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애 낳고 백일 때쯤 놀러 갔더니... 울 신랑만 보약 해주고 저는 담에 해주마... 했던거..
그담은... 없었구요... ^^
당신 아들은 무슨 반찬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렇게 만들어 주라는둥....
바닷가 쪽이라... 듣도 보던 생선 이름 말하시면서....
할튼... 이 얘기 하려는게 아니궁....
저희 시어머님 9남매의 장남인 시아버지한테 시집오셔서 초창기엔 큰딸이랑 막내 시누랑 젖 같이 물려가면서 같이 키웠고.... 시할머니, 시어머니 까지 다 모시고.... 시동생들 시누들 다 시집 장가 보내셨습니다... 이건 들은 얘기.... ^^
본인 자식들은 2남 3녀 인데... 속썩이는 자식 없습니다...
울 신랑이 6개월 백수시절이 있었는데... 그때가 자식이 속썩인 일중 가장 큰거~~ ^^
어머니나 아버님 시골에서 자식 잘 키웠다는 소리 들으며 사셨죠...
사실 어머니 덕이지만 아버지 생색 내는데 1등이니 본인이 다 잘나서 그렇게 된줄 아십니다..
저희 어머니 한갑 되실때까지 식당 장사 하셨는데 모두들 그만 두라고 했지만
하지만 아버지가 일 그만 두면 안된다고... 닥닥 거려서 할수 없이 하셨습니다...
그럼 본인은 일 했냐구요? 아니죠, 주는밥 먹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바둑 두고 술먹고....
술 먹으면 시어머니 괴롭히고.....
괴롭힌다는건.... 폭력을 휘둘렀다고 하더군요..
결혼후 정말 몰랐는데... 며느리들 보기 챙피해서 그랬는지 어느날 전화 해보면 시누집가서 쉬고 있다고 놀러 갔다고 가끔 그러셨는데.... 그땐 놀러 간게 아니구 아버지한테 엄청 두들겨 맞고
병원에 입원 하신거더군요.... 며느리들 한텐 알리지 않고....
그러다 그러다..... 어머님이 장사를 그만 두셨습니다.
우린 너무 기뻣죠....
이제 좀 살만 하시겠다고....
가끔 시댁가서 일 도와 드리면 하루만 하고도 몸살 나겠더라구요...
아무리 손님 없어도 밑반찬 준비해야지 식당 구석구석 청소해야지.....
식구들 밥 챙겨줘야지..... 흠흠.....
그런데..... 기쁨도 잠시 그때도 아버지한테 맞고 시누집에 있을땐데 몸이 안좋아서 건강진단을 받으셨데요... 근데... 글쎄... 간경화라는... 판정이 났드랬습니다.
부랴 부랴 시누들은 큰형님네 연락을 했고.... 그제서야 여차저차 얘기를 하더군요.
저흰 그동안 어머님이 왜 그렇게 아버지 눈치를 보고 사셨는지.. 왜 가끔 시누집에 갔는지 다 알게 됐습니다.
큰 형님은 병원 다니시고 치료 해야 하니 아버지가 서울에 올라오시던가... 하라고 어머니는 못 보내드린다고... 아버님은 그때 어머니 병 작은 병인줄 알고 자기가 알아서 치료 할텐데 빨리 돌려 보내라더군요. 뭐 집을 판다는둥 별 이상한 협박 다하면서.... 사실 그거 어머니 이름으로 되있었어요..
착하신 울 시어머니, 집 본인 이름으로 하고 나서 엄청 구박을 당하긴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서 집은 남아 있네요.
그뒤 어머니는 6개월을 형님 집에 계셨습니다... 하지만 병은 쉽게 나아지진 않고.. 친구도 없는곳에서 감옥아닌 감옥살이 하며.... 며느리가 살갑게 해봤자... 얼마나 살갑겠습니까..... 답답하셨던지
시골에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6개월 동안 별일이 다 있었지만... 다 적진 못하겠네요...
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우리집에라도 오시라고 했어야 되는데.......
울 신랑 장사한다고 낮엔 내가 가게 보고 저녁엔 울 신랑이 보고 애는 친정에 맡기고... 그런때라..
솔직히 어머니 모시고 올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울 신랑도 맘은 있었지만 말로 표현은 못하고.... 뻔히 힘들거 아니깐....
아프신 어머니 데리고 와도 돌볼 자신이 없으니~~~ T.T
그러고 어머니는 모두들 반대하는 분위기에서 시골로 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한테 무릎 꿇고 싹싹 빌면서 다시는 어머니 털끝하나 안건드리겠다는 약속을 하시고...
