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보고싶은사람(35)서우의 연수살인미수사건... ㅡㅡ;;

갱이200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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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은 연수를 태우고 지금 회사로 가고있는 중이다. 어제 서우말대로 연수가 그동안 회사에 안나간 사실을 알자 준이 직접 연수를 애스코트하며 가고 있다

 

연수는 아침에 일어날 생각을 하지않았다 아니 사실 일어나 있었지만 가기도 싫었을뿐더러 갈수도 없지도 않은가?

 

그렇지만 오늘 아침 준이 깨워 언제나 그렇듯 아침인사를 하고 아침을 같이 먹고 회사까지 태워줄테니 오늘은 천천히 준비를 하라는 말에 연수는 조금 섭섭한다고 해야 할지.. 서운하다해야할지

 

“오빠는 아무렇지 않은걸까?‘

 

아무리 그사람이 자기 동생이라고 해도.. 동생의 말대로 하는 오빠가 왠지 좀.. 멀게 느껴진다..

 

언제나 연수의 편일거라고 생각한 연수였다 자기에게 지금 아무도 없는 상황에선 오빠가 내 유일한 가족이었고 그누구보다도 자신을 위해서라면 뭐든 자기편을 들어줄거 같았던 아니.. 늘 그랬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피는 물보다 진한걸까? 그래 뭐 반밖에 섞이지 않은 형제이지만 그래도 피한방울 안섞인 자신보다야 더 끈끈한 무언가가 있을수 있지..

 

그렇지만 몇 년간 같이 곁에 있었던 자신보다 몇 년을 헤어졌던.. 거기다 형에게 친철하고 상냥함이라고는 찾아볼수없음 조차 없는 그런 사람말에 고분보분한 준에게 조금 화가나기도 했다

 

“이따가 오빠가 데리러 올게 그러니까”

 

“됐어 가게 비워두고 올수 없잖아 이따 갈땐 내가 알아서 잘들어갈테니까 걱정마.”

 

“..연수야.. 화났니?”

 

“..아니 화 안났어”

 

“..그럼 삐졌구나?”

 

“아냐 그런거”

 

“그럼.. 왜.. 말해봐 오빤 연수 그런 표정을 보고 있으면 슬퍼”

 

“....오빠 나 다른회사 알아보면 안될까? 사실 그렇잖아 그사람한테 내가 너무 막대했단 말야 우리회사에서 높은 직위인 사람한테 그렇게 무례하게 대했는데 내가 어떻게 다녀”

 

“..괜찮아.. 그앤 다 이해해줄 거야 보기보다 착하고 마음도 여린애니까”

 

“피.. 마음이 여리긴 말도 안돼 날 얼마나 괴롭히고 못살게 했는데.. 정말 난 난생처음 그런사람 처음봤어”

 

“하하 미안해 대신 내가 사과할게.. 그녀석 약간 서툴른데도 있어.. ”

 

“서툴러? 비서말로는 철두철미한데다 냉철하고 스마트하고 빈틈이라곤 없는 사람이라 뭐라나 무슨 자기가 철인28호도 아니구 아우 증말”

 

“하하 그러는척 하는거지.. 자 다왔다 그럼 이따가 오빠가 안데리러 와도돼?”

 

“....나야 뭐 좋지만... 그래도 오지마 오빠 힘드니까..”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벨소리..

 

“어 뭐지?”

 

연수는 아무래도 자신의 근처에서 가는 것 같은데 그 출처를 몰라 소리가 더 가까운 쪽을 찾아 헤맸다

 

그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백에서 나는 소리였다

 

연수는 얼른 백을 열고 자신의 가방에서 울리는 출처의 물건을 찾아 들었다

 

핸드폰..

 

연수는 플립을 열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렇지만 핸드폰 저쪽으로는 아무말도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상대에서도 말을 하지 않자 연수는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여보세요...?”

 

[어 나]

 

현서였다

 

아니 이사람이 왠일로? 아니 그것보다 이 핸드폰은 뭐야

 

“뭐예여 이거?”

 

“누구야?”

 

준이 운전하다 못보는 핸드폰으로 연수에게 전화가 와서 누군지 궁금했다

 

“아 아니...”

 

[뭐긴 핸드폰이지.. 너 어제 잃어 버리고 내가 너 찾아다니느라 해메느라 그짓 하기 싫어서 하나 장만한거다]

 

“그렇다고 왜 이걸?”

 

[갖고 다녀 혹시 알어? 다급한 일 있을땐 공중전화도 안보여 그러니까 전화하라고.. 그것도 나한테 말야.. 나 형사잖아 내가 다 해결해 줄테니까 전에처럼 당하지 말고..알았냐?“]

 

아무래도 전에 인천 오피스텔에 이사에게 잡혀 끌려 간걸 애기하는것 같았다

 

“......네 고마워요.. 그래도 이건 제가 나중에”

 

[됐어.. 참 너 옆에 니 약혼자 있는거 같은데.. 나중에 전화하자..끈는다]

 

그리고 현서가 전화를 끈자 연수도  잠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 얼른 핸드폰을 백에 집어 넣는다

 

“왠 핸드폰이야?”

 

“어??”

 

아.. 뭐라고 말하지.. 어제 본 그 남자가 사줬다고 하면..?

 

그렇지만 아직 그사람이 누군지 준에게 말하지 않은 연수다 하긴.. 준이 누구인지도 물어보지 않았지..

 

그게 왠지 모르게 조금 섭섭하기도 했지만... 별게 다 섭섭하게 느껴지지만 그런것에 만큼 준이 아둔한건지 아니면 정말 자신에게 연민으로서의 감정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건지.. 남자애기를 해도 그렇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남자가 있다고 해도 열심히 경청만 해줄뿐 아무런 반응이 없는 듯 했다

 

정말 자기가 목석도 아니고.. 그러니 오히려 말해봤자 왠지 나만 손해인거 같고 또 나만 해픈아이인거 같은 기분이었다

 

“아 회사에서 지급해 준거야..”

