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 이리도 불편할 줄이야..

푸우2005.05.02
조회1,518

안녕하세요??

올만에 글 올리네요

 

전 올해 26살된 새내기 주부랍니다

결혼한지는 8개월차 되구요

아이 엄마는  된지는 20일 좀 못되요 

원래 이번 4월에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요

 

속도위반^^ 을 해서.. 작년 가을에 했어요

지금은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 증세가 약간 있는지... 좀 기분이 않좋네요

아이때문에... 새벽에 깨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귀찮기도 하지만요... 내 아이이니깐. 부모님이 날 이렇게 키웠구나 하는 생각에

 

없어 지네요..

 

문제는 ..... 저희 엄마는 한달정도 산후조리 하고 가라고 하셨는데요

저때문에 안방을 내주신 부모님께 죄송스럽기도 하고...

좀더 일찍 집에 갔음 좋겠는데... 엄마의 만류때문에

 

남편도.. 시댁에서 다니고 있거든요...

여기서 자고 가라고 해도.. 절대 않잡니다.

아이가 자주 깨는 것도 있지만요.. 부모님 불편하고 번거로우실거 같은

맘이 더 많은거 같네요...

 

결혼전... 어쩌면.. 남편을 만나.. 일찍 결혼한게 다행인거 같아요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요..... 돈도 많이 벌어놓지 못했는데...

속도 위반을 해서.. 저희 엄마만 힘들게 해드린거 같아...서요

 

남편을 사귄게... 제작년 12월 부터 였습니다..

학교 선배였는데요... 제가 꼬신거나 다름없죠...

 

솔직히... 결혼생각은 없었는데요... 남편이랑 제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오빠는 급해서... 절 첨부터... 조금은 결혼 상대자로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전 당연히.. 그냥 사귀어 보지.. 사귀다 아님 말구.. 그랬구요..

남편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흠이라면... 체구가 작고.. 그래서

막노동이라도 할수 있을라나... 그런 생각은 들지만요..

 

생각깊고... (나이가 있으니... 당연한거구요)

상대방을 배려를 많이 해줍니다..

 

마음 씀씀이에 제가 감동을 했구요.... 돈은 둘째치고요...

막상 결혼하니.. 돈이 문제긴 하는데요...

 

결혼 한지 얼마나 됐다구... 돈 돈 돈 하는 저두 그렇구요

 

결혼전에 저희 언니네가 집에 들어와 살았거든요 한 1년 6개월 정도??

 

조카때문에 할수 없이 들어왔습니다.

언니 부부는 맞벌이를 하구요.. 저희 엄마도 일다니시고..

아빠는 개인일 하시는거라서.. 몸도 않좋으시고 해서

조카를 봐주셨거든요...

 

제가 살던방을 언니에게 내주고.. 전 아랫층 방으로 왔습니다..

식구가 늘어서.. 북적거리고.. 마찰도 있고했지만..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문제는요.. 조카때문에.. 오빠며.. 저는 아예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다 큰 사람들... 신경써달라는게 아닙니다

 

모든 생활위주가 아이 위주가 되버리니깐... 나중에 짜증이 나더라구요

조카니깐.. 이쁜 맘도 많았지만... 부모님이.. 너무 손녀에게만 맞추는게

 

넘 싫었구요... 특히 저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

단지.. 옆에 있으면.. 걸리적 거리구...

필요하믄.. 심부름이나 시키는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죠...

 

제방에 컴터가 있거든요...

 

저희 부모님 고스톱에 재미를 붙이셔서..

새벽까지 하십니다.

제가 자야하는데도요..

 

취업을 나가.... 지친 몸으로 집에 오면...쉬어야 하는데

밥먹을때만 제 시간이구..

안방에 가두.. 북적북적 대... 내 방에 오면.. 부모님 컴터 하셔서

그것도 스피커 무지 크게 틀어놓고 하십니다.. 그래야 재미가 있다구요

 

책상위에 컴터를 놓았거든요

방바닥에 누워 책보구요..

밤 11시가 넘어야 제 방에 들어가 누울수 있습니다..

안방에선 누워있지도 못하구요...

텔레비젼 보면서 누워 있는다구요..

안방에서 피곤해 자다보면.. 아빠 들어오셔서... ' 야  니방 가서 자!! 그러시구

졸린눈으로 방으로 가서 잠자고.. 아침이면 출근하는게 제 일과 였습니다.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어떤날을 새벽까지 하시구요.. 그럼 불켜놓고.. 나중엔 제가 뭐라고 해서

불은 꺼놓고 하십니다..

 

오죽했음.. 저랑 엄마랑 싸우고 그랬겠습니까..

저도 그땐 맘이 아팠지만요...

 

삼실에 있어도... 인터넷을 못하거든요..

눈치가 보여서.. 점심시간에도.. 바쁘면 못하구요

집에와서 멜이라도 확인할려고 하믄..

무조건 일어나라고 하시면서.. 절 끌어내실 정도 시니깐요...

 

좀 확인만 하자고 하면.. ' 넌 삼실에서 게임해 하시구...

암튼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다 지나간일 가지고 생각하는것도 우습구요..

 

근데요.. 요 며칠 있으면서..

그때 분위기가 다시 되어가는거 같아서요.

지금은 언니네도 나갔구요.. 조카는 주말에 들리구요

 

저희 아빤.. 어릴때부터..

그래요.. 부모가 자식한테 기대하고... 바라는건 당연하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식이면.. 실망하기 마련이구요

제가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것도..

부모님 영향이 큰거 같습니다...

 

막내라.. 응석받이로 자라긴 했는데요..

솔직히.. 지금생각해 보면...

제가 예뻐서라기 보다.. 불쌍해 보이고... 심부름도 잘 하고 하니깐

 

챙겨주신거 같네요..

너무나 가부장적인 아버지... 성격도 급하시구요

금방 얼굴이 벌게 지시구요..

 

제가 내성적이라.. 부모님은.... 성격을 고치라고 .. 많이 지도해 주셨는데요

 

그게.. 쌓여갈수록.. 저한테는 더 악영향만 있었던거 같네요.

저희 아버지.. 어릴적 나오시는 말씀중...

 

무슨 말만 하믄... 돌대가리.. 머저리.. 그런 말씀이 었으니깐요..

 

지금도 그러시네요...

 

글구 서운한게 있다면... 저희 조카는 첫 손주라 무지 이뻐하셨거든요

안쓰러운 맘도 있었지만요..

 

조금이 울면.. 난리가 났죠..

근데.. 제 아이는 많이 울려.. 야  한다면서..

제가 볼일있어 나가도...

 

한참을 울어대도 옆에 계셔도.. 한번 봐 주시지도 않네요..

안아주신적도 없구요..

제 욕심인가요...

 

암튼.. 다신 .. 친정에... 길게 있고 싶지 않네요...

그런 맘이 없었는데...

 

그럼 이만 줄일게요..