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별로 글재주도 없고... 표현하는 게 어색하기만 할 뿐이지만..... 그래도 꼭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읽어보신다면... 간단하게 리플 남겨주셨으면 하네요.... 진지하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약 1년 반 정도 전부터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J라는 그녀는 제 오랜 친구였고 이미 수년을 함께 지냈던 친한 사이였습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친구로 지낸 시간이 너무도 길었던 그녀.... 저는 그녀에게 어떤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매 해의 시작을.... 여름을... 그녀의 생일을.... 크리스마스를.... 각종 기념일들을 흘려보내기만 했습니다. 차마 누군가에게 밝히는 것 조차도 해선 안될 일인 것만 같아서 정말 베스트라 생각하는 친구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게 그녀는 항상 예의 '친구'로서의 모습만을 보여주며,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이기에 벌어질 수 있는 그녀의 작은 장난..... 그것들은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녀에게 있어서 저란 존재는 그저 친구일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오래된....... 제 마음과 다르게 몸은 점점 지쳐만 갔고 지쳐가는 만큼 정신 또한 희미해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친구의 소개로 P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착한 마음과 착한 미소를 지니고 있었고, 착한 사람을 내 이상형으로 마음 잡은 상태에서의 그녀의 그런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 동안 마음의 고생이 너무 심했던 저로서는 그 자리가 마음에 내키지 않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을 어느정도 풀어줄 만큼 그녀는 세심하게 저를 배려했고 그만큼 저는 평소보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즐거워했습니다. 그렇게, 술자리를 갖고 기분이 올라온 상태에서 저는 입구에 먼저 내려와 같이 온 친구, 그리고 P와 그녀의 친구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제 시야 앞 계단 중턱에서 그녀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내용은 P가 저에게 마음이 있다는 내용의 대화였습니다. 전 이유를 알 수 없이 민망해짐과 죄책감을 느끼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왠지 저 말을 들으면 안 될 것만 같았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뭔가 잘못된 것만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설레이기 시작하는 것..... 그것 또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 일행들이 모두 내려왔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길목에 저에게 묻더군요.... 이 아이 어떻냐...... 맘에 드는 사람 있느냐.... 전 왠지 대답을 회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했습니다. 단 한번 보고 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난 그렇게 경솔하게 좋아하고 싶지 않다고.... 약간 독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냉랭하게 대답하자 P는 물끄러미 저를 보더니 작은 미소를 보이며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그럼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매일같이라도 보자고...... 정말이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애써 감정을 숨긴 채, 어찌어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생각에 잠겨 술기운이 올라옴에도 불구하고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1주일 정도 후, 제가 알바로 일하던 곳에 P가 찾아왔습니다.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말이죠. 마침 알바가 끝날 때가 다 되어가기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더니 그녀들이 술을 마시자고 합니다. 잠시 고민을 했지만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들에게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만 같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술병이 늘었고, 이야기가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분위기에, 술에 취한 저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흠뻑 취해버렸습니다. 그런 저를 P가 부축하며 일어났고, 결국 그녀와 저는 먼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택시 안에 있는 내내 내 안부를 살피며 챙겨주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내릴 곳에 도착하자 그녀는 한사코 저를 집에까지 데려다 줘야 한다며 굳이 택시에서 내리려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녀를 말렸지만 결국 그녀는 택시를 보냈습니다. 그녀와 함께 길을 걸으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알게 되었고 알면 알수록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저에게 고백을 했고 저는 그 고백을 받아들이고야 말았습니다.
