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죽음과 여자친구

허실남2005.04.29
조회350

매우 슬픈일이네요.

벌써 일년전

저와 여자친구는 지금은 헤어진 상태랍니다.

곧 결혼한다는 소문도 들리고....

슬픈이야기죠

 

아마도 재작년 여름이었던거 같애요.

열심히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동호회 사람이었는데.

제 이상형도 아니었고, 그렇지만 무척이나 열심히 정성껏 진행을 하더군요.

그래서 유심히 보았었는데..

주말에 미술관을 혼자 간다는 겁니다.

참 안스럽다는 생각에 같이 가면 어떨까 싶었지요.

그래서 그냥 저도 여자친구가 없었던 터라 사심없이 미술관에 갔었습니다.

그때가 램브란트 전을 하는데 와 설명을 참 잘하더라구요.

알고봤더니 큐레이터 경력까지...휴!!~~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전화도 하고....

 

그러다가 드라이브를 나갔었는데... 친구를 소개시켜준다 머한다 했었어요.

그래서 제게 호감이 있긴 하구나 라고 생각은 했었죠.

그래서 전 그냥...머 좋지? 그랬지만..사실 그때 그 여자에게

마음이 조금씩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여자친구가 어느날은 술이 먹고 싶다고 했던가?

그랬는데..그날은 이미 술을 많이 마신 상태였더라구요.

그때 참 회사가 어려웠었죠.

그래서 제가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 여자친구는 내가 자기가 모르는 것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터였습니다.

저야 머... 아는척도 하고...

그땐 참 사회활동을 참 열심히 하고 있었거든요.

어쨋건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서 나갔습니다. 친구랑 마시고 있다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남자랑 있더라구요.

 

그래서 소개를 받고...

같이 셋이서 술을 먹었죠.

참 많이 마셨더랬습니다. 그러다가...그냥 너무 취해있는 그녀가

이뻐보여서.. 그만 키스를 해버렸지요.

그러고는 너무 취해 있는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물론 그냥 자고 갈까 생각도 했지만..

저는 본래 남의 집에서 잠을 잘 안자거든요.

 

그런데 그날 그 집 밖에서는 웬 남자가 있더랬습니다.

벨을 누르고 그래서 일단 먼지 모르곘지만..

얘를 따라다니고 하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그렇지만...너무 취해있는 이 여인네를 재워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원래 여자랑 있어도 그냥 달겨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밖에 있는 걸 보고 두드리고 전화하고 난리가 났었는데.

여하튼... 남자가 있다는 기침소리를 내고 내가 그 사람을 쫓았죠.

그러더니 사라졌더군요.

 

그러고는 제가 간단히 잠을 재우고 있다가...어쩔까 했는데

같이 있으려 했더니..저보고 가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길을 나섰죠.

 

그러고는 그 길을 따라서 집으로 가려는데 막 전화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오라고 그래서...다시 집으로 들어갔었죠.

그러고는 우리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우고...

나왔었죠.

 

그리고는 우리는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었습니다.

좋은데도 다니고 좋은 음식도 먹고..

물론 첨에는 쑥스러웠죠.제가 물었습니다.

어제 기억나냐?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거 진심이었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바로 사귀는 단계.

 

한동안 행복했더랬습니다.

같이 여행도 다니고 여자친구네 방에 놀러가고...

그러고 다시 회사에도 가고..끝나면 바로 여친네 방으로 와서 같이 있고

TV보고 마치 신혼살림을 하는 것 같은...

우리는 참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참 진지하게 저를 사귀었는데

그녀의 집에서는 저를 반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자가 아니다..라는 거였죠. 사실 알고 봤더니...그녀네 집은

부자였었습니다. 저야 머 몰랐죠. 머 그런가 보다..했고

그거야 너네 아빠가 부자인거지 나랑상관없고...관심도 없었거든요.

좀 순진하죠?

 

그렇지만..워낙 반대가 심해서 그녀는 낙심을 했습니다.

좀 저를 멀리하려고 했죠. 연락도 뜸해지고.

저는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무던히도... 여러가지..사실 설득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같이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죠.

 

참나..저의 집안형편...사실 중간은 가는데도.

그리고 저...부자는 아니라도 같이 살 돈은 잇었습니다.

학력도..머...그렇지만 그녀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와서 집에서는 자랑이었다구

하더군요. 그런데 참 완벽해 보이는 그녀는 어느면을 보면 참 순진햇습니다.