 

“아 그렇구나”

 

연수는 차에서 내려 준에게 손을 흔들고 준이 출발할때까지 서있다 가는걸 지켜보고 회사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탔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천국이 아니라 지옥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정말이지 까마득함마저 들었다

 

드디어 엘리베이터문은 열리고 한발을 내디뎠다

 

‘윽.. 가시방석이야..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이럼 들어가면 아마 숨도 제대로 못쉬고 기절하는거 아냐’

 

연수는 문을 열기전에 우선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이미 여기까지 온거 오늘하루 죽든말든 버텨야 해야함은 당연지사였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비서가 연수를 보고 그다지 놀라지도 않고 무덤덤하게 일어나 연수를 지나쳐 반대쪽에 파티션이 쳐진쪽으로 간다

 

“오늘서부터 정연수씨가 쓸 방이에요 짐은 내가 다 갖다 뒀으니까 정리는 알아서 해요”

 

“....네..”

 

연수는 뻘쭘히 비서가 가르켜준 쪽으로 갔다 책상하나와 의자 캐비넷 서랍이 딱맍게 배치되어 작지만 그렇다고 답답함은 들지 않은 공간이었다

 

당연하지 저기 탁트인곳에 있느니 차라리 작지만 자기만의 공간이 생긴 이곳이 낫지..

 

그렇지만 더 배려를 해줄거면 차라리 연수를 다른 부서로 보내야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데..

 

사실 오늘 연수는 한번더 안면몰수하고 부서를 옮겨 달라 부탁도 모잘라 때라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 그전보다 조금은 더 나아졌어도 지금 만들어진 이 상황도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

 

이사방에서 멀어진 곳으로 배치를 받아야 살겠는데 말이다

 

잠시 한숨을 놓았던 마음도 잠시 이거 이거 생각해 보니 그러했다

 

그래도 매일아침 이사를 봐야하고 퇴근할때도 봐야하고.. 적어도 하루에 세네번은 이사가 나갔는지 들어왔는지 신경을 써야할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연수는 자신의 짐..이라고 해봤자 별로 되지는 않았지만 책상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파티션 넘어로 비서의 인사말 소리가 들렸다

 

‘이크 드디어 올게 왔군...’

 

“정연수씨는?”

 

“안녕하세요 이사님”

 

연수는 파티션밖으로 나와 이사에게 인사를 했다

 

“잠깐 나좀보지”

 

“네...”

 

연수는 어떠한 곱사리를 듣게 될지 조금은 겁도 낫지만 사실 자신이 잘못한거라고는 회사 몇일빠진 것.. 그것도 어떻게 보면 정당행위인것이기에 쫄거없다고 다짐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사방으로 따라 들어간 연수는 쇼파에 앉은 이사옆 쇼파에 앉았다

 

‘무슨 말을 하든 쫄거 없어 난 당당하다구 죄질만한 짓한것도 없어... 그래 정연수 쫄지마’

 

“형... 아니 이준씨와 약혼한 사이라구?”

 

“.....?”

 

그러나 연수의 생각과 달리 이사는 연수에게 이상한걸 묻고 있다

 

“그건 둘의 생각인가 아니면 혼자만의 생각인가”

 

“.....”

 

“내가 알기론.. 형과 약혼한 사이도 아니라고 알고있는데? 아냐?”

 

“..맞습니다”

 

연수는 이외의 질문에 오히려 더 확 해졌다 그래 사실 그건 거짓말이지..

 

그리고 이사람은 이준의 동생이기에 그런 거짓말을 한 연수에게 뭐라 말하고 싶은거겠지..

 

“..뭐 이해해 내가 너한테 막무가네로 몰아붙였으니.. 변명이 필요했을 거야.. ”

 

“.........”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오늘 느뛰아르노라고 들어봤을 거야.. 그기업 바이어들과 미팅이있어 내가 알기론 프랑스에도 좀 살아서 프랑스어도 능숙하다고 들었었는데”

 

“..네”

 

“내가 프랑스어를 못하니까 통역관을 좀해야겠어”

 

“우선 이번 계약건에 대한 리소르를 줄테니까 대충은 파악해둬”

 

“네.. 알겠습니다”

 

“나가봐”

 

“네”

 

연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사에게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하고 방을 나왔다

 

왠일이지.. 뭐라 할줄 알았더만 저번일이나 어제도 그렇고.. 꼭 아무일 없었다는 사람처럼 오늘 또 다르게 연수를 대하고 있다

 

연수는 의아해 하면서도 한편으로 안심도 됐다 그렇지만.. 역시나.. 오히려 이사가 물어본 그 질문엔 왠지 모르게 기분은 가슴이 아려왔다

 

왜 이렇게 가슴이 아려오는지 늘 내 마음한쪽으로 가슴에 담아두었던 소원 같은것이기 때문일까?

그래.. 그건 나만의 바람이겠지...

 

오랜시간동안 함께 해온 사람...

 

친혈육도 아닌 날 이날이때껏 지켜와준 사람..

 

그러나 그런 그사람은 연수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며시 다가왔다가도 뿌연 안개속으로 숨어버리듯.. 그사람의 마음을 알수가 없었다

 

날 정말 사랑할까? 아니면 그냥...





이사와 함께 B호텔 라운지에서 만나기로 한 두 사람은 먼저 라운지에 도착해 전망이 환히 보이는 라운지 룸에 들어갔다

 

“프랑스에 외국인 두분이 오실겁니다 르슈아 봉드란 분이 대한그룹 미팅건 때문에 왔다고 하시면 이리로 부탁드립니다”“

 

“네..”

