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춘향 그 뒷이야기 27회 (자작대본)

2탄을꿈꾸며2005.04.29
조회2,233

제 글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너무 기분이 좋네요~

지금 26회 조회해 보니 근 한달만에 올리네요~

너무 게으름 피운거 같아 죄송스럽네요~

 

이번 27회는 그간 늦은것도 있고 스토리 전개상 좀 기네요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을듯 합니다

 

제가 쓴 글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 글을 쾌걸춘향 공식홈과 네이트에만 정식으로 올려 둡니다~

그냥 퍼가시는건 좋은데 워낙 자기가 썼네라고 해서

읽으시는 분들 헷갈리게 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내가 쓴 쾌걸춘향 그 뒷이야기 27회

 

- 여 경 남 -


#1. 도도기획 소품 준비기획실


춘향 연일 밤샘 작업 하는듯 피곤한 모습이나 열심히 일하는 춘향
마네킹에 의상과 소품 걸쳐보는 중


춘향] 이건 이 옷하고 하는게 어떨까요?


의상담당] 그렇담...이 코사지는 빼는게 좋겠어요~ 화려한게 너무 많아도
별로니까요~


춘향] 그렇죠? 색상은 좀 채도를 낮출까요? 시나리오상으로 보면~
약간 분위기가 가라앉는 장면인데요~


의상담당] 그럴까요~? 아님... 주변 소품을 좀 화려하게 해서...
주인공은 좀... 우울한 분위기로 보이게 하는게 좋을것도 같아요~
자칫...칙칙해질것도 같은데요?


춘향] 그렇네요~ 그럼... 사진 찍을까요?

 

마네킹 사진 찍는 춘향~
사진 앨범에 붙이고....

 

#2. 몽룡 검사실

 

부하] 검사님이 요청하신 자룝니다~ 아무래도 수사가 길어질 조짐입니다.


몽룡] 언론이 너무 깊게 파고들어서...오히려 수사가 힘들어지는 기분이야


부하] 자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워낙 규모도 크고 정치계에 연루된
인물이 많아서 세간의 주목이 많이 됩니다...


몽룡] 이런건 그냥 비밀수사가 제일 좋은데... 요즘은 어떻게 비밀이 없어~


부하] 인터넷에도 난립니다... 수사가 너무 지지부진 한거 아니냐는~


몽룡] 사실이지뭐~ 이것저것... 다 윗선이다 보니..압력행사에 밀리니~


부하] 그나저나 그만 퇴근하시죠~ 몇일째 새벽퇴근이니...


몽룡] 그래~ 오늘은 그만 가지~

 


#3. 몽룡 차안


몽룡 차에 오르고 벨트 매고~


몽룡] (한숨) 오늘도...무사히~ (전화거는) 춘향이냐~


춘향] (악세사리 만지며 어깨에 전화 걸고) 응... 퇴근했어? 집이야?


몽룡] 아직~ 넌~


춘향] 나도 아직~ (네네...그거 주세요 - 스텝들과 대화)


몽룡] 바쁘냐~ 그럼 끊을께~


춘향] 그럴래? 언능 들어가서 쉬어~ 나 늦을거 같으니까 기다리지 말고
먼저 자


몽룡] (시무룩) 마누라 얼굴 제대로 못 본지도 오래됐네...
성춘향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됐냐?
아니다... 못보는게 어딨어...보러가면 되지~
차 돌려 모는

 


#4. 도도기획 기획실


몽룡...도도기획 기획실에 들어서는
춘향 여전히 바쁜
그 모습 팔짱낀채 바라보고 있는 몽룡
몽룡이 온줄 모르는 스텝들과 춘향


의상담당] 오늘도 이렇게 늦어서 어째요? 남편분이 싫어라 하겠다


춘향] 그러게요~ 미안하네요~ 요즘 큰 사건 맡아서 힘들텐데
제가 좀 한가하면 챙겨줄텐데요~ 학교도 휴학하고 메달리면서
남편은 못 챙기고~


몽룡] (뒤에 서서 듣고 미소)


춘향] 우리 서로 자는 얼굴만 본지 일주일이예요~
집에 들어가면 자고 있고...제가 일어나면 출근하고 없고~
옛날에 자는 얼굴도 멋졌는데...


의상담당] 지금은 아닌가요?


몽룡] (뭐라고 하나 귀 쫑긋)


춘향] 아니요~ 지금은 더 멋져요~ 크크크~ 안타깝죠 뭐~


몽룡] 그 멋진얼굴...좀 봐줘라... 손님 온것도 모르냐~ 성춘향~!!!


춘향] (깜짝놀라 돌아보는) 야~


의상담당] 오셨어요?


몽룡] 네...안녕하세요..난 니 잠자는 얼굴 지겨워서 왔다~


춘향] 오~~ 오랜만이야...남편~ (악수청하는)


몽룡] (악수하며) 뭐야~~ 아직 더해야해?


