 칭찬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따라 더 듣기 거북했다

 

어느새 주문한 음식들이 즐비해 나왔다

 

“의정양이 언제 귀국한다고 했지?”

 

“네.. 몇 달있으면 귀국할겁니다”

 

“허허 의정양이 빨리 보고싶구먼.. 얼마나 사교성이 깊고 밝은지.. 저놈은 워낙 딱딱한 놈이라 삶에 재미는 없지않소..”

 

“하하 그렇지도 않습니다 우리 의정이가 아직까지 철이 없어 고민입니다”

 

이렇게 딱딱하고도 지루한 애기속에 오늘따라 서우는 점점 지루함이라기 보다는 숨이 막히는 듯 했다

 

“말씀중에 죄송하지만 급한 용무가 있어 먼저 일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우의 말에 모두들 하던말을 멈추고 서우를 쳐다본다

 

이회장의 헛기침을 하며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치진 않았으나 행동으로는 그렇게 보이는 듯 했다

 

그런 이회장의 행동을 알고는 전사장이 띠거운 말투로 서우를 쏘아붙였다

 

“이런 중요한 자리보다 더 중요한 용무가 있으신 모양이지? 그래 어딜 가시려고?”

 

서우는 전사장을 쳐다 봤다

 

언제나 아니꼬운 말투로 말하는건 당연하지 당신과 난 숙적아닌 앙숙이니까

 

그러나 그런 저사람의 말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는 없다 그냥 무시해 버리는 쪽이 저사람의 자존심을 더 살살 긁을수 있지

 

“그럼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그리곤 서우는 그 방을 나왔다

 

마당에서 기다리고 있던 민우는 먼저 나오는 서우를 보고 일어나 서우곁으로 갔다

 

그리고 잠시 지나가 서우를 뒤따라 오면 나왔다

 

“서우야 이렇게 가면 어떻게 회장님께서 언잖아 하시잖아”

 

“나랑 상관없어.. 민우야 그럼 나 먼저 간다”

 

서우는 운전기사를 보내고 자기 혼자 차를 몰고 나왔다 당연지사 그 짜증스러운 자리에 있는니 차라리 박차고 나온게 나았다 이회장님껜 조금은 무례하고 얼굴에 먹칠할일일수도 있겠지만 그사람의 권위까지 지켜주자고 버텨야할 이유도 없었다

 

서우 자기 자신을 이렇게 만든것에 대한 자만이었다 아니 자만하면 어때..

 

이제 나의 지위도 그정도의 힘은있으니까..

 

‘말 잘듣는 똥개가 될거라고 생각하지마시죠.. 아시잖아요.. 당신은 내가 호랑이 새끼란걸 알고 날 길들이려 한것.. 하지만 당신도 큰 착오를 했어.. 난 호랑이도 아냐.. 용이지.. 본모습을 숨기고 날카로운 발톱을 숨긴용.. 그런 날 건드린건 당신이야.. 그러니 후회하지 말기를...’

 

한번밖에 가본길 이었지만 서우는 지금 형의 가게.. 정확히 말해 연유가 살고있는 집을 향해 가고 있었다

 

가득이나 오늘 연유 때문에 신경이 곤두설때로 설때 하필 그런 자리에 가서 그런 소릴 들었으니 화딱지가 나서 박차고 일어난건 당연한거였다 다른때 같았으면 참았겠지 그래 돌맹이가 굴러가든 말든 하면 그만이려니 생각했었지만 오늘만큼은 돌소리마저도 서우의 신경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어 폭발하게 만든 것이다

 

거의 도착했을때쯤 핸드폰이 울렸다

 

‘회장님 전화군.. 받아 봤자지..’

 

서우는 핸드폰 전원을 꺼버렸다

 

서우는 형의 가게에 앞에 차를 댔다

 

그러나 차안에서 내리진 않았다 들어가서 연유를 기다리는것보다 여기서 연유를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아니 지금쯤이면 들어 왔을지도 모르지..







연수는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흠짓 놀래 버렸다

 

버스정류장 벤치에 현서가 앉아 연수를 보더니 버럭 큰소리로 연수를 불렀다.. 이렇게

 

“어머 자기야 왜 이제와 나 집에 밥다해놨어.. 얼른 가자”

 

라며 연수옆에 찰삭 붙어 팔짱을 끼는것이었다

 

이인간이 지금 뭐라는 것인가.. 약을 먹었나.. 아니면 아까 그 소매치기한테 머리를 얻어맞았나..

 

“자갸 그리고 나 청소도 다 해놓고 나.. 나..목욕재개도 했어.. 나이쁘지?”

“ㅡㅂㅡ;;;;"

 

이쁘긴.. 개뿔.. 지금 지나가는 사람이 그 두사람을 보며 이상한눈으로.. 또는 비웃으면서들 지나가고들 있는데..

