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결혼하면 신랑생일때마다 꼭 시댁식구들 불러야만 하나요?

바이폴라2005.04.29
조회3,521

속이 많이 상하네요.
그냥 웬만하면 시집식구들과 좋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어머니가 뭐라고 하셔도 그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는데 한번씩 이렇게 맘이 아프네요.

 

전 결혼한지 5개월 정도 됐어요.
지금 허니문베이비를 가지고 있고요.
결혼초에 막내시누 암으로 치료받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 쓰러지셔서
양쪽 병원을 오가며 병간호 하느라 저도 건강이 많이 않좋아졌었죠.
유산기도 있다고 해서 결국 친정가서 쉬다가 오기도 했고요.

(이때도 시어머니는 친정엄마가 친정에 보내줘서 고맙다는 전화한번 않한다고 뭐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친정어머니 저 야윈거 보고 많이 우셨습니다.

귀한 딸래미 이렇게 많들어 놨는데 뭐가 고맙다고 전화하겠어요? )

 

어쨌든 저희 시어머니 올해 75세 되셨습니다.
건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시구요. 기력이 없으셔서 잘 못다니신다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결혼하자마자 시할아버님, 시할머님 제사를 넘기시더군요.
저보고 지내라고요. 솔직히 이해가 않되더군요.
집마다 풍습이며 조금씩 다 틀린데 해복적도 없는 제사를 지내라고 해서요.
제가 '이건 어떻게 해야하는데요?'라고 여쭤보면 '넌 친정에서 그것도 않배우고 시집왔냐!'라고 하세요.
그러면서 '니 나이를 생각해봐라 어린나이 아니다'라고 하세요.

솔직히 시어머니도 일 하나도 할줄 모르고 시집오신걸루 알고 있는데...
그리고 시누들도 일 하나도 못하고 시집가서 하나씩 배운걸루 알고 있어요.
왜 자기딸도 그랬는데 왜  며느리는 다 알고 있어야 되는 거죠?
게다가 큰시누랑 저랑 나이차이가 20살 가까이 납니다.
지금 시누들은 당연히 살림 오래했으니까 이제 막시집온 저보다 잘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는데 왜 저에겐 그걸 요구하시는지 모르겠어요.

툭하면 친정엄마 들먹거리면서요.

 

 

 

어쨌든 지난 주말에 제사때문에 신랑이랑 가서 시어머니랑 암투병중인 막내시누 모시고 저희집으로 왔어요.
저희가 지방에 살거든요.
구정때도 입덧하면서도 음식준비 해서 그런지 제사음식도 할만하더군요.

(그때도 힘들어서 혼났어요. 기름냄새 맡고 음식 하나도 못먹고 화장실에서 사는데 '넌 왜 밥 않먹니?'라고 하시더군요원래 결혼하면 신랑생일때마다 꼭 시댁식구들 불러야만 하나요?)
그래도 이젠 입덧도 끝나서 음식하는거 할만하더군요.
내내 저희집에 계시면서 '나는 어떻게 했는데 넌 왜 이모냥이니'라며 쫒아다니며 뭐라고 하시더군요.
그냥 어머니 입장에선 맘에 않드실수도 있겠지 생각해서 그냥 시키는 대로 했어요.
몇일계시는 동안 힘들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아픈 막내시누 안쓰러워서 이것저것 잘 챙겨주면 했었죠. 잘 못먹으면 항암치료 못받거든요.
막내시누 항암치료 때문에 신랑이랑 설에 모셔다 드리고 올때 솔직히 정말 홀가분 하더군요.

 

결혼하고 솔직히 며느리가 아니라 식모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사음식할때는 알아서 해라라며 하나두 않가르쳐 주시고
청소할때는 따라다니며 일일이 잔소리 하시고... 베란다 청소하라고 물부어 놓으시고...

 

 

저희 시집 예전엔 잘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시아버님 살아계실때는 일해주는 분도 계셨대요.

(그거야 그때 얘기고 지금은 경제력이 없으셔서 저희가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하셔요.)

매번 그때 얘기만 하면서 저 해놓는거 비교하십니다.

 

결혼하고 이바지음식 보냈을때두 계속 꼬투리 잡아서 뭐라고 하시기만 하고...(지금까지도)
그때 친정어머니 책잡힐까봐 일주일동안 열심히 장만하셨어요.

솜씨가 좋으셔서 일일이 다 만드셨고요.
그때 음식준비값만 100만원 넘게 들어간걸루 알고 있죠.

그래놓구선 시댁에선 첫나들이때 겨우 떡 조금이랑 LA갈비 조금이랑 오렌지 한박스 보내셨더군요.
그것도 결혼하고 5개월만에 공식적으로 몇일전에나 친정에 다녀왔어요.
그동안 결혼하고 친정에는 못가게 하면서 시댁에서는 주말마다 가야됐구요.

 


그러더니만 갑자기 5월 7일에 오시겠다며 식사준비 하라고 하시네요.
신랑 생일이 그 다음준데 8일에 시댁식구들 다 모이라고 했다고요.
음식 거하게 차리라고 하십니다.
제가 알기론(연애할때) 신랑 생일 챙겨준적 없는 걸루 알고있는데

갑자기 생일을 준비하라고 하는군요.
이미 시집식구들끼리는 언제 모일지 어떻게 올지까지 얘기 다 끝났더군요.

 

솔직히 저 속상했어요.
시댁식구들 제대로 해주는것도 없으면서 제게 의무만 요구하고요.
제겐 언제가 좋을지 얘기 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왜 통보되면 전 준비를 해야하는 건가요?

 

친정에서는 원래 결혼하면 사위 첫생일은 챙겨주는거라며 식사하자고 하셨었어요.
그때는 바뻐서 못온다고 해놓구는 이제와서는 저보고 하라고 하시네요.

 

원래 결혼하면 신랑 생일때 그렇게 일가친척 모아놓구 해야하는건가요?
원래 결혼하고 바로 시집 제사 넘겨주나요?
전 잘 모르겠네요.

 

 

신랑이 원래 얘기 잘 해주는 편이라 결혼할때도 서로는 아무 문제없는데...
요즘은 신랑이 일이 많아서 계속 야근해서 대화할 새가 없는 사이에 이렇게 결정되어 있었더라구요.

 

임신해서 내몸하나 챙기기도 힘든데 왜 이것저것 시키는게 많을까요?
원래 그렇게 신랑생일 거하게 챙겨야 하는 건가요? 해마다 하라는 얘기 같은데...

또 왜 어버이날에 그렇게 해야하나요?

그 전날 친한친구 얘기 돌이라 가봐야 하는데 그건 어떻게 하라고 하는건지...


어쨌든 오늘 밤 신랑 퇴근하면 얘기를 해보려구요.
어떻게 말을해야 제맘을 이해를 할까요?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