춘향] 응...내일 촬영분...씬 마다 쓰일 의상 소품..매칭작업 중이야~
내가 좀..완벽주의자잖아~


의상담당] 이제 남은건 제가 마무리 할테니까..데리고 들어가세요~


춘향] 아니예요~


몽룡] 그래도 될까요? 그럼..감사히...(춘향 손 잡아끄는)


춘향] 야~ 이몽룡...이거 놔 (그러면서 못이기는 척 끌려나가는) 그럼...내일뵈요~ ^^

 


#5. 몽춘집~


컵라면 먹고 있는 두 사람~


몽룡] 우리 이렇게 식탁에 마주 앉은게 얼마만이냐~ 생사 확인하기 정말 힘들다...


춘향] 그치? 마누라 많이 보구 싶었어?


몽룡] 그걸 말이라구 하냐~


춘향] 그러게...요즘 바빠서 내가 좋아하는 돈 세어 본지도 오래됐다~
어~! 맞다...너 월급은 제대로 들어오고 있는거냐? 저번처럼...
카드값 쭉~ 나간거 아니지?


몽룡] (라면 목에 걸린듯) 컥컥~! 무슨.....


춘향] (라면 들고 컴터 앞으로) 아냐...바로 바로 확인해야해


몽룡] (라면 들고 따라가며) 야~ 뭐야~ 나 못믿어? 응?


춘향] 엉~


몽룡] 야~ 치사하다 치사해~ (걱정스런 눈빛)

 

은행 계좌 조회 화면...검색


춘향] (눈 띵끌... 인상쓰며) 이게 뭐야~ 인출 백만원~


몽룡] (시선 돌리며) 어... 그게... 저....


춘향] 좋은 말로 할때 불어라잉~ 어디야~


몽룡] 넌 돈두 많이 벌면서..그냥 좀 봐주면 안돼냐?


춘향] 돈이 많고 적음이 어딨어...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거지...
빨리 대라~


몽룡] (괜히 버럭) 아~ 그냥 좀 쓸데가 있었어~


춘향] 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몽룡] 몰라 몰라~ 지금은 말 못해...죽이든지 살리든지...(머리 춘향에게 드리밀며)


춘향] (성질 죽이며) 그래~ 일차적으론 믿어준다... 어디다 썼는지...
꼭 불어라~ 그리고~ 이번달 용돈 없어...알지?


몽룡] (입 쩍) 야~ 그럼 나 어떻게 살어~ 밥은 먹고 살아야 할거 아냐~

 

다시 식탁에 앉는 춘향...라면 입에 넣으며....몽룡 따라 앉는


몽룡] 그래~ 굶겨죽여라~ 죽여
그나저나...나 내일은 집에 못들어와~


춘향] 어디가는데~ 사건 수사 때문이야?


몽룡] 뭐..비슷한거야~


춘향] (슬적 웃으며) 야~ 그 이마에 전광판은 좀 가리고 거짓말해라~
거짓말이라는 글자가 번쩍거려서 눈이 다 부시다~ 응~!!


몽룡] (눈 치켜뜨다) 전광판~? 이씨~ 여튼...것두 나중에 얘기해 줄께


춘향] 그래~~ 믿자..믿어~ 우리 이몽룡 이 성춘향이 안 믿어주면 누가
믿어주냐...(몽룡 머리 쓰다듬으며)


몽룡] 기회가 되면 다 얘기할께~ 고마워...

 


#6. 춘향 가게


도령 춘향 얘기중

 

도령] 나 그 노블레스쥬얼리로 가기로 했어..이제 아르바이트 그만둬야 할거 같다


춘향] 그래? 잘 됐다~ 니가 하고싶던 일 하게 되서...그래두 다른 직원 고용할때까지는...
좀 봐주면 안될까?


도령] 그러지뭐~ 이젠...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직원 구할꺼라며...


춘향] 응 이젠 내가 이 가게를 보기는 힘들거 같아서 믿고 맡길 사람 찾아야 할거
같은데 정직원 말야


도령] 야~ 이젠 진짜 사장같다... 영화 일은 잘돼?


춘향] 응... 그저께 부터 촬영시작했어~ 지금..난 후반부 소품 작업중이고...

 

스케치북 꺼내 펼치는 춘향


춘향] 어떠냐? 니가 보기엔...


도령] 이게 영화에 쓰일 디자인이야?


춘향] 후반부는 좀 심플한 디자인을 생각중이야~ 주인공이 깡패두목 생활을 접고~
남편과 함께 사업가로 변신하는 부분이거든...


도령] 괜찮은데...느낌이 좋아 대박감이다~


춘향] 근데..너무 차가운 느낌이 드는것도 같구~ 아무래도... 메탈이 많이 쓰여서


도령] 그럼... 색이 있는 것들로 포인트를 주면 어떨까?

 

춘향 디자인에.. 덧칠하는


춘향] 야~ 좋다...괜찮은 아이디어야~ 도령이 넌 잘할꺼야~

 

도령 춘향이 디자인 유심히 보는...

 

도령] 디자인 작업은 집에서 하는거야?