 

여 종업원이 이사에게 언질을 받고 나갔다

 

연수는 앞에 놓인 물컵을 들고 마셨다

 

약간은 떨린다 이제야 처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좀전까지만 해도 이사가 건네준 페이퍼에 대해 체킹하고 익히고 하느라 정신이 없어 그다지 떨린다거나 할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이 자리까지 오다 보니 무지 떨린다

 

아마도 자신은 큰일은 못할 사람일 것이다

 

이렇게 굳어서야 어디 말이나 한번 제대로 할수 있겠느냐만은.. 참 대단하다 옆에 앉은 이사는

 

지금 나보다 두 살 정도 많다고 했지..?

 

그래봤자 서른도 안된 이사람은 언제부터 이일을 했을까?

 

비서 말로는 계약건 따내기로는 참으로 많은 사람한테 물건 파는 세일즈맨처럼 그것도 오랜 노하우를 쌓아온 사람마냥 술술 잘해낸다던데...

 

지금도 유유히 앞에 놓인 서류한장 펼쳐 다시 확인하거나 긴장하기는커녕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창밖만 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바다 좋아하지?”

 

“....바다여?”

 

“응”

 

“그럼요.. 예전에 프랑스 말고 이탈리아에서도 잠시 산적이 있었는데.. 지중해의 바다는 아직도 잊지 못해요 푸르고 무척이나 맑아요.. 고요하고.. 아름답죠..”

 

“그래? 고요하고 아름답다고... 좋았겠군.. 내가 살던 바다는 늘 쓸쓸했는데.. 외롭고.. 보고있으면 보고있을수록 오히려 그리운바다였어...”

 

“바다가 그립다구요?”

 

“하늘의 눈물을 바다가 다 안고 살아가니까... 그치만 바단 아무말 없이 그냥 다 받아들이잖아.. 왜냐면..”

 

그때 노크소리가 났고 종업원의 뒤를 따라 외국인 두명이 따라 들어 왔다

 

연수와 이사는 일어나 인사를 했고 외국인 바이어들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한국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희가 직접 가했어야 했는데.. 저는 대한그룹 이사인 한서우고 이쪽은 통역관 정연수씨입니다

{한국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희가 직접 가했어야 했는데.. 이쪽분은 대한그룹 이사인 한서우고 저는 통역관 정연수입니다}

 

{아니다.. 어차피 중국에도 볼일이 있어서 들른거라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그럼 바로 계약건에 대해 말해보자}

“아니 어차피 중국에도 볼일이 잇어서 들른거라 그다지 힘들지 않았대요.. 그럼 바로 계약건대 대해 말해보자는데요..”

 

“네..”

 

{우선은 대한그룹이 제사한 계약건을 검토한 결과 수지적으로 수수료가 쎄다 40%는 줄수 없다 어제 우리가 중국과 협의한 결과 중국은 30%로까지 합의해 준다고 했다}

“우선 저희쪽 계약건을 검토한결과 수수료가 쎄댑니다.. 40%는 줄수 없다는군요.. 어제 중국과 협의를 했나봅니다.. 중국은 30%까지 해준답니다”

 

“중국이 제시한 조건은 우리가 제시한 조건보다 좋습니까?”

{중국이 제시한 조건은 우리가 제시한 조건보다 좋습니까?}

 

{대한그룹과 같이 공장부지섬점과 노동력 제공 그리고 수출까지 조건은 똑같다 사실 중국이 임대나 인력비는 훨신 싸기 때문에 중국은 30%도 만족했다}

“중국과 저희와의 조건은 똑같답니다.. 사실 중국이 임대나 인력비가 훨씬 싸니 30%에도 만족했답니다”

 

“... 안전성은?”

 

“...네?”

 

연수는 다시 물었다 어떤 점의 안전성인지를 잘 알아야 전달하는데에 있어서도 오해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이번 수출품목의 안전성까지 보장받았는지 물어봐”

 

“네..”

 

“이번 수출품목의 안전성까지 보장받았습니까?”

 

{안정성 보장이라니.. 그게 무슨 뜻인가?}

“안정성 보장의 뜻을 묻는데요”

 

“중국은 카피의 제왕이라 일컫죠.. 그만큼 겉모습은 정품과 똑같으리 만치 같죠.. 그렇게 되면 당신네들의 신제품의 수명도 그리 길지 못할겁니다 제가 알기론 인력동원이 적어도 30명정도 필요할것이고 그중에서 그 사람들이 다른곳으로 가서 그제품을 똑같이 만들어 낼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한달이면 충분해요 그럼 당신네들 정품의 안정성은 보장받지 못한다는거죠”

{아.. 중국은 카피의 제왕이라 일컽죠 정품과 똑같이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귀사의 신제품의 수명이 짧아질겁니다. 이사님이 아시기로 인력동원이 30명정도 필요할것이고 그중 그 인력원들이 다른곳으로 흘러간다면 본사제품과 똑같이 만들어 낼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한달입니다 그렇게 되면 귀사의 정품 안정성은 보장받지 못할것입니다}

 

연수의 말을 들은 바이어들은 그제서야 고개를 흔들며 신중한 면모를 보였다

 

이사 또한 말할때마다 비록 한국말이지만 바이어들을 똑바로 쳐다보며 요목조목하게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말을 전달하는 연수마저 말함에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다면 대한그룹은 우리의 안전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저 그렇다면 저흰 어떻게 안전성을 보장할것인지 묻는데요”

 

“..사실 저희 회사가 추진중인 사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 지능프로그램입니다”

{대한그룹이 추진중인 사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 지능프로그램입니다}

 

“아직 다섯 개 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인공 지능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그 작업대로 일을 하는 로봇입니다”

{아직 다섯 개 밖에 만들지 못했지만 인공 지능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그 작업대로 일을 하는 로봇입니다}

 

{인공지능로봇을 말하는건가? 그러나 그런 애긴 처음 듣는다 계약서상에는 없지 않았는가?}

“처음 듣는 애기랍니다.. 계약서상에는 없어서”

 

“지금 실용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로봇의 장점은 오차없이 로봇 하나가 열사람의 일의 몫을 한다는 겁니다”

{지금 실용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로봇의 장점은 오차없이 로봇 하나가 열사람의 일의 몫을 한다는 겁니다}

 

{그럼 인건비가 줄어들텐데.. 수수료 40%를 요구하는건 쎄지 않나?}

"그럼 인건비가 줄텐데 수수료 40%는 세다고하는데요.."