그런것이 더 매력이었죠.

 

어쨌건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서먹해지다가... 그녀가 이벤트를 신청했습니다. 어디 놀러가자..제주도...

우리가 오랜만에 의기투합을 해서... 제주도에 가기로 했죠.

저 별로 여행을 안다녀봐서..제주도는 비행기 여행이라 많이 설레고 긴장도 했습니다.

 

출발하는 날.... 만나기로 한 터미널을 잘 못 알고 하는 바람에

그녀를 못만났고... 우리는 전화통화를 가까스로 하다가.... 완행 리무지인가요?

그런걸 탔죠. 그러고는 타고가면서 한동안 싸웠습니다. 정말로 처음으로

그녀가 우겼죠... 이 리무진 김포로 간다고...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아닌거 같아서

기사아저씨한테 물었더니... 안간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내렸습니다.

어디냐구요? 공항가는 톨게이트요. 헉...

거기서 call을 부르고 난리를 치다가...택시를 타고 다시 인천으로 와서 거의

딱 맞춰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러고는 우리는 한 1주일정도 제주도를 원없이 여행을 했습니다.

물론 같이 자기도 하고... 정말 행복한 제생애 최고의 1주간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그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화도 잘 안받고..

오지말라고 하고... 아마도 이별여행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그녀의 회사가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녀도 물론 그만두고.. 회사의 모든 정보를 백업받고 하는 일이 있었죠.

그런데 가지고 있던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가져오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저는 메신저를 하다가 내가 돕겠다고 했고..

그녀의 모든 데이터를 집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1달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마구 우는 것이었습니다.

동생이 죽어간다고... -_-

 

저는 그녀의 안타까운 상황에 저는 발을 굴렀고

일단 그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울고 불고..일단..그녀를 잠시..안심시키고.

집으로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내가 데려다 주겠다.

 

그러나 아시죠?

서먹한 사이 그녀는 혼자서 내려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럼 내가 고속터미널까지 내려다 주겠다고 했죠.

그러고는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안부전화를 했더니 거기서 다시 응급실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어떤 병원에 입원을 했었죠. 그러다가 점차 상황이 악화가 되었습니다.

 

저는 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병원 여기저기에 전화해서.. 병실을 알아보고 한방병원에 몇군데 전화번호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인정도 받지도 못하는 남자가 그 집에서 무엇을 했겠습니까?

나타나지도 못하고 제가 또 환자를 옮기다가 죽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여자친구에게 다른 병원으로 옮기자라고 권유했습니다

 

여친은 그렇게 옮길수는 없을 거 같다고 했습니다.

가는 도중 위험해질수도 있고 하다고.

참말로.. 그러고는 저는 포기를 햇습니다. 이게 저의 운명의 시작이었죠.

곧 그녀의 동생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금도 만일 제가 동생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주장을 했더라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아무 소용이 없겠죠?

 

그녀는 그 이후... 저와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유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을 저버리고 나를 만날수 없노라고

그리고 나를 만나는 것 자제가 자신에게 너무나 힘든 일이라고...

저도 그런 그녀를 더 이상 잡아둘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상황에서는 나보다도 그녀거 먼저 쓰러지리 판이었거든요. TT

그래서...난 정말 헤어질수 없다. 이런 때일수록 내가 있어야 하는 거아니냐 라고

주장하다가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그러고는 1년여..가끔 어떤 모임에서 그녀를 만나면 그녀가 전화가 왔었습니다.

좋은 사람이었다고... 그렇지만 참 기분이 묘했죠.

저는 싫어서 헤어진건 아니었거든요.

 

그녀는 이야기 합니다. 저를 사랑하지는 않았다고. 그리고 자신은 누구를 사랑할 수 없었다고

평생... 그렇지만..내가 좋은 사람이었다는 건 인정한다고 그리고 나를 만날때가 정서적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다른 남자..집에서 밀어주는 양가가 오랜동안 교류를 했던 남자와 결혼을

하려 합니다. 저도 결론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대로라만 결혼을 하겠죠. 왜냐하면 자신도 그 남자가 싫지는 않고 사랑은 하지 않지만

부모님이 너무 좋아해서 그냥 살아도 되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렇지만.저의 가슴은 찢어지죠.

과연 이런 상황에서 저는 어찌해야 할지...

답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중후한 30대의 답변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