춘향] 아니.. 예전에 결혼하기 전에 살던 옥탑에서 해~
거기가 편안하고 디자인 구상하기도 좋구


도령... 갈등하는 모습

 


#7. 영화 촬영장~


영화 촬영중이 지단세트와 스텝들 틈에서 디자인 체크하는 춘향..기타 여러 스텝


단희] 춘향아~


춘향] 어~ 왜~


단희] (춘향이 얼굴 들여다 보며)너 굉장히 피곤해 보여~


춘향] 그렇냐? 요즘 좀 작업이 많았어 이번 디자인 어때 맘에 들어?


단희] 그걸 말이라구 하냐~ 좋아~ 너 대박났으면 좋겠다


지혁] 야~ 오늘 끝나구 같이 저녁이나 먹을까? 몽룡이 바뿌데?


춘향] 그럴까? 좀 있다 전화해 볼께~ 그나저나 지혁이 너 오늘 씬 부분 보니까
단희한테 무쟈게 맞는 장면이더라~ 어쩌냐 내 친구 불쌍해서~


지혁] 누가 아니래냐~ 어제 부터 그 동안 쌓인거 푼다고 아주 벼르고 있어요
저번 촬영때 맞은것도 아직 멍도 덜 풀렸어...(팔 걷어 보여주며)
이것봐라~ (멍든부분 보이고...단희/춘향 웃음)


단희] 그러게 진작에 잘하지...누가 스켄들 같은거 만들고 다니래?


지혁] 야~ 한단희 그걸 믿는거냐?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랑한 여자는 딱 셋
엄마. 너. 방그래~ 너두 알잖냐~


춘향] 방지혁 그 일편단심 순애보는 여전하구나~ 살살 때려라~ 그러다 어디 한군데 부러질까
겁난다야~ 미우나 고우나 방지혁 아니냐


단희] 연기는 감정이 실려야해~ 안그러냐 방지혁 (어깨에 손 올리면 의미심장한 웃음)

 


#8. 촬영지에서 좀 떨어진 몽룡 차안


차안에서 촬영장 바라보고 있는 몽룡


부하] 잠깐이라두 내려서 보고 가시죠?


몽룡] 아니야~ 그냥 가~


부하] 그나저나 갑자기 왠 기자회견이랍니까? 그런건 뭐 검찰청장이나..부장검사 쯤
되는 사람들이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몽룡] 누가 아니래~ 내가 잘 생긴건 아는데...뭐 이런데 쓸려고 생긴 얼굴은 아닌데 말이지


부하] 긴장되시겠습니다...


몽룡] 긴장은 무슨...있는 사실..물어보는데로 말하고 오면 되는거지뭐~

 


#9. 검찰청 기자회견장


뒷쪽에 프랭카드 [강토건설/혁신당 비자금 수수에 관한 수사 대국민 보고 기자회견]
발표대 앞에 선 몽룡 (긴장한 모습 그러나 날카로운 표정)

 

기자1] 이번 수사 대상 의원이 여러명이 거론되고 있는데 지금 언론에 보도 되고 있는
그 인원이 모두 사실입니까?


몽룡] 현재 수사 진행중이라 뭐라 정확한 인원이나 실명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얘기되고 있는 의원 대부분이 해당되고 그 중 몇몇 의원은
비자금 규모가 밝혀진 상태입니다


기자2] 그렇다면 현재 강토건설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몽룡]지금은 다른 업체로의 인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인수에 따른 비용의
일정부분은 국가에서 공적자금을 우선 투입해서라두 차질없는 진행으로
강토건설 부실에 따른 중소기업이나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그 부분은 저희 검찰 소관의 일이 아니라 더 자세하게 말씀 드릴 부분은 아닙니다.


기자3] 이번 사건의 중요도나 사회적 파장 혁신당의 존폐가 거론될 만큼의 일입니다.
혹시 사건수사에 대한 압력은 없었나요?


몽룡] 압력행사가 없었다고 하면 아마 거짓말이겠죠~


기자4] 특수부에서도 이몽룡검사가 사건을 맡게된건 이례적인 일이라는 사실을
봤을때~ 이런 큰일을 맡게 되셔서 부담이 크시겠습니다.


몽룡]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가 좀 단순해서요(살짝 웃음)
아마도 위에 분들이 앞뒤옆 안가리고 앞만보고 수사할거라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적어도~ 그 압력 행사에 흔들릴 가능성은 없어서 저를 시키신거 같습니다.


장내 웃음...
카메라 플래쉬 터지고~ 기자들 여기저기 손드는 장면~

 

#10. 옥탑방

옥탑방 계단 올라가는 몽룡 손에는 아이스크림 들고~
방에 들어서면 작업대에 엎드려 자고 있는 춘향 발견~


몽룡] 하튼 성춘향~ 언제 어디서나 잘 잔다니까~ 일좀 요령껏 하지 알고보면
진짜 단순해요~


몽룡 춘향 담요 덮어주며


몽룡] (춘향 얼굴 만지는) 어~ (이마에 손 올려보는) 열나잖아~
야~ 성춘향~ 성춘향~ (흔드는...)