 

“모든 제품에 있어서 처음출시될때 단가가 비싸다는것쯤은 아실겁니다 당연히 그동안의 개발비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제품의 특성상 단시간에 이익을 얻어야 하죠.. 귀사 제품도 그렇지 않습니까? 저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든 제품에 있어서 처음출시될때 단가가 비싸다는것쯤은 아실겁니다 당연히 그동안의 개발비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제품의 특성상 단시간에 이익을 얻어야 하죠.. 귀사 제품도 그렇지 않습니까? 저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그것에 대한 자료와 일주일의 시간을 더달라}

“그에 대한 자료하고 일주일 시간달는데요”

 

“시간이야 드릴수 있지만 오늘 귀사와 미계약 체결시 저희가 뜨뛔아 회사와 미팅을 잡았습니다 만약 그회사에서 당장계약을 체결한다면 그때는 저희로서 계약을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점만 염두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야 드릴수 있지만 오늘 귀사와 미계약 체결시 저희가 뜨뛔아 회사와 미팅을 잡았습니다 만약 그회사에서 당장계약을 체결한다면 그때는 저희로서 계약을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좋소 그럼 내일 다시 만납시다 우선 저희도 본사에 연락을 해야하니까요 그정도 편의는 괜찮죠}

“그럼 내일 다시 뵙자는 데요? 본사에 연락을 해두어야하니까..”

 

“알았다고 해”

{예 알겠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서로간의 인사를 했다

 

{좋은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조심히 가십시오}

 

이사는 간단한 프랑스어로 그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프랑스어 하시네요?”

 

“인사정도는 할줄 알아”

 

“아...”

 

돌아가는 길은 아까와 달리 어색함은 없어졌다

 

그러나 아직 껄그럽긴 마찬가지였다

 

몇일동안 이사와 연수는 체결된 계약건에 대해 다시 검토하고 제출안을 작성하며 남들보다 늦게 끝났다

 

자칭 이사의 수행비서이자 통역관이 되버린 연수지만 둘이 남아 일할때마다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그건 연수만 너무 민감해 하는 것 같아졌다

 

그날이후 이사는 연수에게 그때와 같은 해코치는커녕 이상한 말도 안할뿐더러 놀리는듯한 농담도 하지 않았다

갑자기 너무 달라졌달까?

 

그러나 여전히 이사가 연수에게 안고쳐진 것은 이름을 부를때였다

 

아직 어떤 직위도 없고 그렇다고 이사는 한번도 연수를 정연수씨라고 부르지도 않았다

 

여전히...

 

“야 이게 아니잖아.. 여기하고 여기하고 틀리잖아.. 내가 프랑스어는 몰라도 숫자는 알아봐”

 

“아.. 예 죄송합니다..”

 

연수는 화이트로 틀린 부분을 수정했다

 

“봐라 봐라.. 여기 또 틀렸다.. 넌 역시.. 아니 어떻게 이렇게 숫자적인 감각은 없냐?”

 

“ 죄송해요.. ㅠㅠ"

 

연수는 창피했는지 얼굴이 다 빨게 졌다 아니 어떻게 저사람은 숫자만 보고도 틀린줄 알까? 계산기 뚜들린것도 아니고 다 기억해 둔것도 아니고.. 숫자적인것에는 천부적인 천재임에 분명하다

 

이사는 연수의 창피함을 느꼈는지 잠시 쳐다 보다 앞에 놓인 서류를 덮었다

 

“음.. 우리 배도 고픈데 밥이나 먹으러 가자”

 

“ㅜㅜ 저녁은 집에가서 먹을래요”

 

“그래 그럼 형한테 전화해서 내꺼 까지 해놓으라고 해야겠군...”

 

그러더니 이사가 핸드폰을 든다

 

연수 잠시 생각한다..

 

음.. 저둘 사이가 않좋지 않았나? 아니.. 그걸 떠나서.. 사실 셋이 둘러 앉아 밥먹기엔.. 왠지 더 거북할거 같다.. 왜냐면.. 왜냐면.. 그래.. 이사가 준과 자신의 사이에 대해 그다지 못마땅해 하는 것 같아서 이다

 

분명 쓸데 없는 애길 할 것이다 마음 상한 애기도 할지 몰라.. 저사람이라면 할 인간일뿐더러 해도 될 위치에 있는 사람이지..

 

“아아니요 지금 시간도 늦고 했으니까.. 오빠 밥 먹었을꺼에요.. 먹고가요 먹고”

 

그말에 이사는 들었던 핸드폰 플립을 닫았다..

 

우르르쾅....

 

희미했지만 밖에선 천둥번개가 쳤다

 

“아악...”

 

연수는 작은 천둥번개소리였지만 그래도 그 소리에 소리를 질렀다

 

“깜짝이야 왜 갑자기 소린 질르구 그래?”

