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개월 맞벌이 주부다. 매일아침 1시간 거리를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버스는 1시간마다 한대 온다. 내가 타는 시간대에는 연세 많으신 어른들이 특히 많이 탄다. 종점이 절이란다. 그래서 절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 매달 음력1일이나 절기가 겹치는 날엔 일명 보살이라 부르는 어른들이 빡빡하게 탄다. 버스안에 젊은 사람들은 앉아서 갈 수가 없다. 앉았다가도 다 양보하는 분위기다. 나도 임신전엔 그랬다. 어른들이 타면 자리를 양보했었는데 임신을 하고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니까 도저히 자리를 양보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좀 미안하지만 그대로 앉아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겉에 바바리코트를 입고 다녀서인지 임산부 표시가 별로 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건은 거기서 일어났다. 뒤에서 50대후반쯤 되는 아줌마가 내 뒤통수에다 대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 앞에 이 처자는 어른들 타도 자리도 양보 안 하고 고개를 창밖으로 돌리고 있다는둥... 끝까지 앉아있네...등등... 하도 열받아서 잘 기억도 안 난다. 얼마나 서럽고 억울하던지... 배불러서 일하는것도 서러운데.... 그옆에 앉 아있던 할머니도 합세해서 늙으면 버스도 안 타야돼... 그러면서 자학하고...아무튼 그날 가시방석이였 다. 그렇다고 내가 벌떡 일어나서 저 임신 7개월이거든요... 그럴 수도 없고...정말 열받아 죽는 줄 알 았다. 과연 이 몸을 하고도 양보해야 하는게 맞는건가...
임신해서 버스타기 정말 힘들다.
임신 7개월 맞벌이 주부다.
매일아침 1시간 거리를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버스는 1시간마다 한대 온다.
내가 타는 시간대에는 연세 많으신 어른들이 특히 많이 탄다. 종점이 절이란다.
그래서 절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
매달 음력1일이나 절기가 겹치는 날엔 일명 보살이라 부르는 어른들이 빡빡하게 탄다.
버스안에 젊은 사람들은 앉아서 갈 수가 없다. 앉았다가도 다 양보하는 분위기다.
나도 임신전엔 그랬다. 어른들이 타면 자리를 양보했었는데 임신을 하고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니까
도저히 자리를 양보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좀 미안하지만 그대로 앉아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겉에 바바리코트를 입고 다녀서인지 임산부 표시가 별로 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건은 거기서
일어났다. 뒤에서 50대후반쯤 되는 아줌마가 내 뒤통수에다 대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 앞에 이 처자는
어른들 타도 자리도 양보 안 하고 고개를 창밖으로 돌리고 있다는둥... 끝까지 앉아있네...등등... 하도
열받아서 잘 기억도 안 난다. 얼마나 서럽고 억울하던지... 배불러서 일하는것도 서러운데.... 그옆에 앉
아있던 할머니도 합세해서 늙으면 버스도 안 타야돼... 그러면서 자학하고...아무튼 그날 가시방석이였
다. 그렇다고 내가 벌떡 일어나서 저 임신 7개월이거든요... 그럴 수도 없고...정말 열받아 죽는 줄 알
았다. 과연 이 몸을 하고도 양보해야 하는게 맞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