춘향] (겨우 눈 뜨며) 어~ 왔어? 그냥 집으로 들어가지...여긴 왜~
(다시 잠드는듯)


몽룡] 아프면 약이라도 먹던지 나한테 전화라도 하던지 해야지...
이렇게 미련쓰고 있으면 낳냐? 일어나봐...병원가~!


춘향] 병원은 무슨... 그냥 자구 일어나면 괜찮을꺼야


몽룡] 어이구~ 내가 맨날 마징가라고 그랬다구 진짜루 니가 마징간줄 아냐~


춘향 안아 일으켜 방에 눕히는


몽룡] 약사올께~

 

약국 문 두드리는 장면... 뛰는 몽룡~
땀 닦으며 춘향에게 약 먹이고~


춘향] 미안해~ 피곤할텐데...오늘은 우리 그냥 여기서 자자


몽룡] 아픈사람 참 여러가지도 생각한다~ 어서 자~ 나 옆에 있을테니까
아프면 깨우고~


몽룡 잠든 춘향 옆에서 지켜보는 간혹 이마에 손 올려보고~
몽룡... 같이 잠드는


아침~ 춘향 먼저 일어나는 개운한 듯 기지개~
옆에 보면 이불 귀퉁이 덮고 웅크리고 자고 있는 몽룡
춘향 몽룡 바로 뉘여주고 이불 덮어주는~


춘향]몽룡아~ 고맙다


일어나 아침 준비하는듯
얼마 후 몽룡 일어나 거실로 문 열고 나가면 작업대에 앉아 작업중인 춘향 발견


몽룡] 몸이 아프면 좀 쉬면서 해~ 아침부터 또야? 니가 아직두 17살인줄 아는거 아니냐?


춘향] 그렇게 얘기 않해도..내 나이 실감하며 산다...너무 그지마라~


몽룡] (춘향 손에 든거 뺐으며) 좀 쉬라구~


춘향] 뭐야~ 촬영 스케쥴 맞춰야해~ 일이 장난이냐?


몽룡] 누가 장난이래? 하여간...오늘은 무조건 쉬어~


춘향] 너나 쉬어~ 너 눈밑에 다크서클 생겼어 팬더가 따로 없구만
지금 누가 누굴 걱정하는거야 (일어서 싱크대로 다가가며)
밥 차려 줄테니까 언능 먹고 출근해 이러다 늦겠다


몽룡] (돌아앉으며) 안 먹어


춘향] 이몽룡 너 애냐? 밥으로 시위하게


몽룡] 아~ 그런거 몰라 몰라... 오늘 너 쉰다고 약속하기 전에는 나 출근 않해~


춘향] 먹지마라 출근을 하던지 말던지... 누가 등떠미냐?


몽룡] 그래~ 안간다 안가~ (방으로 들어가는)


춘향] (웃으며) 그래 얼마나 가나 보자


몽룡] (입 삐죽) 하여간 말 안들어요~ 다 자기 생각해서 그런거지~

 

시간 흐르고~ 춘향은 여전히 작업에 몰두
몽룡 문 빼꼼... 춘향 동정 살피고

 

몽룡] 뭐야~ 나 진짜 출근 않해야 하는거야? (전화오는)


부하off] 검사님 오늘 어디 들렸다 오십니까?


몽룡] 아니야~ 좀 있다 전화할께(끊는)

 

춘향...방 쪽 힐끔보며 미소

 

몽룡] 에이씨... 오늘은 쉬게 해야하는데 이 독한 마누라

 

방 왔다 갔다 안절부절 또 전화오는

 

부하off] 검사님 검사장님이 찾으십니다 어떻게 할까요?


몽룡] 하필...알았어 지금 갈께 20분만 기다려


부하off] 알겠습니다

 

방 나오며~ 춘향 뒤에서 쥐어박는 포즈 취하고는 그냥 나가는

 

춘향] (나가는 몽룡 놀리듯) 남편 잘 다녀와? 밥 꼭 먹고~

 

갑자기 현관 다시 열리며 몽룡 들어와 춘향 손에 있는거 뺏아 치우며

 

몽룡] 오늘은 무조건 쉬어~ 알았지?

 

춘향 어이없지만 몽룡의 맘 씀에 고마운...

 

춘향] 그래 오늘 하루 쉬자... 우리봉봉이들이나 보러갈까?
요녀석들 엄마 얼굴 까먹은건 아니겠지?