 

“천둥번개 쳤잖아요 ㅠㅠ  난 천둥번개가 싫타구요”

 

“나도 싫어하지만 소리는 안지른다구”

 

“ ㅠㅜ;;"

 

“우선 이건..이제 안봐도 되니까 다시 자료 보관실에 두고 자료가 많으니까.. 짐두고 갔다 와서 가지러 다시오자”

 

“네..”

 

이사는 수북히 쌓인 자료를 들었고 연수도 이사의 삼분의 일 정도되는 자료들을 안고서 자료실로 내려왔다

 

자료실에 내려온 두사람은 이사가 열쇠키로 문에 꽃고 잠긴 문을 열었다

 

“너는 그거 든거 여기에 다 올려 그리고 여기에 서있어”

 

“네.. 네”

 

연수는 이사가 시키는 데로 연수가 들고있던 서류를 이사가 가져온 서류위에 올려다 주었다 그리고 이사가 시키는 데려 문을 잡고 있는체 서있었다

 

우르르쾅....

 

이번엔 천둥소리가 더 가까운 곳에 들렸고 번개가 곧 가까운데셔 쳤다

 

연수는 그소리에 소리를 지르며 주저 앉았다

 

우당탕탕

 

그리고 저쪽 구석에서 서류를 정리해 정리해 넣고 있던중 서류들이 잘못해서 한꺼번에 다 떨어지고 말았다

 

“윽.. 젠장...”

 

연수는 주저 앉음도 잠시 이사가 넘어진 주위의 서류들이 흩어져 어질어 졌다

 

그걸 본 연수는 무서움을 추스르고 살며시 일어나 그쪽으로 조심스레 다가 갔다

 

“이사님 괜찮으세요?”

 

“어 어.. 괜찮아.. 이런 그나 저나 이거 다 흩어 졌는걸...”

 

이사는 일어나 흩어진 서류들을 하나둘씩 들었다

 

“제가 도와 드릴께요”

 

둘은 흩어진 자료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아..”

 

갑자기 이사는 정리하다 말고 문쪽으로 다가갔다

 

“젠장...”

 

연수는 의아해 하며 이사에게 다가가 뭘하는지 봤다

 

이사는 문손잡이를 계속 잡은체 돌렸으나 이상하게도 문이 열리지 않는것이었다

 

“이거 큰일났군...”

 

“네? 왜왜요? 문이 안열여요?”

 

이사는 문 손잡이를 계속 열고 밀어 봤으나 열리진 않았다 계속 시도해 봤지만 헛수고임을 안 이사는 하던짓을 멈추고 다시 저만치 걸어가 창문 난간에 걸터 앉아 넥타이를 살짝 잡았다

 

연수도 문손잡이를 아무리 돌리고 밀어보았지만 열리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만둬 쓸데없는 짓이야 그건 밖에서 잠기는 문에다가 저절로 닺히는 문이야.. 안에선 키가 없으면 못나간다고”

 

“네? 이이사님 키있으니잖아요”

 

“아까 열면서 꽃아 놓고 그냥 들어 왔잖아.. 짐이 많아서..”

 

“네? 그그럼 어떻하죠? 그래 핸드폰”

 

그러나 벗드.. 연수는 핸드폰을 가방에 쭉 넣어 뒀었고 이사는 아까 핸드폰을 이사방 테이블에 두고왔다

 

“뭐 별수 없잖아.. 여긴 자료실이라 문을 이렇게 만들어 왔다구 그러게 내가 거기 서있으라고 했더니만 왜 들어왔어?”

 

“아니 그런 말씀은 안하셨잖아요.. 그런줄 알았으면 이사님이 서류를 어지럽히시든 넘어지시든 전 거기에만 꾹 서있었을거라구요”

 

“푸하하 그래? 음.. 뭐 형이 넘어져도 그럴까?”

 

“.......”

 

저사람이..

 

아무래도 이사는 연수가 준을 좋아하는걸 아는 듯 하다 아니 모른다면 이런 상황에 저런 농담은 안할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웃을때에요 어떻하냐구여”

 

“어떻하긴.. 기다려야지”

 

“기기다리다뇨?”

 

“내일까지 누가 우릴 구해줄때까지 말야..”

 

“말도 안돼”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고 봐.. 그렇지만 어쩔수 없잖아..”

 

그러했다 지금상황은 어찌할수 없다

 

문은 굳게 잠겨 있고 밖에서 열어야 열리는 문이고.. 그리고 누구에게 알릴 방법도 없다

 

그리고 오늘은 일요일 야근한 사람도 없었을 테고.. 우릴 본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연수 그래도 무슨 방법이 있을 것임을 머리를 굴리고 굴린다

 

그러나 굴려 봤자다 나갈수가 없다

 

“저 창문으로 옆 사무실로 넘어가면여?”

 

“하.. 그게 가당키나해? 여긴 21층이고 행여나 옆사무실에 문하나 열리지 않았음? 거기다 지금 이렇게 비도 많이 오잖아..”

 

그렇군.. 최악의 조건중에 조건이군..

 

그럼 정말 방법이 없는거야? 저 사람과 하루 종일 밤을 지새워야 하는거야

 

연수는 진이 빠졌다 정말 방법이 없군..

 

연수는 문앞에 쭈구려 앉았다

 

정말이지 안될놈은 뭘해도 안되는구나..

 

한시간이 지났을까.. 11월의 밤은 무척이나 쌀쌀했다 밤과 낮의 일교차가 심해서 인지 점점 추워짐을 느꼇다 가득이나 자료실은 사람이 없는곳이라 난방기구조차 없었다

 

“에취... 흠흠...”

 

연수는 재채기를 한번했다 겉옷은 사무실에 두고 정장만 입은 탓인지 추위가 더 빨리 전해졌다

 

“이리와”

 

이사는 창문쪽 벽에 기댄체 눈을 감고 있었는데 연수의 재채기 소리에 눈을 뜨고는 연수에게 손가락 까닥 거렸다

 

까닥... 까닥..