 

연수는 현서가 낀 팔짱을 빼려했다 그러나 현서 절대 절대로 놓아주지 않는다

 

“이이봐요 왜그래요? 놔놔요”

 

“히히 왜? 그러게 누가 도망가래요 아가씨? 엉? 나버리고 가니까 좋았어? 어딜싸돌아다니다 이제와 내가 얼마나 조기서 열라많이 기다렸는데”

 

“아아니 나 때문에 너무 많이 노신거 같아서 미안해서 그렇죠”

 

“아니 미안한 사람이 사람버리고 그냥 가나? 그건 아니지 그건 정말 배은망덕이다 못해 배째지..안그래“

 

현서.. 얼굴은 싱글싱글 웃고 있지만 이를 살자근히 깨물고 연수의 팔짱을 끝까지 낀치 집방향을 걷고 있었다

 

연수.. 정말 잘못걸려도 단단히 잘못걸렸음을 알았다 이놈의 경찰녀석.. 나와 다짜고짜 친구한다했을때부터 알았어야 했다. 한국은 남녀간에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사상을 ㅡㅡ;;(아닌가..) 여튼 끈질기게도 연수에게 찰거머리처럼 붙은 이놈의 경찰녀석을 이제 어떻게 떼놓는단 말인가.. 꼭 집까지 같이 갈거 같은데..

 

그래서는 안된다 오빠가 이꼴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한국에 오자마자 이런 미친놈이랑 어울린다고 날 질낮은애로 생각할지 몰라 그래선 안되 이인간을 얼릉 떼어놔야 하는데

 

‘우띠.. 이 이사보다 나뿐놈.. 차라리 이사가 낫지..’

 

라고 생각과 동시에

 

집앞 차에서 내리는 저사람은 분명 필시 이사다

 

연수는 이사를 보자 또 한번 흠짓 놀랬다

 

그런 연수를 보고 종알 종알 대던 현서가 그쪽을 쳐다봤다

 

“어이 대한그룹 한이사님 아니십니까? 옥체는 건강하쇼?”

 

서우는 그둘이 다정히(서우 눈에 그렇게 보였음)걸어오는 두사람을  보고 어의가 없었다

 

자신은 그렇게 싫다면서 저녀석과는 저렇게 다정하게 팔짱을 끼면서 오는 연유..

 

정말 화가 나지 않을수 없었다

 

“이럴려고 회사엔 안나온건가?”

 

“.......”

 

연수를 말문이 막혔다

 

이럴려고 회사에 안나간건 아니지 그렇지만 자신이 회사에 안나가게 만든 장본인이 누군데 저렇게 무서운 얼굴로 자신에게 말할필요까진 없지 않을까? 아니 이곳에 찾아와 그런말 할 가치가 없잖을까?

 

아니 있겠지.. 내가 자신이 사랑한 여자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다른 남자와 같이있는 것 조차 저사람에게 허락이라도 맡아야 한단 말인가?

 

그러기엔 연수 자신과 저사람은 상관할일도 아닐뿐더러 상관하면 이상한 놈이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최소한의 절차를 거쳤어야 했는데 경황이 없어 말씀 못드리고 그냥 나왔습니다 어차피 제가 맡은 부서도 없고 적임자를 찾을때까지 있을필요도 없고 해서 그냥 말없이 나왔습니다 그것에 대한건 사과드릴께요”

 

“사과? 니가 뭘 잘못했는지는 아나? 웃기는군 정말.. ”

 

서우는 화가 났다 

 

‘사과한다고..? 뭘? 회사에 말없이 안나온거? 그딴 이유면 사과 안해도 돼.. 내가 바라는건 그게 아닌걸 알고있잖아..’

 

그리고 또하나 현서와 같이 있는 연수를 보니 또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러나 그런 서우의 말에 연수대신 현서가 따지고 들었다

 

“웃겨? 뭐가 웃겨? 니가 웃기도 하냐? 난 니 웃는꼴 한번도 못봤는데.. 넌 이런게 웃기냐? 그럼 이런거 보고도 웃기냐?”

 

그러더니 현서 갑자기 연수의 턱을 잡아 자기쪽으로 고개를 돌려 입을 맞추는것이었다

 

순식간에 일이었다 당하고 있는 연수는 너무 갑자스런 일이라 피할틈도 없었지만 그냥 서있던 서우도 당황스러웠던건 마찬가지였다

 

연수는 현서를 밀쳐 냈다 그리고 현서의 뺨을 한대 때려 버렸다

 

짝...