 

#11. 몽룡 본가

본가로 들어서는 춘향 몽룡모 춘향이 반기는

 

시모] 봉봉아 엄마 오셨네~


춘향] 에구구 우리 봉은이 봉민이 엄마가 너무 오랜만에 왔지? 미안해~
대신 오늘 엄마랑 많이 많이 놀자~


시모] 왠일이야? 영화 때문에 바쁘다더니...얼굴도 헬쑥하네


춘향] 헬쑥은요~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래요~


시모] 그럼 들어가서 좀 자고 나와~ 점심 먹을때 깨울께


춘향] 아니예요~ 애들이랑 놀아줘야줘


시모] 그럴래? 그래도 좀 쉬는게 좋을거 같은데 요즘 요녀석들
지들도 인간이라고 어찌나 뽈뽈거리고 걸어다니는지 한녀석 잡아다
앉혀 놓으면 한녀석 사라지고~ 정신이 없어


춘향] 죄송해요 힘드시죠 (봉민이 안으며)


시모] 힘이 안든다고야 못하지만 그래도 재밌어~ 몽룡이 키울때랑은
기분이 달라~ 더 이쁘고...
(봉은이 걸어서 현관으로 나갈려고 하는 따라가며)
에구구... 요녀석 거긴 위험해~ 넘어지면 어쩌려구


전화오는~


시모] 여보세요? 어머 순자야~ 왠일이니?


춘향] 봉봉이~ 엄마랑 장난감 가지고 놀자~ 이층으로 올라가는


시모] 뭐? 귀국했어? 이게 얼마만이야~ 얼굴한번 봐야되는데

 

춘향 봉봉이와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
방문 열리고 시모 들어오고~

 

시모] 춘향아 오늘 여고 동창이 귀국했다고 만나자네...
나좀 나갔다 와야겠어~


춘향] 그러세요~ 매번 봉봉이 때문에 외출도 편하게 못하셨을텐데
오랜만에 즐겁게 노시구요~


시모] 그래~ 밥 잘 챙겨먹고... 봉봉이 건 냉장고에 있으니까 데워 먹이면되고


춘향] 걱정마시고 다녀오세요~


시모] 그래...나 다녀올께..나오지마~ 봉봉아~ 이 할미 댕겨오마~

 

춘향 봉봉이와 신나게 놀고 밥 먹고 식탁에 두명 앉혀 놓고 밥 먹이는 장면
춘향 전화오는

 

최팀장] 성춘향씨? 잘 쉬고 있어요?


춘향] 죄송해요~ 제가 나갔어야 하는데


최팀장] 아니예요~ 안그래도 춘향씨 좀 쉬게 해야지 했는데 잘 된거예요


춘향] 고맙습니다.


최팀장] 그런데 오늘 의상컨셉이 약간 바뀐게 있어서 춘향씨 디자인이 좀 필요한데
좀 가져다 줄 수 있겠어요?


춘향] 어쩌죠 지금 애들 봐줄 사람이 없어서요...(문득 도령생각) 아 아니예요
제가 어떻게 해서든 가져다 드릴께요~

 

춘향 도령에게 전화하는

 

도령] 사장님 오랜만~


춘향] 도령아 부탁이 있는데


도령] 뭔데 말해~


춘향] 거기 진열장 아래 열면 작은 박스에 내 스케치북 중에 깡패마누라라고 적힌게 있거든


도령] (흠칫 놀라며) 어어 그래~


춘향] 그거랑 저번에 내가 얘기한 옥탑방 알지? 거기에 가면 노트북 있는데 거기에 저장된
디자인 화일중에 깡패마누라라고 된거 시디에 저장해서 도도기획에 최팀장님께 좀 전해주면
안될까? 지금 우리 애들 봐줄 사람이 없어서 내가 어딜 나갈 수가 없어


도령] (당황한듯/그러나 침착하고 친절하게) 응 알았어~ 근데 옥탑 열쇠는?


춘향] 그건 내가 집주인에게 전화해 둘께 너 가면 열쇠주라구~


도령] 알았어

 

 

#12. 옥탑방

옥탑 현관 열고 들어서는 도령 (손에는 스케치북 들려있고)
노트북 전원켜고 디자인 디렉토리 열어 찬찬히 훑어보는
도령 뭔가 갈등하는 분위기
우선 시디 넣고 저장하는 저장 끝....

 

도령] 그래~ 강도령 기회 잡아야지...미안하다 성춘향


또 다른 시디 넣고 저장하는... 스케치북 펼치고 휴대폰 꺼내 사진 찍고
누가 보는듯 빨리 정리하고 나가는~

 

 

#13. 몽룡 검사실


부하] 강토건설과 일을 한적 있다는 조직원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지금 수감중이라
면회신청을 해뒀습니다. 지금 가시겠습니까?


몽룡] 그러지~ 관련 자료 준비해줘 가는동안 보게


부하] 네 알겠습니다.

 


#14. 교도소

몽룡 교도소 면회실가는 복도를 걸어가는중 박두식을 면회하고 나오는 윤헤라랑 마주치고
윤헤라 의식하지 못한듯 스치고 지나가는
몽룡 지나가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돌아보는
몽룡 면회실 들어서며


몽룡] (경찰에게 신분증 보여주며) 면회 기록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경찰] 네~ 여기


몽룡] (기록에서 박두식 이름 발견하고) 뭐야~ 그럼 아까 그 여자...
지금 들어온 여자 자주 옵니까?


경찰] 네... 박두식의 경우 면회자는 윤춘자 한사람 뿐입니다...


