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건 너무도 힘든 일인것 같다.

한숨가득.2005.04.29
조회322

세상을 살아가는건 너무도 힘든 일 인것 같다.

어떤 사람은 자신만 생각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또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주다가 상처를 받고,

참 많은 분류의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난 너무 운 나쁘게도 자신만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그런 사람과 인연이 되어,

이렇게 마음 고생을 하며 날카로운 신경을 내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

급하게 이사를 하는 바람에,

우리가 직접 집을 고르지 못한채 이모가 집을 얻어주게 되었다.

물론 급하게 이사 오면서 우리 집을 제값도 못받고 팔았고,

집을 사면서 빌렸던 돈을 갚고 그러다 보니 남게 된 돈은 얼마 없었다.

우리도 너무 어리석었다.

아무것도 확인 하지 않고 그저 사람을 믿고 그 집에 전세로 들어갔으니..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도 너무 잘못판단하고 어리석었다..

하지만 그 집주인.

우리가 들어간지 반년이 다되가도록 집 전화번호며, 집 주소 이전을 아무것도 해놓지 않는게

이상하긴 했지만 우린 그냥 넘어가버렸다.

그때 알았으면 지금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

하루글러 그 집주인을 찾는 전화가 오더라. 다 어디냐고 물어보면.

캐피탈이니. 뭐 이런 금융업체.. 알고보니 그 집주인 신용불량에 완전 빛더미에 앉은 부부..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멋도 모르고 그집을 얻고, 더군다나 자신의 가게까지 우리가 떠 안았으니

그 돈으로 얼마나 만족해하고 좋아했을까를 생각하면 화가 나다 못해 손이 떨린다.

가게 개업할때 화분 하나 사들고 장사 잘되길 바란다며,

가게에 찾아왔던 그 여자, 그남자 그리고 그들의 아기.

남자는 다리 한쪽이 없는 불구자, 여자는 이제 겨우 25살.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리곤 연락 한통 없었고, 그렇게 우린 의심하지 않은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집으로 날라온 통지서.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집이 경매에 들어간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

그제서야 엄마는 바쁘게 법원이다 어디다 파다하게 뛰어 다녔지만 .. 벌써 경매에 들어간 후가 되었다.

은행에서도 다 손을 써놓고,

우린 아무것도 몰랐다..

너무 바보같았다.

사람을 믿은죄, 그리고 단순무식했던 죄...

그렇게 마음 고생,, 엄마랑 아빠는 사이가 악화 되었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결국 3차 경매까지..

우리가 그집을 사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다른 사람이 그 집을 경매로 산다면 우린 정말 알거지가 될것 이니까,,

그래서 우린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렸다.

그리고 그 집을 사버렸다.

하지만 이게 무슨말.

처음 법원에서는 우리에게 전세자금을 주기로 했었는데,

은행이 1순위라 우리에겐 단 한푼도 줄수 없다고 한다.

끔찍하다.

정말 힘이 쫙 빠졌다.

평생 주인을 따라다니며 주인에게 조금씩 받는수 밖에 없다고..

집주인,

그저 미안하다는 말 만 되풀이한다...

엉망이다.

집안이 망해가는것이다.

정말 살아가는건 너무도 힘든 일인것 같다.

내 뜻대로 되는것또한 아무것도 없고..

집주인을 결국 만나기로 했는데,

자신이 아기를 낳아서 지금은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시간을 주었고.

이번주에 만나기로 했건만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수 타버렸다.

어제까지만 해도 죄송하다고 연락 한다고 하던 그 여자가 .., 결국 전화번호를 없앴다.

경매를 하고 나서,

내가 처음으로 그 여자와 통화를 한건데,...

딱 두번 전화했는데.

집 전화번호를 없애버렸다.

황당하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너무 황당하다.

우리 잘못도 있어서 그 잘못을 우리도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만나려고 했던건데,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너무도 화가난다.

이젠 두아이의 엄마, 아빠이며

나보단 나이도 많은 어른들이면서 그렇게 행동하는게 이해가 안간다.

한숨만 늘어난다.

그 돈을 받아야 우린 빌린 돈이라도 갚을텐데..

그렇지 않으면 우린 또 다시 힘들게 고생해야 하는데..

앞이 캄캄하다.

세상은 꼭 이렇다.

한번꼬이면 계속 꼬이게 만들어 논것 같고,

한번 잘 풀리면 계속 잘풀리게 만들어 놓았나 보다.

잘사는 사람은 죽어라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죽어라 못살고..

불공평하다.

정말 세상을 살아가는건 너무도 힘든 일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