 

‘니가 까닥 거린다고 내가 가냐?’

 

연수는 못들은척 그냥 계속 쭈그린체 땅바닥만 보고있었다

 

그리고 잠시 누군가가 앞에 서있는 인기척을 느끼자 그제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입고 있던 양복 마이를 벗고는 연수 옆에 앉았다

 

연수 옆으로 주춤 물러간다

 

그러자 이사 따라간다

 

연수 또 주춤 물러 간다

 

그러자 이사 따라간다 ㅡㅡ;;

 

"안추워?“

 

“네.. 아 안추워요...”

 

갑자기 이사 손을 뻗어 연수의 얼굴을 자기쪽으로 돌리고는 뺨을 잡는다

 

연수 놀란다

 

아아니 왜왜이러는 거야 서설마 나나늘 덥덥칠라고

 

“아악 왜이래요 저리가요”

 

“가만있어봐”

 

이사가 잡고 있는 손을 뿌리 치려 하지만 힘쎄다 그러더니 연수의 코밑을 한번 쓱 엄지손가락으로 흠친다

 

“콧물 흘렸잖아.. 더러워..”

 

그리고는 콧물을 닦은 손을 바지에 문지른다 ( 더러운걸 왜 당신 바지에 문지르냐구...)

 

그리고는 무릎위에 올려 놓았던 정장 마이를 연수에게 덮어 주었다

 

“내마이 빌려 줄테니까 내옆에 있어줘.. 니 열기라도 있어야 그나마 나도 좀 추위를 잊을수 있다구..”

 

그말에 연수 그냥 잠시 가만히 있기로 했다

 

만해하나 자신에게 무슨짓 할지 모를 분위기모드 로만이라도 들어가면 이딴 마이 던저주고 저쪽 구석탱이에서 얼어죽는한이 있더라도 자신의 지조를 지키리라.. 아니 그래도 덥칠라 하면 그냥 내가 콱 저 창문 열고 뛰어내릴란다 ㅡㅡ;;

 

“11월이 이렇게 추웠던가? 하.. 나도 그다지 추위를 안타는데.. 어느센가 늦가을 마저도 나에겐 추워졌어..”

 

연수는 이사가 엄살을 피우는건지.. 진짜 몸이 약해서 추위를 느끼는건지.. 남자가.. 강해보이더만 보기보다 약하구만..

 

“..형하곤 어떻게 알았다고 했지?”

 

“.. 저의 아빠 제자셨대요.. 제가 부모님 두분다 잃고 오빠가 절 보살펴 줬어요.. 고마운 사람이죠..”

 

“그래? 힘들진 않았어?”

 

“아뇨.. 별로..”

 

“그거 다행이군...”

 

이사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왜 묻지 않을까? 오빠에 대해서.. 궁금할텐데.. 오빠는 나와 7년을 같이 살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7년동안은 둘이 못 만났을 거야.. 내 기억으로는 오빤 동생애긴 한번도 안꺼넸었어.. 그래서 오빠가 동생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저사람은 7년동안 형이 어떻게 살았는지 조차 물어보지 않는다..‘

 

“이사님은.. 젊은 나이에 이사도 되시고.. 무척이나 유능하고 일을 좋아하시는 분이신가봐요..”

 

“내가? 아니 유능하지도 않고.. 일을 좋아하지도 않아.. 단지.. 그냥.. 내 빈공간을 채우기엔 일만큼 좋은게 없었을 뿐이야...”

 

“빈공간을 채운다는게.. 무슨뜻인지 물어봐도 돼요?”

 

“..너처럼.. 아니..아니다 물어보지마.. 그럼 아마 나 어리광피울지도 몰라...”

 

어리광이라니.. 그걸 연수가 알게된다면 어리광을 부릴일인가? 아니.. 그보다 저사람이 어리광을 어떻게 피울지 상상이 안간다

 

애교는커녕 자기 자신에게 조차 웃음을 내비친적 없을 사람처럼 보였다

 

도대체 저사람이 말하는 어리광이 뭘까? 그 또한 궁금해져서 어리광 받아줄테니 한번 말해보라고 하고 싶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그 어리광이 어색하다 못해 썰렁의 극치일 것 같았다

 

[히잉.. 나 어리광 피울꼬야...]

 

...생각만 해도 정말 썰렁하겠다..

 

연수는 이사가 어리광 피울꺼란 말에 상상해 보니 비웃음이 나왔다

 

피식

 

“뭐가 그렇게 웃겨..”

 

“아니에요”

 

“아니긴 설마 내가 어떻게 어리광 부릴지 상상한거 아냐?”

 

ㅡㅡ;; 도사군.. 그래도 일단 발뺌을 해야지..

 

“아아니에요 그럴리가요 저 안웃었어요 생사람 잡지 마세요”

 

“정말이야?”

 

“네....”

 

그러나 이사.. 간만에 눈썹 씰룩한다 연수가 분명 웃은게 그것임이 분명할 것이란걸 눈치챘기 때문이다

 

분명 연수는 무얼 생각한듯했었다 그리고 웃었다

 

“거짓말.. 내가 어리광을 어떻게 부릴까 생각한거 아냐?”

 

“...사실은 쪼금... 헤헷”

 

“ 넌 내가 어리광을 어떻게 부릴거 같은데?”

 

“아니 그러니까.. 그게.. 잘 모르겠어서서 상상이 안가요 ^^;;”

 

그러나 잠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이사.. 그리고 갑자기 돌발행동을 한다.. 이렇게..