몽룡] (기록철 돌려주며) 잘 봤습니다. 신천한 사람 좀 불러 주시겠습니까?


몽룡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면회가 끝난듯 차에 오르며 전화거는


부하off] 면회 끝나셨습니까? 점심시간인데 점심은...


몽룡] 그 보다 이 사람 좀 조회해봐 이름은 윤춘자 주민번호는....삐리리


부하off] 이 사람이 누굽니까?


몽룡] 박두식이 면회오는 여자야~ 이상한 낌새가 있으니까 수고스럽지만 조사 좀 부탁해
(전화 끊고 춘향에게 전화거는)

 


#15. 몽룡본가 / 교도소 교차


춘향] 야~ 마누라 노나 안노나 감시하려고 전화했냐?


몽룡] 그래... 어디냐? 거짓말하면 알지?


춘향] 거짓말은 무슨..옆에 봉봉이 있어~ 바뀌줄까?


몽룡] 거기 간거야? 바꿔줘....


춘향] 누구? 1번 봉은 2번 봉민...


몽룡] 둘다~


춘향] 봉봉아 아빠다~ (둘 사이에 전화기 대주는)


몽룡] 어이~ 뽕뽕이? 아빠야~


봉봉이들 뭔가 싶어 가만히 듣고만 있는


몽룡] 엄마 말씀 잘 듣고 놀고 있는거지? 저녁때 아빠도 갈께 기다려~


춘향] 일찍 퇴근해? 잘 됐네... 여기로 와~


몽룡] 그래~ 저녁에 보자 아참~ 성춘향


춘향] 왜?


몽룡] 혹시 윤춘자라는 사람 아냐?


춘향] 가수 춘자 이름이 윤춘자야?


몽룡] 아니~~~ 그냥 윤춘자라는 사람 아냐구


춘향] 몰라~ 왜?


몽룡] 아냐 됐어 담에 얘기할께


춘향] 요즘 무슨 비밀이 그렇게 많냐? 무튼 조심하고 저녁에 봐

 


#16. 윤헤라 사무실


윤헤라 책상에서 이것저것 정리중
인터폰 울리고


비서] 실장님 강도령씨가 왔습니다.


헤라] (웃으며) 들어오라고 해요~


도령] (문열고 들어서며) 저 왔습니다...


헤라] 어서와요...앉죠~


도령] (망설이다...결심한듯/ 테이블에 씨디 꺼내놓는)


헤라] (다 알면서 모르는 척) 이게 뭔가요?


도령] 저번에 얘기하신 춘향이 이번 영화협찬 디자인입니다.


헤라] 어머~ 이걸 어떻게 (헤라 씨디 집으려고 손 뻗으면)


도령] (윤헤라 손 잡으며) 그 전에 약속 조건이 있습니다.


헤라] 뭔가요?


도령] 춘향이에게 피해가 가게 된다면 전 참을 수 없습니다.


헤라] (비웃음/그러면서도 아닌척) 물론이죠~ 그대로 내 놓는게
아니라~ 참고만 하는거예요~ 우린 아직 국내시장 트랜드에
익숙치 않아서 참고할 자료가 필요한것 뿐이예요


도령] (손 떼며) 확실한거죠?


헤라] 그건 그렇고~ 이번에 이태리로 디자이너들을 유학을 보낼 계획이예요
그 명단에 도령씨 이름도 넣었는데 어때요 갈 수 있겠어요?


도령] 유학이요? 전 그럴만큼 여유가...


헤라] 경제적인것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이태리에서 타는 버스비
까지도 우리가 지원하는거니까~


도령] 그런가요? 그렇담 저야 고마울 따름이죠~


헤라] 담달 쯤으로 일정은 잡고 있어요~ 다른건 회사측에서 다 준비하니까
도령씨가 쓸 물건만 챙기면 될꺼예요


도령] (들뜬) 네 감사합니다...그럼 전 이만..


헤라] 그래요~ 담에 서류 때문에 담당자가 연락할꺼예요 그때까지는 푹 쉬세요

 

도령 나가는걸 보고는 헤라 의미심장한 웃음
인터폰 누르고


헤라] 디자인팀 문팀장 올라오라고 해요~


문팀장 들어오고


문팀장] 부르셨어요?


헤라] (서있는 문팀장에게 씨디 건네며) 이거 이번에 출시할 디자인이예요


문팀장] 누구 디자인?


헤라] 강도령씨 디자인이야~ 내가 디자인은 봤는데 꽤 괜찮은 디자인이예요
담달말까지 출시 가능하도록 시제품이랑 대량제작 가능한 공장 알아보고
보고하도록 해요~


문팀장] 네~ 그럼 이번엔 이 디자인으로...


헤라] 우선 다른 디자인은 제쳐두고 시간이 촉박하니까~ 빨른 진행 부탁해요


문팀장] 그래도 담달이면 너무...


헤라] (째려보며) 최대한 맞춰요~ 무조건


문팀장 당황하고...나가는


헤라] 이제 좀 뭔가 눈에 보이는군~ 이것만 끝나면...박두식 그 인간과도
인연을 끊어야지....