으으.....ㄱ 하지만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그뒤 우리집은 남편 가게 접고 취직해서 가깝고도 먼 나라에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어머니한테 몸은 어떠세요? 아버지는 잘해주나요? 라고 전화 하면... 내야 항상 그렇지~~~
뭐.. 달라진건 없다라는 뜻이겠죠....
그러던중.... 간경화가 악화되서 가시고 나서 한달만에... 그담에 또 한달만에... 그 담에.... 보름만에...
인과응보(?)
오늘은... 저희 시아버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요즘 저희 아버님을 보면... 참 죄(?) 짓구는 못사나 싶습니다.
저희 시어머님 정말 착하시고 좋으신 분이십니다...
가끔 아들만 너무 챙겨서 제가 좀 짜증난 적도 있었지만....
가령 애 낳고 백일 때쯤 놀러 갔더니... 울 신랑만 보약 해주고 저는 담에 해주마... 했던거..
그담은... 없었구요... ^^
당신 아들은 무슨 반찬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렇게 만들어 주라는둥....
바닷가 쪽이라... 듣도 보던 생선 이름 말하시면서....
할튼... 이 얘기 하려는게 아니궁....
저희 시어머님 9남매의 장남인 시아버지한테 시집오셔서 초창기엔 큰딸이랑 막내 시누랑 젖 같이 물려가면서 같이 키웠고.... 시할머니, 시어머니 까지 다 모시고.... 시동생들 시누들 다 시집 장가 보내셨습니다... 이건 들은 얘기.... ^^
본인 자식들은 2남 3녀 인데... 속썩이는 자식 없습니다...
울 신랑이 6개월 백수시절이 있었는데... 그때가 자식이 속썩인 일중 가장 큰거~~ ^^
어머니나 아버님 시골에서 자식 잘 키웠다는 소리 들으며 사셨죠...
사실 어머니 덕이지만 아버지 생색 내는데 1등이니 본인이 다 잘나서 그렇게 된줄 아십니다..
저희 어머니 한갑 되실때까지 식당 장사 하셨는데 모두들 그만 두라고 했지만
하지만 아버지가 일 그만 두면 안된다고... 닥닥 거려서 할수 없이 하셨습니다...
그럼 본인은 일 했냐구요? 아니죠, 주는밥 먹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바둑 두고 술먹고....
술 먹으면 시어머니 괴롭히고.....
괴롭힌다는건.... 폭력을 휘둘렀다고 하더군요..
결혼후 정말 몰랐는데... 며느리들 보기 챙피해서 그랬는지 어느날 전화 해보면 시누집가서 쉬고 있다고 놀러 갔다고 가끔 그러셨는데.... 그땐 놀러 간게 아니구 아버지한테 엄청 두들겨 맞고
병원에 입원 하신거더군요.... 며느리들 한텐 알리지 않고....
그러다 그러다..... 어머님이 장사를 그만 두셨습니다.
우린 너무 기뻣죠....
이제 좀 살만 하시겠다고....
가끔 시댁가서 일 도와 드리면 하루만 하고도 몸살 나겠더라구요...
아무리 손님 없어도 밑반찬 준비해야지 식당 구석구석 청소해야지.....
식구들 밥 챙겨줘야지..... 흠흠.....
그런데..... 기쁨도 잠시 그때도 아버지한테 맞고 시누집에 있을땐데 몸이 안좋아서 건강진단을 받으셨데요... 근데... 글쎄... 간경화라는... 판정이 났드랬습니다.
부랴 부랴 시누들은 큰형님네 연락을 했고.... 그제서야 여차저차 얘기를 하더군요.
저흰 그동안 어머님이 왜 그렇게 아버지 눈치를 보고 사셨는지.. 왜 가끔 시누집에 갔는지 다 알게 됐습니다.
큰 형님은 병원 다니시고 치료 해야 하니 아버지가 서울에 올라오시던가... 하라고 어머니는 못 보내드린다고... 아버님은 그때 어머니 병 작은 병인줄 알고 자기가 알아서 치료 할텐데 빨리 돌려 보내라더군요. 뭐 집을 판다는둥 별 이상한 협박 다하면서.... 사실 그거 어머니 이름으로 되있었어요..
착하신 울 시어머니, 집 본인 이름으로 하고 나서 엄청 구박을 당하긴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서 집은 남아 있네요.