 

“잉잉 나 외로워잉.. 안아줘"

 

"=ㅡㅡ=;;;"

 

그러면서 연수를 안았다기 보다 안겼다고 해야할까? 어린아이가 보채며 안은 것처럼 연유에게 기대 팔을 얹었고 머리는 연수의 어깨에 기대었다

 

"이럴줄 알았지??“

 

그럴줄 안게 아니고.. 방금전의 이사의 행동은 정말 가히 상식으로 뒤업을 정도로 귀여웠다고 해야 할까..?

 

말도안돼.. 저런 무뚝뚝해 보이고 차가워보이는 남자가 어리광과 애교가 썩인 목소리로 저런말을 하다니.. 의외의 행동에 연수가 두근거려졌다

 

이미 할 애교짓은 다해놓고... 이럴줄 알았다니... 아니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하하 보기보다 귀여우시네요 여자친구분한테 귀여움 받으시겠어요...”

 

“글세.. 그럴까?”

 

이사는 말을 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들어 말할 때 이사의 입김이 연수의 귓불을 타고 들어왔다

 

으....

 

그리고 순간 연수는 깜짝 놀랬다

 

이사의 입술이 살짝 연수의 귓볼을 스쳐 지나갔다

 

“좋은 냄새 난다.. 애기 냄새..”

 

그리고 천천히 손이 올라 왔다

 

그사람의 손은 연수의 머릿자랏을 살며시 어루만지고 있었다

 

연수 순간 긴장한다 아아니 이 모드는 이 모드는 왠지 무드모드로 들어가는듯한..

 

큰일났다 아까 연수.. 뭐라 속으로 다짐했던가..

 

무드모드로 들어가기만 해도 당할게 뻔하니 당하느니 나의 지조를 위해 저 창문으로 뛰어 내리겠노라 하지 않았던가...

 

연수는 벌떡 일어났다 이사는 갑자기 연수가 일어나자 놀랐다

 

갑자기 연수가 일어난 까닭을 몰라 자기도 일어났다

 

“다 다가오지 마세요..”

 

“..왜그래 갑자기”

 

그러나 연수 기겁을 하며 이사에게 다가오지 말라니.. 아무래도 귀신을 보고 저러는 것처럼 연수의 표정은 겁에 질린 듯 보였다

 

그리고는 창문쪽으로 주춤 주춤 걸어가더니 갑자기 창문을 여는 것이 아닌가..

 

“한발자국만 더오면 저 여기서 뛰어 내릴래요”

 

그말에 주춤 이사가 멈춰 섰다

 

“장난하지말고 얼른 창문닫아 비 새어 들어오잖아.. 춥다고”

 

“그럼 저쪽 문쪽에 붙어 앉아 계세요 만약 한발자국이라도 더오시면 저 정말 여기서 뛰어 내릴꺼에요 ”

 

“ㅡㅡ;; 왜?”

 

“왜 왜라뇨 이사님 위험인물이잖아요.. ”

 

“그래서 뛰어 내리겠다고?”

 

“한발자국만 더오시면여..”

 

그래 한발자국만 더오면 쌩쇼라도 해서 더 이상 접근 못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사의 입에선 연수의 생각과 다른 의도의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 그럼 어디 한번 뛰어 내려봐 ”

 

“ㅡㅡ;;;;; 저 정말 한발자국만 더오심 뛰어 내려요”

 

“좋아..맘대로 해”

 

그러더니 더 다가온다

 

한발 두발

 

연수 더 이상 물러날땐 없고 열려진 뒷창문엔 비바람이 불고 첩첩산중 임전무퇴 위기일발이로다

 

그러더니 이사.. 갑자기 신고 있던 구두를 하나씩 벗는다

 

“뭐하시는 거에요?”

 

“니가 뛰어 내리면 같이 뛰어 내리려고.. 티비보면 꼭 신발은 벗고 뛰더라.. 그래서.. 벗는건데.. 자 난 준비 다됐어”

 

‘ㅡㅡ;; 뭐하자는 건지.. 말리지는 못할망정 ? 뭐? 같이 뛰어 내려? 아 아니지 내가 못할줄 아는 모양인데..’

 

연수 비바람이 몰아치는 창문난간에 올라가려 바둥 버린다

 

“내가 도와 줄까?”

 

언제 연수 뒤까지 왔는지 뒤에서 연수를 안아 들더니 창문 난간에 앉혀준다

 

“난 너랑 같이 죽는다면 여한없어..”

 

그리고는 이사 왠지 편안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다..

 

‘이사람 정말 사이코란 말인가.. ㅠㅠ 나 정말 잘못 걸렸다.. ㅜㅠ'

 

"마지막으로 할말은?“

 

“ㅠㅠ...."

 

“같이 뛰어 내릴까? 뭐 같이 죽는것조차 허락하고 싶지 않는다면 너 뛰어내리고 바로 뒤따라갈게..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는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나 너한테 마지막으로 입맞춰도 될까?”

 

그러더니 점점 연수의 얼굴로 이사의 얼굴이 다가온다

 

연수.. 죽는 마당에 자신의 소원은 안물어 보냐... 내 소원은 얼릉 누군가 문을 열어주거나 아니면 이사가 저만치 떨어져 있거나 그것조차 안되다면 마지막 이사 소원은 절대로 안들어주는 것이다

 

연수의 상반은 이사의 얼굴이 다가올때마다 뒤로 물러났다

 

아차..

 

그리고 순간 한쪽 창문 난간을 잡았던 손을 놓쳐 몸이 완전 뒤로 젖혀져 버렸다

 

상반의 온몸으로 비는 다 맞고 있지 비 때문에 눈은 떠지지 않지.. 이사가 옆으로 비키기라도 하면 연수는 영락없이 중심을 잡을새도 없이 분명 떨어질게 뻔했다

 

“아악.. 살 살려줘요”

 

연수는 소리를 질렀다

 

당연지사 아닌가? 생존의 불타오르는 욕구가 막 생기기 시작했다

 

연수의 비명에 이사가 손을 뻗어 연수의 허리를 잡았다

 

“죽고 싶다며?”

