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소망아.....지켜주고 싶은데...

사랑에 관해 정의해봐라2005.04.26
조회668

 소망아...미안해...

엄마가...너 이렇게 하늘로 보낼 수 밖에 없는거 알지...?

낳고 싶은데...정말 낳고 싶은데..

엄마가....요 한달동안 수면제 먹고....약먹고...술 마시고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안된다고 그러더라...

하지만...그건 핑계에 지나지 않겠지........?

엄마가.....한달동안 그런거 안했어도......너를 안 낳을 생각 했을까...?

솔직한 심정으론...너를 데리고 도망가서 살고 싶어...

안되겠지...

바보같은 이 엄마를 욕해줄래.....?

이렇게 너를 하늘로 보낼 수 밖에 없는 나를......

뭐라 할말이 없다...

아무 죄없는 너를....이렇게 보낼 수 밖에 없는 나를....

이 엄마가 무슨 변명을 하겠니....

아빠 원망은 하지마...아빠는...네가 있는지도 몰라...

아빠 곁에는...다른 사람이 있으니까........

엄마가 차마 말을 못했어......

우리 소망이가 생겼다고.....우리가 사랑한 결과가 생겼다고...

그렇게 말을 하고 싶었는데..

우리 소망이랑 ..엄마곁에 있어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차마 말을 못했어......

너무도 변해버린 너희 아빠이기에..

그래도.... 네 아빠가...엄마한테.....사랑한다고...

그 한마디 들려주길 바랬어..

우리 소망이랑 엄마 안아주길 바랬는데..

우리 소망이한테 아빠 손길이라도 아니 아빠 목소리라도 들려주고 싶었는데..

그렇게도 안되네..

우리 소망이 ..미안해....정말로 미안해...

아빠 원망은 하지마..엄마가...그렇게 만들었어..

그러니...이 바보같은 엄마 욕하고 원망하렴...

엄마 어렸을적에 첫아기생기면 뭐도 해주고 이것도 해주고 그래야지

그렇게 생각했는데......그렇게 안되고..

이렇게 보내게 되는구나...

미안해 소망아..

다음에 다시 태어날때...다시 엄마한테 온다면..

그땐 정말 잘해줄께..

맛난것도 먹여주고 잠도 잘 자게 하고..아빠도 곁에 있게..

그러니 소망아...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이 엄마...용서해주렴...

사랑한다고 말할 자격없지만...

그래도....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