그뒤 어머니는 6개월을 형님 집에 계셨습니다... 하지만 병은 쉽게 나아지진 않고.. 친구도 없는곳에서 감옥아닌 감옥살이 하며.... 며느리가 살갑게 해봤자... 얼마나 살갑겠습니까..... 답답하셨던지
시골에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6개월 동안 별일이 다 있었지만... 다 적진 못하겠네요...
아.....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우리집에라도 오시라고 했어야 되는데.......
울 신랑 장사한다고 낮엔 내가 가게 보고 저녁엔 울 신랑이 보고 애는 친정에 맡기고... 그런때라..
솔직히 어머니 모시고 올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울 신랑도 맘은 있었지만 말로 표현은 못하고.... 뻔히 힘들거 아니깐....
아프신 어머니 데리고 와도 돌볼 자신이 없으니~~~ T.T
그러고 어머니는 모두들 반대하는 분위기에서 시골로 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한테 무릎 꿇고 싹싹 빌면서 다시는 어머니 털끝하나 안건드리겠다는 약속을 하시고...
으으.....ㄱ 하지만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그뒤 우리집은 남편 가게 접고 취직해서 가깝고도 먼 나라에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어머니한테 몸은 어떠세요? 아버지는 잘해주나요? 라고 전화 하면... 내야 항상 그렇지~~~
뭐.. 달라진건 없다라는 뜻이겠죠....
그러던중.... 간경화가 악화되서 가시고 나서 한달만에... 그담에 또 한달만에... 그 담에.... 보름만에...
입원 횟수가 늘더니.... 결국.. 작년 10월에 돌아 가셨습니다...
투병생활.... 1년도 못되서요...
그 사이에 아버님의 구박은 달라진게 없으셨고... 그 스트레스땜에 더 빨리 가셨다고...
저희 자식들은 믿게 됐죠...
아들들이며... 가뜩이나 엄마라면 가여운 맘에 더없이 효녀인 시누들 인제 아버지가 죽든지 말든지 상관안한답니다.............
친정엔 발걸음 안하겠노라고.....
그뒤 저흰 이미 해외에 있는 상태였는데 큰형님네도 멀리... 해외로 발령받아서 나갔습니다....
어머니 계실때 명절이면 그렇게 북적 북적하고..... 재미있고 화기 애애했었는데....
올해 구정땐 아버님 혼자 밑에 가게에서 나물좀 얻어다가 밥을 드셨다는군요... -.-
이번 어버이날도 마찬가지일듯 합니다...
울 신랑도 아버지랑 통화하는거 엄청 싫어하고.... 그냥 모른척 하랍니다......
저도 아버님 곱게 보이지 않고.. 모른척 할라구용~~
암튼... 한 여자의 인생을 너무 잔인하게 짓밟은 시아버지.... 지금 그 벌 받고 있는거 같습니다.
PS>> 저희 시어머니 그렇게 구박 받으시면서도 술먹고 주무시는 아버지 이불을 덮어 주시더군요.
아........ 전 자는거 발로 걷어차면 걷어찼지 그렇게는 못하겠는데..... 그래서 여태 참고
사신걸까요.....??? 어머니의 맘은 아직도 이해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희생으로... 자식들은 다 단란한 가정 꾸리고 사는건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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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년은 저희 가족 모두다 힘든 한해였습니다.
마지막 병원에서 연락오기 전날밤... 제가 꿈을 꿨는데......
저희 시어머니라고 느껴지는 누런 황소가 저 멀리서... 뚜벅 뚜벅 걸어오는거에요.
그러더니 풀썩 쓰러지는거에요... 그러면서 " 이제 쉬고 싶다... " 그러는거 있죠....
아직도 눈물이 나네요 ...
저희 어머니 분명히 좋은곳에 가서 푹 쉬고 계실거에요...
3일장 하던 마지막날.... 우리 옆에 큰절의 스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사람들이 엄청 왔다갔다 했는데...
그중에 좀 비범해 보이시는 스님이... 오시더니... 어머니를 위해 염불을 해 드리고 싶다고 하시는거에요..... 아휴... 얼마나 감사하던지.....
저희 어머니 절에 가는거 좋아하셨거든요. 것도 아버지땜에 자주 못갔지만.....
한참을 정말 열심히... 정성을 다해 해주셨어요... 저희 모두 눈물바다가 됐죠.....
다 끝나고 스님이 어머니가... 너무 착하셔서 .. 좋은데 가셨다고, 걱정하지 말란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마지막에라도... 우리 어머니 행복하게 눈감게 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