P와 저는 짧은 시간을 사귀었습니다. 채 100일도 채우지 못한... 짧은 시간을 사귀면서 서로 가진 것도 잘난 것도 없는 둘이었지만 서로에게 아끼지 않았고 모든 것을 내걸고 사랑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너무 좋았고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여서 행복하면 할 수록 내 마음 속에서 죄책감이라는 것이 점점 크게 자리잡아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나봅니다. 그녀도 내 친구 J를 압니다. 제 입에서 쉴 새 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기에 그렇겠지요. 자주는 아니지만 J를 만날 때마다 저는 또 다른 이유 모를 설레임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 죄책감은 형태를 뚜렷하게 해 마음 속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서도 다른 누군가를 사귀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저는 마음을 다잡기로 다짐하고 P에게 이별을 제시했습니다. 제 자신의 무력함과 치졸함에 분노하면서, 그녀에 대한 미안함과 죄스러움에 치를 떨면서..... 그렇게 울면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고 난 지 약 3개월 뒤... 전 J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고 항상 저를 친구로만 보았던 그녀 역시 마음을 돌려 제 고백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전 행복했고, 항상 그녀에게서 오는 연락들이, 아기자기한 문자 메시지들이 기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길을 가다가 우연찮게 P의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당혹스러움과 어색함으로 인사하며 시작된 이야기에는 어김없이 P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는 그녀가 나를 정말 원망했다는 것, 그리고 원망 끝에 미워했고, 미워한 끝에 기다린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P의 맘속에는 아직도 제 흔적이 지워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친구를 만난 날 저녁, 이미 링크에서 지워져버린 그녀의 미니홈피를 찾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 속에는 온통 글로 가득 메워져 있었고 그 내용들은 미움과 미안함 기다림으로 온통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전 미쳐버릴 것만 같은 죄스러움에 다시 괴로워했고 악에 받쳐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애써 냉담하게 받는 그녀에게 전 우리 친구로서라도 지내면 안되겠냐며 하소연했고 그녀는 그 말에 그저 울음을 터뜨릴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난 그렇게 할 자신이 없다고..... 하지만 네가 그렇게 하자고 하면 하는 척이라도 하겠다고,
잘해낼 자신 있다고... 그렇게 하자고...... 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큰 상처를 안겨줬다는 생각에 어찌 할 줄을 모르고 헤매이기만 했습니다.
과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P는 여전히 힘들어합니다. 예전보다도 더욱 심해졌을 뿐 나아지지를 않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읽어보신 분들 죄송하지만 냉철하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글쎄.... 별로 글재주도 없고... 표현하는 게 어색하기만 할 뿐이지만..... 그래도 꼭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읽어보신다면... 간단하게 리플 남겨주셨으면 하네요.... 진지하게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약 1년 반 정도 전부터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J라는 그녀는 제 오랜 친구였고 이미 수년을 함께 지냈던 친한 사이였습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에는 친구로 지낸 시간이 너무도 길었던 그녀.... 저는 그녀에게 어떤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매 해의 시작을.... 여름을... 그녀의 생일을.... 크리스마스를.... 각종 기념일들을 흘려보내기만 했습니다. 차마 누군가에게 밝히는 것 조차도 해선 안될 일인 것만 같아서 정말 베스트라 생각하는 친구 1명을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게 그녀는 항상 예의 '친구'로서의 모습만을 보여주며,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이기에 벌어질 수 있는 그녀의 작은 장난..... 그것들은 저를 설레게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녀에게 있어서 저란 존재는 그저 친구일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오래된....... 제 마음과 다르게 몸은 점점 지쳐만 갔고 지쳐가는 만큼 정신 또한 희미해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친구의 소개로 P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쁘지는 않지만 착한 마음과 착한 미소를 지니고 있었고, 착한 사람을 내 이상형으로 마음 잡은 상태에서의 그녀의 그런 모습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 동안 마음의 고생이 너무 심했던 저로서는 그 자리가 마음에 내키지 않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을 어느정도 풀어줄 만큼 그녀는 세심하게 저를 배려했고 그만큼 저는 평소보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즐거워했습니다. 그렇게, 술자리를 갖고 기분이 올라온 상태에서 저는 입구에 먼저 내려와 같이 온 친구, 그리고 P와 그녀의 친구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제 시야 앞 계단 중턱에서 그녀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얘기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내용은 P가 저에게 마음이 있다는 내용의 대화였습니다. 전 이유를 알 수 없이 민망해짐과 죄책감을 느끼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왠지 저 말을 들으면 안 될 것만 같았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뭔가 잘못된 것만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설레이기 시작하는 것..... 