 

현서는 연유가 때린 뺨을 한손으로 감싸안았다

 

현서는 짧은 웃을을 토해냈다

 

“하.. 이런 정말 웃기는군..이거 맞았는데도 저자식 말처럼 웃기군..정말 웃겨.. 하하하하 ”

 

현서는 웃었다 뭐가 그렇게 웃기는건지 그런 모습을 본 연수는 더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리고 서우는 그런 현서의 모습을 보자 화가 치밀었는지 아니면 좀전에 연수에게 입을 맞춘게 열이 받았던 모양인지 덥석 현서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현서의 얼굴을 때려 뒤로 자빠지게 했다

 

연수는 짧은 비명을 질렀고 뒤로 넘어진 현서는 잠시 그대로 자빠진체 이번엔 터진 입술의 피를 닦았다

 

“씨발 근데 너한테 맞은건 왜케 기분 더럽냐”

 

그러더니 현서 일어나 서우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서우는 현서의 주먹을 보고 잽싸게 피했고 주먹을 뻗은 손을 한손으로는 손을잡고 다른한손으로는 팔을 잡고는 뒤로 비틀어 버렸다

 

“나한테 안통하는걸 알텐데..”

 

“씹쌔기야 안놔? 지랄하지마 니가 갑자기 용됐다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넌 지렁이만도 못한놈이야 알아?”

 

서우는 현서의 팔을 더 비틀었다

 

그러자 현서는 짧은 비명을 질렀고 그런 상황을 연수는 뭐라 말릴 틈도 없었을뿐더러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 할뿐이었다

 

그런 소동에 준이 가게문을 열고 나왔다

 

“오빠..”

 

연수가 준을 부르며 준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서우와 현서도 그쪽을 바라 봤다

 

“무슨일이야?”

 

그제서야 서우는 현서의 꺽은 손을 놓아주며 양복을 정리했다

 

“내일 쟤 책임지고 출근시켜줘”

 

“..........”

 

“웃기고 있네 야 쟤가 너 싫타잖아 그래서 안가겠다는데 왜지랄이야? 왜 집착하냐구 씹새끼야 자기가 연유 아니라잖아 연유 안한다잖아..”

 

오히려 현서는 서우에게 버럭 화를 냈다

 

그런 현서의 말에서 그래 아직 재가 연유란건 모르는거겠지.. 그렇지만 방금 니가 한 말엔 너도 잴 나와 같은 눈으로 보고있는 거 아닌가

 

서우는 흥분하는 현서의 말속의 현서의 진심을 알아버렸다

 

현서도 서우와 달리 연수를 연수라 인정했지만 한편으론 서우와 같이 연수를 연유로 생각하고 있음을 마음으로 담아 두고있을을..

 

“민현서 넌 이일에 참견할일이 아니라 보는데.. 니가 무슨사이인데 대변하는거지 지금일은 니가 상관할 바가 아냐 넌 빠져”

 

“지랄하지마 빠질라며 너나 빠져 난 재랑 친구하기로 했으니까 상관해도 될 입장이야 그렇지만 넌 아니잖아 안그래?”

 

“... 이건 공적인 일이고 저기 저사람에겐 내가 사적으로 부탁하는거다”

 

“지랄한다 니가 사적으로 부탁한다고 저사람이 들어줄거 같냐? 씨바 자기 약혼녀한테 니가 한짓을 알면 저사람이 잘도 들어주겠다”

 

“..저사람이 재 약혼자인거 알면 너나 끼어들지마 ”

 

“씨바 그런 넌 끼어 들어도 돼냐?”

 

“저사람은 내 형이다 너도 알고 있을텐데.. 나한테 형한명 있다는것쯤은..”

 

현서는 그재서야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하는것보다 우선 방금전에 말한 서우에 말을 이해하느라 잠시 까먹었을뿐이었다

 

서우는 현서와 더 말했다간 패죽일거 같았다 서우는 준을 보고는 그일을 부탁한다며 다시 차에 올랐다 

 

밖에 멍하니 서있는 세사람을 뒤로하고 서우는 그곳을 빠져 나왔다

 

‘좋아.. 우선은 니가 기억을 못한다면.. 기다려주겠어 하지만 내눈앞에서 사라지는건 안돼 니가 기억이 돌아올때까지 넌 내가 보이는곳에 있어야돼.. 그래야만돼 이젠 널 잃으면 안돼니까 니가 그예전의 기억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나에게 돌아오기 힘들테니까.. 그러니까 넌 기억이 돌아올때까지 내가 보이는곳에 있어야돼’

 

 

 

 

 

-갱입니다요..-

제가 예전에도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보면 준도 불쌍혀서 준하고도 연결시켜주고 싶구..

그치만 워낙 서우가 더 불쌍스러워서.. ㅡㅡ;;

원래 첫 각본대로라면 서우와 준과 연유가 외국으로 도망가려다 서우만 못가고 서우가 둘만이라도 안전하게 보내는내용으루 쓸라 했는데..

워낙 첨 부터 많은분들이 서우랑 연유의 해피엔딩을 원하서서..

그럼 오늘도 즐감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