 


#17. 영화 촬영장

영화 막바지 촬영 분위기
지단 영화 대사 중~ 스텝들 늘어서있고 변학도 사장 지켜보고 있는

 


#18. 도도기획 변학도 사장 회의실


각 스텝 팀장과 춘향이 있는


학도] 모두들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제 막바지니까 모두들 힘들내시구요
참 저번 시나리오 수정하라던건 어떻게 되었습니까?


스텝1] 네 마무리 되어 갑니다 오늘중으로 끝날거 같습니다~ 내일 아침에 보고
드리겠습니다.


학도] 그래요.. 누차 말하지만 이번 영화는 영화, 의상, 소품, 쥬얼리 모두 한꺼번에
서로의 분야로 부터 시너지 효과를 낼겁니다
그만큼 어느 한부분에서도 시간이나 준비에 차질이 있으면 안됩니다


스텝일동] 네~


학도] 내일은 포스터 촬영이 있죠? 홍보팀장 준비는 되었습니까?


홍보팀장] 네 내일 방지혁씨 한단희씨 스케쥴이랑 쓰일 소품, 의상 다 준비 되었습니다
사진작가도 섭외가 되었구요~ 포스터는 의상홍보용과 쥬얼리 홍보용도 함께 제작할
계획입니다. 장소는 인트로스튜디오에서 10시에 시작합니다.


학도] 그럼 의상팀장, 기획팀장인 최팀장은 해당자들 다 모아서 함께 하도록 해요
성춘향씨도 물론이구요 (춘향이 바라보며)


춘향] 네~ 홍보팀장님 가져갈 악세사리는 저번에 보여드린거면 되나요?


홍보팀장] 네~


학도] 그럼 오늘 회의는 여기서 끝내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까...끝까지 잘해 봅시다

 

다들 일어서서 나가는 분위기

 

학도] 성춘향씨 나 좀 보고 가지?


춘향] 네...

 

학도 사무실 마주앉은 두 사람

 

학도] 힘들지 않은가?


춘향] 예전 체력이 아니라 몸은 조금 힘든데요 그래도 재밌구 좋네요


학도] 덕분에 분위기가 잘 사는거 같아 오늘은 밥 한끼 할 수 있나?
혼자서 그러면 이검사도 같이...


춘향] 저는 괜찮은데요 요즘 몽룡이가 많이 바빠요... TV에서 보셨죠?
유명인사 다 됐어요


학도] 저번 기자회견 장면 봤어... 새삼 느끼지만 많이 변한거 같아~


춘향] 네...이제 많이 복잡한 이몽룡이 됐어요, 전 단순해지구요...


학도] 하하하...그런가?

 

인터폰 울리는

 

비서] 색션기획 성사장님께서 오늘 저녁 기획사 대표 모임에 초대하셨는데요
어떻게 할까요?


학도] (망설이다) 알았어..간다고 전해
이런 이번엔 내가 안돼겠군... 담에 보지~


춘향] 네~ 담에 꼭 사세요~

 


#19. 도도기획 로비


로비 쇼파에 앉으며 전화거는 춘향

 

미숙] 네 쥬얼리 향~ 입니다(콧소리)


춘향] 미숙씨 저예요


미숙] (목소리 확 변하는)사장님... 요즘 도통 연락도 없고...맨날 팩스 쪼가리만 왔다갔다


춘향] 그렇죠? 오랜만이네요~ 잘지내요?


미숙] 네~ 다 잘살고 이쓰예


춘향] 네~ 동수씨 좀 바꿔주세요


동수] 전화 바꿨심미더


춘향] 출시 일정이 나왔어요 담달 말일루요


동수] 네~ 여기는 준비 다 됐쓰니까네 걱정마이소 포스터 붙일 풀도 준비다 해놨씁니더


춘향] 수고하셨어요


동수] 거래처에 납품하는건 어떻게 할까예 아무래도 이틀전까지는 납품해야
출시 날짜에 맞출 수 있을낀데... 포스터도 같이


춘향] 그럼 그렇게 하세요~ 포스터는 나오는데로 보낼께요


동수] 대금은 우짤까예 평소대로 2/3 선금 받고 납품할까예


춘향] 그거야 변함 없는 성춘향 법칙이죠~ 자재대금 결제는 하셨어요?


동수] 그 쪽 납품 업체가 출시되는 날 받겠다고 해서 1/3만 줬습니더...
우리를 믿고 장사하는거라서 얘기가 잘 됐심더


춘향] 대박 나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너무 크게 벌린게 아닌가 싶구요


동수] 무신 그런 사장님 답지 못한 소리를...걱정마이소~
여긴 다 준비 되었으니까네 신경끄시고 거기 마무리 열심히 하이소


춘향] 동수씨 덕분에 일이 쉽네요~
출시하는 날 서울 오실꺼죠?