그것 또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사이, 일행들이 모두 내려왔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길목에 저에게 묻더군요.... 이 아이 어떻냐...... 맘에 드는 사람 있느냐.... 전 왠지 대답을 회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했습니다. 단 한번 보고 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난 그렇게 경솔하게 좋아하고 싶지 않다고.... 약간 독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냉랭하게 대답하자 P는 물끄러미 저를 보더니 작은 미소를 보이며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그럼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매일같이라도 보자고...... 정말이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애써 감정을 숨긴 채, 어찌어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생각에 잠겨 술기운이 올라옴에도 불구하고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1주일 정도 후, 제가 알바로 일하던 곳에 P가 찾아왔습니다.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말이죠. 마침 알바가 끝날 때가 다 되어가기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더니 그녀들이 술을 마시자고 합니다. 잠시 고민을 했지만 여기까지 찾아온 사람들에게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만 같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술병이 늘었고, 이야기가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분위기에, 술에 취한 저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흠뻑 취해버렸습니다. 그런 저를 P가 부축하며 일어났고, 결국 그녀와 저는 먼저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택시 안에 있는 내내 내 안부를 살피며 챙겨주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내릴 곳에 도착하자 그녀는 한사코 저를 집에까지 데려다 줘야 한다며 굳이 택시에서 내리려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녀를 말렸지만 결국 그녀는 택시를 보냈습니다. 그녀와 함께 길을 걸으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알게 되었고 알면 알수록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저에게 고백을 했고 저는 그 고백을 받아들이고야 말았습니다.
P와 저는 짧은 시간을 사귀었습니다. 채 100일도 채우지 못한... 짧은 시간을 사귀면서 서로 가진 것도 잘난 것도 없는 둘이었지만 서로에게 아끼지 않았고 모든 것을 내걸고 사랑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너무 좋았고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여서 행복하면 할 수록 내 마음 속에서 죄책감이라는 것이 점점 크게 자리잡아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나봅니다. 그녀도 내 친구 J를 압니다. 제 입에서 쉴 새 없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기에 그렇겠지요. 자주는 아니지만 J를 만날 때마다 저는 또 다른 이유 모를 설레임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 죄책감은 형태를 뚜렷하게 해 마음 속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서도 다른 누군가를 사귀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저는 마음을 다잡기로 다짐하고 P에게 이별을 제시했습니다. 제 자신의 무력함과 치졸함에 분노하면서, 그녀에 대한 미안함과 죄스러움에 치를 떨면서..... 그렇게 울면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있고 난 지 약 3개월 뒤... 전 J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을 했고 항상 저를 친구로만 보았던 그녀 역시 마음을 돌려 제 고백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전 행복했고, 항상 그녀에게서 오는 연락들이, 아기자기한 문자 메시지들이 기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길을 가다가 우연찮게 P의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당혹스러움과 어색함으로 인사하며 시작된 이야기에는 어김없이 P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는 그녀가 나를 정말 원망했다는 것, 그리고 원망 끝에 미워했고, 미워한 끝에 기다린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P의 맘속에는 아직도 제 흔적이 지워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친구를 만난 날 저녁, 이미 링크에서 지워져버린 그녀의 미니홈피를 찾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 속에는 온통 글로 가득 메워져 있었고 그 내용들은 미움과 미안함 기다림으로 온통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전 미쳐버릴 것만 같은 죄스러움에 다시 괴로워했고 악에 받쳐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애써 냉담하게 받는 그녀에게 전 우리 친구로서라도 지내면 안되겠냐며 하소연했고 그녀는 그 말에 그저 울음을 터뜨릴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난 그렇게 할 자신이 없다고..... 하지만 네가 그렇게 하자고 하면 하는 척이라도 하겠다고,
잘해낼 자신 있다고... 그렇게 하자고...... 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큰 상처를 안겨줬다는 생각에 어찌 할 줄을 모르고 헤매이기만 했습니다.
과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재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P는 여전히 힘들어합니다. 예전보다도 더욱 심해졌을 뿐 나아지지를 않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