 

“살려줘요... ㅜㅜ"

 

그말에 이사가 연수를 잡아 끌어 안으며 땅바닥에 내려 놓았다

 

“흐흑흑..”

 

연수는 이사를 꼭 안은체.. 계속 울고만 있었다 아니 놓고 싶었지만 이놈의 몸이 전신마비가 됐는지 몸이 움직이질 안은체 그대로 덜덜 떨고있었다

 

“다신 무모한 생각같은건 하지마”

 

“흐흑.. 당신이 무모한 생각하게 만들었잖아.. 당신한테 이상한짓 당하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지.. 흑흑..”

 

“뭐야 내가 그렇게 질나쁘게 보였나?”

 

이사는 연수의 등을 토닥 토닥 쓰다듬어 줬다

 

연수의 상반신은 비에 홀딱 졌어 버렸다 머리는 흠뻑젖었고 젖은 머릿결의 물이 얼굴이며 온몸으로 스며 내려오는 듯 했다

 

‘으 추워...’

 

어느정도 진정이 된 연수는 이젠 몸속까지 파고들어오는 추위 때문에 온몸이 떨렸다

 

“자 이걸로 우선 머리 물기좀 닦고 젖은데도 좀 닦아”

 

어제 와이셔츠를 벗었는지 와이셔츠를 건네주었다

 

“됐어요..”

 

“그러다 감기들어 이걸로 우선 물기 닦고 너 마이 벗어.. 아마 속옷은 안젖었을꺼 같은데.. 그리고 내 마이로 덥고 있어.. 아님 물기 마를동안 계속 열기가 빠져 나갈 거야.. 그러면 내일까지 버티지 못한다고.. 안하면 내가 해준다”

 

“ㅡㅡ;; 아알았어요..”

 

연수는 이사가 시키는 대로 우선 머리의 물기를 닦고 얼굴의 묻은 물기를 닦아 냈다

 

흐릿하게 피죤냄새와 진한 향수나 남자 화장품대신 이사의 살 내음이 배어져 나오는 듯 했다

 

애기냄새.. *ㅡㅡ*;;처럼 은은한 살내음...

 

그리고 연수는 입고 있는 마이를 벗었다 다행히 연수의 와이셔츠는 젖지 않았다 그리고 이사가 건네주는 마이를 받아 걸쳐 입었다

 

이사는 물기를 다 닦은 와이셔츠를 한번 꼭 짜고는 창문 난간에 널어 두고는 연수곁으로 다가와 옆자리에 앉았다

 

“또한번 뛰어내린다고하면 그땐 안 구해 준다”

 

이사와 연수는 몸이 붙지 않았지만 무척이나 가까운 거리에 앉아있었다

 

연수는 아직 남아 있는 물기 때문에 차가운 기운에 추위가 빨리 느껴졌다

 

연수는 더 꼭 몸을 웅크린체 추위를 잊어 보려 했지만 어느새 이까지 덜덜 떨었다

 

“이대로 있어.. 춥잖아.. 그리고 내일 아침까지만 참아..”

 

어느새 이사의 팔이 연수의 어깨를 안았다 연수는 이사를 쳐다 봤다 눈을 감은체 아무말 없이 아무 인기척 없이 그냥 그대로 고개를 숙인체.. 잠을 청하려는 듯 해 보였다

 

‘이러다 또 이상한 짓할지도 몰라.. 그래도 지금은.. 아까보단 따뜻하다...’

 

연수도 어느새 천천히 눈이 감겨 졌다

 

 



서우는 잠시 눈을 떴다

 

자신의 팔에 둘려 연유는 서우의 가슴에 기댄체 참을 청하고 있었다

 

서우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연유의 얼굴을 바라 봤다

 

깊고 깊은 속눈썹과 새근새근 소리를 내며 잠을 청하고 있는 연유의 얼굴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언제나 바래왔고 꿈꿔왔던..

 

모든 연인들이라면 당연한 일들이었을 내 연인이 내 품안에 자는 작은 여유를 서우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역시.. 너만이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만드는걸..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내안에 들어와 이 작은 여유안에 쉬어간다고 해도 난 이렇게 가슴 벅차진 않을 거야..

널 갖고 싶어 널 안고 싶어..

 

이런 내 사랑이 단지 집착일까?

 

소유하고 싶다는건 집착이고

 

너와 공유하고 싶다는건 사랑이라더라...

 

근데 난 니가 갖고 싶다...

 

그럼 내가 널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까?

 

아니.. 난 널 너무 사랑해서 갖고 싶은거야..

 

이런 내 마음이 집착이라고 해도...

 

나한텐 이게 내 사랑방식이야..

 

 

 

 

 

 

 

-안냐세요 갱이에요..-

흠흠.. 뭐 서우가 연수를 죽이려 한것보다 약간 장난이라고 해야할지 진심으로 그랬다고 해야할지..

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죽는게 서우에겐 자신을 기억못하는 연유를 지켜보느니 그쪽이 크나큰 행복이라 생각하는 녀석이니.... 저눔시키.. ㅡㅡ;;

그래도 서우녀석 많이 참고있는거에요.. 이뿌니 서우.. ㅡㅡ;; ^^;;

그럼 오늘도 즐감 부탁드리구요..

4월 마지막 월요일은 좀 즐건 내용으루..(사실 내일부터는 또 서우가 불쌍하게 나와서.. ㅡㅡ;; 우띠 )

그래도 미래를 위한 마지막 고통이라고 생각하려무나.. 서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