동수] 당연하지예 그럼 그때 뵙겠심더

 


#20. 도도기획 앞 도록


춘향 전화 끊고...  기획사 나서서 도로가로 걸어가는 골똘히 생각중~
갑자기 클래션 소리...빵빵

 

춘향] (놀라 고개들며) 아 놀랬잖아요~!!! 왜 빵빵거리.....


몽룡] (웃으며 창문 내리며) 아줌마~ 타지?


춘향] 이몽룡~ 여기 왠일이냐?


몽룡] 서방님이 짠 하고 나타나니 감격했냐?


춘향] (차에 타며) 그러게 감격까지 할라구 그런다


몽룡] 오늘은 일이 일찍 끝나서 여기서 오늘 회의 있다구 그랬잖아(차 출발)


춘향] 내가 그랬나?


몽룡] 못말려...그 아줌마 건망증~ 그러다 치매로 발전하는거 아니냐?


춘향] 아주 악담을 해라 그런데 어쩌냐 나처럼 손 많이 쓰는 사람들은
치매 잘 안걸려~


몽룡] 누가 그래~


춘향] 넌 그런것도 모르냐~


몽룡] 또 지식검색 해야겠군...


춘향] 뭐?


몽룡] 아~ 아냐... 오랜만에 해 있을때 만났는데 뭐할까?


춘향] 글쎄~ 뭐가 좋으려나~


몽룡] 분위기 좋은 커피숍이라두 가자~ 오늘이 아깝다


춘향] 그래~

 

커피숍 마주 앉은 두 사람
창밖 내다보며 차 마시는~

 

춘향] 아~~ 좋다


몽룡] 너 영화일은 이제 마무리 되는건가?


춘향] 이제 딱 한달 남았네


몽룡] 나도 이번 사건 막바지야~ 우리 여유가 생기면 여행이라두 가자


춘향] 그래~ 봉봉이도 데리고

 

누군가 걸어오는 발소리

 

채린] 몽룡아~


몽춘] 누나/ 언니~


채린] 맞네~ 멀리서 보고 긴가 민가 했어


춘향] 몽룡 옆으로 가며 앉으세요


채린] 고마워... 그 동안 잘 지냈어? 몽룡이는 텔레비젼에서 봤어
멋있더라~ 춘향이는 변사장 영화 협찬한다며


몽룡] 모르는게 없네... 맞아~ 우리 그렇게 바쁘게 살아
여긴 어쩐일이야


채린] 응 협력업체 사장 좀 만났어~ 요 근처라 그나저나 내가 분위기 깬거 아니야?


춘향] 아니예요~ 언니 하시는 일은 잘 되세요?


채린] 응... 춘향이 너 덕분에 조금 차질이 생겼지만~


춘향] 네? 제가요?


채린] (미소)놀라기는 너희 브랜드 담달에 출시한다면서~
그래서 우리 브랜드 눌릴까봐 우리 새 디자인 출시는 좀 미뤘어~


몽룡] 난 또 뭐라구...그런데 그런거 까지 다알아?


채린] 같은 업계니까 이래저래 민감하지


춘향] 죄송해요~


채린] 죄송은 무슨 일부러 그러는것도 아닌데...
그런데 너 노블레스 쥬얼리라고 들어봤어?


춘향] 노블레스... 아~ 예 알아요~ 저번에 상품기획실장인가 하는 사람을
만난적이 있어요~


채린] 그래... 그랬어? 그 회사도 새 브랜드 출시하나봐 담달이라구 하더라구
너희라 경쟁브랜드가 될거 같아~


몽룡] 어쩌냐 성춘향~ 긴장되겠다


채린] 뭘...춘향이가 워낙 잘했으니까 잘 될꺼야~


춘향] 그 쪽 회사도 잘 아세요? 신생기업이라든데


채린] 회사명만 새로 했지 그동안 쭉~ 있던 회사에 사장만 바뀐격이야
사장은 공식적인 협회 모임에도 나온적이 없어서 누군지 모르겠고
실세는 상품기획실장인 윤헤라 실장이 다 도맡아 하는거 같더라구
춘향이 너도 이 업계에 발 들여 놓은거면 안테나 제대로 세워야지
요즘은 여차 하면 내께 남에꺼 되는 세상이야~


춘향] 고마워요~ 제가 서툴러서요 앞으로 많이 가르쳐주세요~


몽룡] (뭔가 생각난듯한) 윤헤라?


춘향] 응~ 저번에 우리 가게에도 한번 왔었어~ 이번에 도령이 그 회사에서
주최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도 받았어~ 도령이 대단하지 않냐~
나 보고도 한번 해보라고 권했는데 아무래도 바쁘고~ 내 브랜드도 내야해서
거절했어
도령이는 그 회사 디자이너로 일 할 생각인가봐~


몽룡] 도령이는 아직~ 그럴만한


채린] 강도령? 저번에 협회지에서 봤어~ 디자인 낸거 봐서는 조금 아니다 싶었는데
대상이더라구~


춘향] 그래도 감각도 있구 실력도 있고 무엇보다 의지가 강해요~ 잘할꺼예요


몽룡] 윤헤라...윤헤라...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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